나를 사랑하는 연습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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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연습

"내 안의 수많은 고민들을 차분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던 시간"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경험도 부족하고 모르는 것 투성인 우리는 이 세상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우리는 수많은 고난의 과정을 거쳤다. 사랑에 데이고 아팠으며,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상처난 마음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치유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마음을 누구보다 먼저 어루 만져 줘야 하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나를 더욱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연습이 필요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민하는 것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경험하는 일들,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고민들이 있다. 이 세가지가 수월하다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고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부크럼의 대표이자 작가 정영욱의 <나를 사랑하는 연습>은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에세이다. 그가 전하는 짧은 글들을 통해 나의 인생을 돌아보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주변 사람을 생각했고, 지금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떠올렸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지금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충분히 잘 하고 있는지 함께 숨을 고르고 찬찬히 짚어봤다. 수많은 고민을 차분하게 내려 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아하는 만큼 사소한 것에도 서운해지는 것이 사람입니다. 소중히 생각하는 만큼 서운함이 자주 생기는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마저 별거 아닌 것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별거 아닌 일로 서운해하는 상대 (p30)

나의 사소한 행동에 상대가 서운해 한다면 상대는 나를 많이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 연애가 서툴고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는 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서야 이런 말들이 공감되고 이해가 된다. 그 때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그 작은 차이들을 이 글들을 통해 다시금 배운다.

어쩌면 이처럼, 관계의 온도는 한 획정도의 작은 차이에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커다란 것의 차이가 아니라 딱 저만큼의 조그만 차이가 우리의 분위기를 은은하게 데워주기도 하고, 냉랭하게 식어 버리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관계의 온도는 한 획 차이 (p62)

'응'과 '웅'의 차이로 설명하는 한 획의 차이가 공감된다. 관계의 온도는 서로에게 한 획정도만 신경쓰면 충분하지 않을까란 말에 깨우침을 얻는 듯한 느낌도 든다. 상대는 크나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매사에 사소한 작은 것들에 삳애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면 단 몇 글자만으로도 따스함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무심코 건네는 말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여 냉랭한 모습이 쉽게 비춰지기도 하다는 뜻이다. 이 한 획의 차이가 무엇일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다.

과거의 사람을 살아하려 하지 마세요. 미래의 사람을 사랑하려 하지 마세요. 소문의 사람을 사랑하려 하지 마세요. 단지, 지금 당신 앞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살아가세요. 지금 당신 앞에 놓인 시간 속에서의 상대를 바라보며 살아가세요.

지금의 사람을 사랑하세요 (p143)

어쩌면 당연한 '지금의 사람을 사랑하세요'라는 말을 기억해두고 싶다. 너무나 당연하기에 우리는 잠시 잊고 사는 듯 하다. 지금의 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엄청난 인연인지를 잊고 함부로 하거나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다. 지금의 사람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미래의 사람에게도 역시나 사랑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지금 나에게 사랑을 주는 지금의 사람에게 나의 사랑을 듬뿍 건네자.

사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세상은 '상대적'이지만 주변은 나에게 '절대적'을 요구하는 것에 이유가 있다.

당신이 힘든 이유 (p175)

잘하면 잘할수록 쉽게 실망을 안겨주는 사람이 되고, 쉽게 질타 받는 사람이 된다. 착하게 살면 살수록 쉽게 나쁜 사람으로 몰린다. 더 주면 줄수록 쉽게 야박한 사람이 된다. 잘해온 만큼 그 기대치가 절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생각이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점에 놀랍기도 하고 큰 위안이 된다. 자만일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열심히 하고 다른 이들보다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실수를 해서는 안되고 더욱 빠르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해야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자존감과 자신감이다. 나 스스로 이를 알고 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각박한 세상 속에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법은, 결과 자체 보단 그 가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덜 고생하고 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했다면, 당신은 '덜 고생한 것'에 가치를 둔 것이다. 더 고생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했다면, 당신은 '더 만족하는 것'에 가치를 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어디에도 없다 (p233)

저자가 제시한 '각박한 세상 속에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느쪽에 더욱 가까운 사람일까. 하나를 정한다면 '덜 고생한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듯 하다. 성공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보다 현재에 만족하고 일을 즐기는 편에 가깝다. 더 고생하는 것을 피하고 적당한 고생과 적당한 결과에 타협한다. 덜 고생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나름 이 삶을 만족하며 살아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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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습관 -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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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습관

기본으로 돌아가 새로운 나를 만나는 '소학'

<소학>은 남송 시기의 사람 '주자'와 그의 제자 '유청지가' 함께 만든 책이다. <논어>, <맹자>, <예기> 등 백여권 고전에서 추려낸 내용을 여섯 편(교육, 인간의 길, 수양, 고대의 도, 아름다운 말, 선행)으로 묶어 아동 교육서의 완결판인 <소학>을 펼쳐냈다.

