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의 손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지음 / 내로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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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손

"짧은 단편 소설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

1) 누군가가 나타나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한다면?

2) 도저히 빼앗길 수 없는 나의 일상 속 나의 행복은?

P12~13

책의 내용이 시작되기 전에 이 두가지 질문이 등장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별 생각없이 넘어갔으나 책을 읽고난 뒤 이 두 가지 질문이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의 답변을 조용히 생각해봤다.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족한 돈에 대해, 몸이 아프다면 건강 등을 소원으로 빌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돈이 제일 먼저 떠올랐고 책 속의 화이트씨도 그랬다.

우리는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고 바란다. 이런 우리의 욕망이 우리를 더욱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삶도 매우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신중히 바라라. 어쩌면 얻게 될지니." - 작자미상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you may receive it." - Anonymous

p8~9

이 짧은 단편 소설이 가진 메세지는 아주 명료하다. 열린 결말로 우리에게 의문점을 남기지만 이미 앞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평범하게 보이는 이 소설의 장르가 왜 공포인지 중반부에 드러난다.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주는 섬뜩한 공포다. 단편이기에 중반부라 하기는 뭐하지만 친절하게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원숭이 손>은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1863~1943)의 짧은 단편으로 공포 장르 소설이다. 이미 매우 유명한 단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회자되고 각색되었다고 한다. 어디서 읽어본 듯 했지만 원문은 나에게 매우 신선하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화이트씨, 화이트 부인, 아들 허버트 화이트 그리고 모리스 상사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모리스 상사는 오랜 기간 군생활을 했으며 화이트씨 댁에 21년만에 방문해 인도에서의 경험담을 늘어 놓았다. 그렇게 원숭이의 손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늙은 수도승의 주술이 걸려 있어요. 작은 마을 주민들이 신처럼 모시던 사람이었죠. 그는 인생이란 운명이 이끄는 것이고, 거역하려 하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어요. (중략) 여기에 걸린 주술은, 세 사람이 각자 세 개의 소원을 빌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p27

화이트씨는 모리스 상사에게 원숭이 손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모리스 상사는 원숭이 손을 꺼내 보여준다. 미라와 같이 말라 비틀어진 원숭이 손에는 어떤 주술이 걸려 있다고 한다. 늙은 수도승의 주술에 대해 설명하는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세 개의 소원'에 눈이 번뜩 띄였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와 같은 존재가 바로 원숭이의 손이구나.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난 뒤 다시 이 구절을 읽어보니 소름이 돋았다. "인생이란 운명이 이끄는 것이고, 거역하려 하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어요."라는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모두는 홀린 듯 소원이라는 단어에 눈이 쏠리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그 앞 부분이었음에 나 역시 타인과 별반 다름없는 욕심 가득한 사람임을 깨닫는다.

이미 비극을 위해 준비된 물건이라면, 아무리 신중히한들 소원으로 인하여 득을 볼 수 있기는 한 걸까? 도대체 무슨 소원을 어떻게 빌어야 비극을 피해 갈 수 있을지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

p99

옮긴이의 해석 2 '신중하라는 그 말'에서 나온 생각에 매우 공감된다. 원숭이의 손은 소원을 들어주지만 이는 운명을 거역하려 하는 것이고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다. 원숭이 손에 깃든 주술에 의해 작은 소원을 빌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앗아간다. 무언가 얻는 것에 급급한 우리 모습을 꼬집고 있다. 욕심에 가득찬 우리를 경고하고 있다.

책에서 화이트 가족에게서 앗아간 소중한 것을 직접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읽는 것과 전혀 모르고 읽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전혀 모르고 책을 읽으면 그만큼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영어 원문이 함께 있기에 영어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철학적 질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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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폴란드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파격적인 문제작"

폴란드에서 150만부가 판매된 소설, 25개국 판권 판매, 출간 즉시 전 세계 베스트셀러 <365일>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19세 관람불가'가 표기되어야만 하는 소설이며 뜨거운 문제작이다. 성적 표현이 매우 직설적이고 적나라하다. 넷플릭스 영화 심의에만 2달이 걸렸다고 하니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대학생부터 엄마들까지 전 세계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읽고 있는 놀라운 책'이라 소개되는데 여성이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판타지적 요소를 소설 속에 배치해 두었다. 강압적이면서도 선택할 권리를 주며, 부드러운 듯 하지만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도록 옥죈다. 강한 남성에게 지배되지만 돈, 쇼핑, 여가, 성적 요인까지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여성이라면 한 번쯤 꿈꾸는 세상에 주인공이 그녀 라우라가 들어간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보스인 마시모는 매우 거칠고 성난 짐승과도 같은 남자다. 자신의 성미를 건드리고 앞을 가로 막는 이에게 총구들 들이대고 방아쇠를 서슴없이 당기는 냉혈안이다. 이런 거친 남자는 오랜 기간 한 여인을 꿈에서 만나고 그녀를 그리워 한다. 그러다 꿈 속의 그녀가 현실의 눈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라우라다. 꿈 속의 그녀를 놓칠 수 없는 마시모는 그녀를 납치한다.

안타깝게도 앞으로 365일 동안은 그럴 수 없어. 1년간 날 위해 희생해줘야겠어. 네가 나를 사랑하도록 온 힘을 다해 뭐든 할 거야. 만약 네 다음 생일까지도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보내줄게. 오해하지 마. 이건 제안이 아니야. 넌 거부할 수 없어. 이건 통보야.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알려주는 것뿐이야.

p63

마시모는 라우라에게 365일을 제안한다. 그 기간 동안 자신과 함께 지내자고 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그녀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제안이지만 사실은 강요다. 강압적이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며 여자의 오묘한 심리를 자극한다. 라우라의 입장에서 소설을 진행된다. 라우라는 부정하지만 서서히 마시모의 남성적인 매력에 매료되어 간다. 라우라는 자신을 납치하고 협박을 일삼는 마시모가 못마땅하고 이 상황을 벗어나고만 싶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시모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사랑해.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네가 여기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널 사랑해왔어. 네 꿈을 꾸면서.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어.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모든 게 현실이 되었어.

p239

한 여인만을 그리워 했던 마시모의 방식은 잘못되었음이 확실하다. 하지만 마시모도 상당히 노력하는 면모를 볼 수 있다. 여자는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이런 남자의 모습에 마음을 뺏기는 듯 하다. 또한 마피아의 보스 답게 마시모의 재력은 상상 이상이다. 예전이라면 평생 만져 볼 수 없을 정도의 고가의 시계며 반지를 선물받는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남자, 거칠지만 성적 매력이 넘치고 자신을 배려하는 남자, 바쁜 일정으로 인해 바쁘지만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남자. 판타지 속에만 등장할 것만 같은 일과 여자를 모두 잡는 이 매력적인 남자가 이 소설의 주인공 마시모다.

라우라. 당신은 앞으로 어려운 일을 겪게 될 거에요. 저런 남자의 여자가 된다는 건 대단히 힘든 도전이거든요. 난 우리 수하들이 먹고살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하는지 알고 있어요. 그러니 명심해요. 당신은 모르면 모를수록 푹 잘 수 있을 거예요.

p321

라우라의 마음은 서서히 마시모에게 기울어진다. 이탈리아, 폴란드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사업을 하는 마시모. 그와 옆에는 마시모의 수하들에게 철저하게 감시 받는 라우라가 있다.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는다. 과거 남자들은 라우라에게 다시 접근을 시도하고 라우라는 거부하지만 마시모는 이 상황이 마뜩찮다. 라우라는 부모에게 상황을 모두 말할 수 없어 거짓말을 하지만 라우라의 엄마는 이를 눈치채고 추궁한다. 마시모가 마피아 보스인만큼 항상 위험이 도사린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라우라의 심리적 변화 및 두 사람의 깊어지는 관계가 잘 표현되고 있다. 이 소설의 상당 부분은 두 사람의 성적 탐닉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뜨거운 문제작일 수 밖에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굳이 누군가 추천하지 않더라도 이런 소문은 소리없이 퍼지는 듯 하다. 알게 모르게 많은 이들이 구매해 읽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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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에디터스 컬렉션 10
장 폴 사르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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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샤르트르의 모든 사유는 <구토>에서 흘러나왔고, <구토>로 흘러든다"

장 폴 사르트르의 프랑스 고전 소설 <구토>를 만났다. 20세기 프랑스 대표 지성, 샤르트르 사상의 출발점, 문학 창작의 교차로 등 다양한 수식어구가 이 책 <구토>에 붙는다.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30세 빨간머리의 '앙투안 로캉탱'의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연금으로 인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 간다. 카페, 호텔, 도서관을 다니며 홀로 지낸다. 자유롭지만 고독함 영혼의 로캉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존주의에 대해 이해하고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실존주의란 "인간 존재와 인간적 현실의 의미를 그 구체적인 모습에서 다시 파악하고자 하는 사상운동"이라 한다. 친절한 설명인데 선뜻 이해되지는 않는다. 이 책이 씌였을 당시 20세기 독일과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철학 사상 운동이라고 한다.