다산이 <소학>을 통해 자신의 외면을 다스리고 <심경>으로 내면을 다스리면 현인에 이를 것이라 했다. 다산은 <소학>을 통해 스스로를 바로 세우고, 큰일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수신을 깨달았다. <소학>을 자신의 마지막 공부로 삼고, 진정한 자신을 되찾았다고 한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은 우리의 흔들리는 삶을 잡아준다. 우리의 삶이 평온하고 안일하다면 각성을 선사하고, 고난의 삶이라면 성찰을 하게 돕고, 고난을 뚫도록 밀어주며 자기 정체성을 이루도록 힘을 더해준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일은 우리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나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평범한 일상들이 쌓이고 쌓여 비범해졌을 때,

우리는 '위대하다'고 한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모두 나의 스승이다 (p67)

일상에서의 엄정함을 강조한다. 우리의 모습을 보고 아이가 배우며 따라한다. 일상에서 사소한 것이라도 바르게 정진하여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기본에 충실한 삶이 쌓이고 쌓여 위대한 결과를 만든다. 또한 학문을 쌓기에 앞서 사람됨의 근본을 실천해야 한다. 사람됨, 도덕성이 공부보다 등한시 되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공부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 말한다. 배움에 앞서 인성 자격증제 도입과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침에 일어나 귀찮음을 떨치고 침대를 정리한다.

사소한 일이지만 나는 하루의 시작부터 이겨냈다.

첫 번째에서 이겼다면 두 번째에서도 이길 것이고,

그렇게 이겨낸 경험이 쌓이면 승리는 습관이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책상부터 정리하라 (p90)

승리는 습관이 될 것이라는 이 말이 매우 멋지다. 우리는 큰 목표를 세워 이루고자 마음먹지만 당장 눈 앞의 일들을 미루곤 한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우리를 변화시키고 주변을 바꾸고 목표에 다가서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책상부터 정리하라는 조언을 새겨 두고자 한다. 자기 집 쓰레기 분리배출도 하지 않으면서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우스꽝스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

지름길을 가지 않는 것은, 행동을 반드시 올바르게 해 작은 이익을 보거나 빨리 하려는 뜻이 없음이다. 공적인 일이 아니면 읍재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를 다스려 몸을 굽혀 남을 따르는 사사로움이 없을을 가리킨다.

가장 빠른 지름길은 지름길을 찾지 않는 것이다 (p237)

편법을 쓰지 않고 청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유혹이 있다. 모두가 쉬운 길로 가고 나 혼자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닥을 다지지 않고 서둘러 일을 처리해 결과 내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 완성을 해야하는 기일은 다가오지만 일의 진행이 더디다면 출세를 위해 또는 상황 모면을 위해 지름길을 택하게 된다. 원칙을 지키는 일이 말은 쉽지만 실제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빠르게 가는 길을 두고 왜 둘러서 가느냐 하지만 그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지혜로움이지만,

자신을 아는 것은 명철함이다. _<노자>

오늘 고치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하지 말라 (p291)

누구나 단점이 있다. 나 자신의 단점을 알았다면 돌이켜보며 성찰하고 성장해야 한다. 이를 덮어두고 개선하지 않는다면 성장없이 그 자리에 머무르는 것과 매한가지다. 다른 이의 단점은 잘 보인다. 위대한 사람은 작고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자신을 항상 돌아보고 매사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자신의 잘못을 고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갖추자.


어쩌면 기본을 지키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을 것이다. 정직하고 바른 사람이 되는 것, 올바르게 나아가는 일, 자신의 잘못을 고쳐 성장하기, 나에게 주어진 일상의 사소한 문제들부터 잘 해결해 나가기, 선행하기 등 일상의 흔한 조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기본을 제대로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는 수없이 많은 이들이 기본을 지키지 않는 상황을 목격한다. 길을 지나면서도 수없이 목격한다. 무단 횡단, 신호 위반, 길가에 쓰레기 버리기, 금연 구역에서의 흡연, 길에 침 뱉기 등 기본적인 도덕을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다. 개인에게 있어서도 늦잠 자기, 자신과의 약속 어기기, 게으름 피우기, 상처주는 말하기 등의 잘못된 습관적인 행동들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일을 우리의 삶을 환기시키고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잡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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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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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올바른 주식 투자의 이해

'삼성전자를 사야하는 이유'라는 부제목이 눈길을 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초보가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어려운 용어가 없으며 주식에 대한 큰 개념의 이해를 돕는다.

금융컨설팅회사 큐에셋 대표, 연금박사상담센터 운영, '연금박사' 유튜브 채널 운영 중인 <부의 진리>의 저자 이영주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한다고 말한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주식 붐이 일어난 요즘 주식 투자에 대한 올바른 기본 원리와 지식을 쌓아야 한다. 어설픈 단기 투자로 안절부절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식에 투자해 미래를 도모하라고 말한다.

주식의 세계에 과연 답이 있을까? 원숭이와 사람과의 주식 대결에서 원숭이가 이겼다는 일화가 있다. 주식 투자는 운에 달려 있다고 하는 이유다. 이 책은 우리에게 올바른 주식 투자의 방식을 알려준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도박성 주식 투자를 멀리하고 꾸준하게 수익을 올리는 정석의 주식 투자를 권하고 있다. 꾸준하고 성실한 사람은 주식 투자 세계에서도 성공한다.

투자에 대해 배워야 한다. 국가나 금융회사가 알려주지 않으면 스스로라도 찾아서 배워야 한다.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바른 투자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이것이 필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p117

촌철살인 저자 이영주는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세상의 현실"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개천에서 용나지 않는다. 은행에 돈 맡기지 마라. 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세상은 불평등하다.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사회다. 이를 일찍 깨우쳐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저 열심히 공부해 삼성전자 직원이 되면 부러워한다. 이대감 댁의 노비임을 자랑하는 이상한 세상이다. 아이폰을 사면 노예가 되며, 애플 주식을 사면 주인이 된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핵심이다.

대학생 시절 한푼 두푼 모아 주식을 구매했었다면 어떠했을까. 그때 투자에 대해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꾸준히 주식에 저축했다면 지금의 모습은 상당히 달랐을 것이다. 그저 공부만 하면 성공하는 줄만 알았다. 열심히 살았기에 그나마 조금은 나은 삶을 살지만 부자가 될 수는 없었다.

단기 수익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량주의 주식을 매수하는 방향이 주식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수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내가 잘해서 성공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남들이 잃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내 실력이 좋아서라고 안주하고 있으면 얼마 못 가서 군중이 올려올 것이고 나도 군중이 되어버린다. 투자에 성공했다고 절대로 자만하지 마라.

p139

원숭이 우화를 통해 설명하는 "투자에 관한 세 가지 진실"은 주식 투자하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야기다. 첫째, 성공하려면 똘똘이처럼 먼저 앞서가거나 아니면 꾸준이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켜라. 꾸준이가 되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둘째, 유행을 따라다니면 결국 남들을 부자로 만들어줄 뿐이다. 셋째, 나의 성공은 남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본인이 잘해서가 아닌 남이 지렛대의 아래에서 나를 올려주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간단한 이치의 원숭이 우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가 원숭이들 중에서 똘똘이인지 꾸준이인지 아니면 군중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부정하고 싶지만 대부분은 군중이다. 똘똘이처럼 똘똘하지 못하고 꾸준이처럼 꾸준하게 소신을 갖고 머무르기 힘들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용이 나온다. 투자에 성공했다고 자만하면 안된다. 이 세 가지 진실을 염두해두고 주식 투자에 임하자.

주가가 떨어지길 바라는 이유는 싼값에 사기 위해서가 아니다.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어서다. 같은 이야기인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중략) 내가 투자한 회사의 주식을 더 많이 보유하고 싶다면 내일 주가는 떨어져야 한다.

p186

투자의 결과에 대한 원인을 알고 있어야 한다.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그래서 잘 알고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 정보 획득이 쉽고 수익 분석이 가능한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단숨에 상승하는 주식은 도박으로 변모한다. 시행착오를 통해 위험을 줄여가며 부를 쌓아가야 한다. 증권사 배불리는 간접투자는 멀리하고 직접투자를 통해 경험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주식은 그저 위험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분산투자를 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우리는 기억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제는 분산투자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분산투자로 인해 수익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량자산에 집중투자하는 방향을 추천한다. 여기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방향을 제안한다.

내가 산 주식의 주가가 오르길 누구나 바랄 것이다. 허나 저자는 주가가 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보유 주식의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선택한 주식에 대한 믿음이 있고 꾸준하게 올라갈 것인데 이왕이면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는 관점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는 것은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주식 투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주주가 되어 우량자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 자주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월 또는 분기별로 정해진 시점이 되면 스스로 정해놓은 금액이나 주식 수를 꾸준히 매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p241

대한민국은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강남의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 주식이 대한민국 주가지수 향상에 오직 홀로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는 기형적인 자본주의 국가이다. 삼성전자 주식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우량한 자산이다. 또한 배당이 있기에 보유하고 있을수록 좋다.

주식 사는 방법으로 저자는 매월 또는 분기별로 주식을 매수하라고 한다. 주식 시장을 전전긍긍하며 주가를 확인하지 말고 느긋하게 주식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큰 금액으로 한꺼번에 매수하지 말고 나눠 매수하라고 한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의 손실에 의한 고통이 기쁨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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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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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고양이에게 배우는 세상사는 지혜

인생살이는 참 복잡하고 다사다난하다. 우리 인생이 좀 더 단순해졌으면 좋겠다. 고양이처럼 무심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사랑, 우정, 일, 인간관계 등 어느 하나 쉬운 것 없는 이 인생살이의 방법을 고양이의 태도에서 배운다. 나답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나답게 사는 그 방법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인생 고수 고양이가 알기 쉽게 가르쳐 준다.

2019년 출판된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는 2021년 새로운 특별판 리커버 버전으로 나왔다. 예쁜 고양이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툭툭 내던지는 고양이스러운 말투의 글귀가 함께 하고 있다. 무심한 듯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이젠 쉴 때야.

널 위해서.

p10

이 책을 보면서 좀 쉬자. 오늘은 좀 쉬어도 괜찮다. 치열하게 달려 온 우리에게 이제 좀 쉬라는 말이 고맙다. 나에게 좀 쉬라고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살지 말고 좀 빈둥대라고 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충분히 열심히 살아 온 것을 나는 충분히 알고 있지 않은가.



혹시 모르잖아?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인지.

p21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니 절대 그냥 흘려 보내지 말라는 이 말이 뭔가 아차 싶다. 오늘과 같은 평온함은 절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집 안에서 빈둥대는 것만 같은 지금의 순간이 어쩌면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 않을까. 우리는 이렇게 빈둥대고 싶어 그렇게 열심히 일한게 아니었나. 절대 그냥 흘려 보내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뭔가 행복한 고민 같은걸.



아무리 작은 성과라도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일이야.

싫으면 관둬! 너만 손해지.

p61

'소소한 일에 만족하는 일'은 일상을 행복하게 사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우리는 소소한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듯 하다. 이 작은 성과들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맛있는 점심, 맛있는 커피, 깨끗한 세수 등 일상의 사소하고 당연한 것들에 만족하고 기쁨을 느낀다면 하루 전체가 기쁨으로 가득찰 것이다.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너무 애쓰지 마.

p81

아등바등 애쓰며 살아왔다. 마음이 힘들다. 포기할 수 없는 것들로 펼쳐져 있다. 그저 그냥 둘 수는 없다. 이런 상태인데 나에게 너무 애쓰지 말라고 한다. 참 이 짧고도 무심한 이 말이 눈에 밟힌다. 포기하는 일. 어쩌면 참 힘든 이 일을 한 번쯤 해보는 것도 괜찮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3미터 정도는 거리를 두는 게 좋아.

p121

고양이는 항상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경고하고 째려본다. 아직 친해지지 않은 탓이다. 우리도 고양이처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살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가깝게 다가선다고 결코 좋은 게 아니다. 멀리 있어도 우리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가. 멀리 있으면 또 그만큼 그리운 마음이 생기지 않은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강요하지 마.

넌 너고, 난 나야!

p203

새침한 이 말이 참 좋다. 나와는 다른 모습을 이해하지 못해 바꾸려 조언을 건네는 이들이 있다. 어린 시절 나 역시 그랬던 것 같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조금씩 가능해졌다. 반대로 누군가 나에게 어떤 모습을 강요하는 자체에 거부감을 느꼈다. 참 간단한 것이었는데. 넌 너고, 난 나야!



거절하지 마

널 위해 준비했어.

내가 남에게 후한 거 알지?

p181

선물로 이 책을 건네면 참 좋을 것 같다.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다. 선물을 받는 사람도 책 읽기에 버겁지 않게 슬슬 읽을 수 있다. 고양이 습성을 잘 모르는 나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더욱 공감하면서 읽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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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게 살고 미련하게 사랑하기를
차재이 지음 / 부크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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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게 살고 미련하게 사랑하기를

- 차재이 에세이 -

차재이의 고백이 누군가에게 작은 빛이 될 수 있기에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배우의 삶을 살아가는 차재이의 에세이집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차재이'라는 사람에 대해 잘 몰랐다. 방송 혹은 드라마에서 봤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편견없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저 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듣는 것처럼 책을 읽어 나갔다.

배우 차화연의 딸, 뉴욕대 출신의 그녀에게 엄친딸, 금수저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그저 우리와는 다른 세상 사람인 듯 보인다. 그러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고민, 힘듦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물질적인 면에서는 물론 큰 걱정은 없어보인다. 그러나 그녀는 경계성 종양이라는 희귀한 질병으로 아픈 시간을 보냈고 이를 이겨내고 배우로써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간다.

외로움은 공평하다. 겉이 화려하든, 돈이 많든 적든, 명예가 있든 없든 모두에게나 주어진다. 외로움은 상대적이지 않다. 외롭다는 감정은 주관적이고 절대적이다. 그러나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기 자신과 타인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누군가의 쓸쓸함을 그러려니,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p116

겉은 화려하게 치장할지라도 그 안에 누구나 외로움을 안고 산다. 힘든 일을 이겨내면서 나약함은 강함으로 변모한다. 새로운 관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두렵고 조심스럽다. 세상이 그닥 재미없고 무료하게 느껴진다. 이런 생각, 이런 느낌은 나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느낄 것이다. 나만 외로운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언가 위로가 된다.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외로움은 공평하게 주어진다는 말이 묘한 위안을 준다. 나의 외로움이 커다란만큼 다른 이들의 외로움도 크다. 누구나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기에 이 외로움과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언제 올지 모를 변덕스러운 죽음이란 놈 앞에서 후회하거나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걸 하고, 먹고 싶은 걸 먹고, 그냥 그렇게 하루를 꽉 채워 살자. 최선을 다해 오늘을 누리자. 삶이 아닌 죽음에 집중하니 아이러니하게도 사는 게 의미 있어졌다.

p131

삶이 무료하게 느껴진다. 사는 게 의미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점점 그런 생각이 늘어간다. 이 삶의 자세를 스스로 조금 바꿔보고 싶으나 사실 쉽지 않다. 이런 나에게 "죽음에 집중하니 사는 게 의미 있어졌다."라는 말이 시선에 들어왔고 내 안에 남았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살아간다면 내 삶이 의미있어진다는 것이다. 기억해두고 싶다. 그리고 내 삶을 채워 나가야겠다.

기대감은 어차피 채울 수 없구나 생각했다. 충족이 되려는 순간 다른 기대가 생기고 다른 게 보인다. 욕심이란 본능이다. 건강한 욕심은 동기가 되지만 뭐든 과하면 독이 되는 법이다. 기대감이 내 정신을 속박하게 놔두지 않기로 했다. (중략) 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햇다. 비단 성취에 얽매여 성과를 축하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안아 주기로 했다.

p169

언제나 그랬다. 목표하는 바를 이루면 성취감과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허탈감과 공허함이 밀려왔다. 그래서 다시 목표를 세운다. 이게 욕심일까.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 다음 목표를 세운다.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스스로의 기대감이 높아 목표를 높게 세운다면 성취하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내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감, 내 주변 사람들이 갖는 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 결과가 그닥 행복하지 않다. 매일 열심히 살아가는 이 자체의 나를 축하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기대감은 채우더라도 잠시뿐이며 그 기대감을 채우지 않아도 굳이 상관없다.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본인이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라 치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작은 일 하나에도 남들이 뭐서워 결단을 못 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으니, 삶을 살고 있는 그대는 대단하다.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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