이제 알겠다. 내가 언젠가 바닷가에서 그 돌멩이를 들고 있었을 때의 느낌이 분명히 생각난다. 그것은 일종의 달착지근한 욕지기였다. 얼마나 불쾌한 느낌이었던가! 그 느낌은 분명히 돌멩이로부터 왔다. 돌멩이에서 내 손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그래, 그거였다. 바로 그거였다. 손안에 느껴지는 일종의 구토증이었다.

p34

이 소설을 관통하는 단어인 '구토', 이 단어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았다. 일맥상통하는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며, 불현듯 어떤 사물들을 통해 로캉탱은 구토증을 느낀다. 현실 세계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의식한다. 현실에 부적응하는 듯 비춰지며 불안감이 나에게 전해진다. 그러다 불연듯 구토로 혼미해진다. 책을 읽는 동안 지속적인 불안감이 나에게 전해진다. 주인공의 생각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꿈인지 현실인지 망상인지 구분하기가 힘들고 모호해진다.

우리가 살 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배경이 계속 바뀌고,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갈 뿐이다. 여기에 시작은 결코 없다. 날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날들에 덧붙여지는데, 이것은 끝나지 않는 단조로운 덧셈이다.(중략) 여기에는 끝도 없다. 어떤 여자, 어떤 친구, 어떤 도시를 단번에 떠나는 법은 절대로 없다. 그리고 모든 게 비슷하다. 상하이도, 모스크바도, 알제도, 보름만 지나면 똑같아진다. (중략) 이게 바로 사는 것이다.

p100

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 점과 이 구절이 매우 닮아 있어 이곳에 적었다. '우리가 살 때'라는 표현으로 설명하는 '사는 것'은 '끝나지 않는 단조로운 덧셈'이라는 표현이 매우 멋드러지고 시적이다. 소설의 진행은 로캉탱의 시각에서 시적인 표현들과 묘사가 서로 얽혀 표현되고 있다. 주변 사람과 지나는 풍경의 묘사가 단조로운 덧셈의 형태로 나타난다. 무언가 무기력한 로캉탱이 살아가는 방식이 바로 그러한 듯하다.

서로 사랑하고 있었을 때, 우리는 가장 작은 순간 하나도, 가장 가벼운 고통 하나도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가 뒷전에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략) 우리는 쉬지 않고 그것들을 즐기고, 그 고통을 현재형으로 겪었다. 추억 하나 남아 있지 않다. 그늘도, 물러섬도, 피신처도 없는 가차 없고도 뜨거운 사랑이 있을을 뿐이다. 동시에 현재로 존재하는 3년, 우리가 헤어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 무게를 견딜 만한 힘이 없었던 것이다.

p154

로캉탱과 안니의 사랑과 헤어짐을 표현한 구절이 매우 심오하고 철학적이다. 또한 매우 공감된다. 서로 사랑하기에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작은 것들 조차도 품어 안고 간다. 하지만 이것때문에 서로 힘들어져 떨어져 나가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부닥친다. 뜨거운 사랑이었으나 무게를 견딜 힘이 서로에게 부족했다고 표현한다.

나는 존재한다는 일종의 고통스러운 강박관념을 유지하는 것은 나다. 바로 나다. 몸은 일반 한번 시작되면 저 혼자 살아간다. 하지만 생각을 계속 유지하고, 생각을 전개해가는 것은 나다. 나는 존재한다. 나는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중략)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 그러니 나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둘 수가 없다. (중략) 존재하는 것에 대한 증오와 혐오감, 이것들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 나를 존재 가운데로 밀어 넣는 방식들이다.

p234

매우 심오한 철학이다.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표현이 와닿았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에 대한 증오와 혐오감이란 표현이 나를 안타깝게 한다. 존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생각이 끊임없이 밀려오는 상태에 집중해본 적이 있는가. 이 심오하고도 복잡한 표현들이 어지러운 상태를 아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소설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한 두마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복잡미묘한 심리와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 자유다. 이제 살아야 할 그 어떤 이유도 남아 있지 않다. 내가 시도해본 이유들은 다 실패했고, 더 이상 다른 이유들을 상상할 수 없다. 난 아직 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충분하다.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하나? 가장 극심한 두려움과 가장 끔찍한 구토가 찾아왔을 때, 안니가 날 구해줄 거라고 얼마나 기대했었는지 이제야 알겠다. 내 과거도 죽고, 롤브봉 씨도 죽었고, 돌아온 안니는 내 모든 희망을 앗아갔을 뿐이다. 나는 정원들에 둘러싸인 이 하얀 도시에서 혼자다. 혼자고 자유다. 하지만 이 자유는 조금은 죽음과 비슷하다.

p362

부빌에서 로캉탱은 파리로 가기로 한다. 존재에 대한 그 의미를 탐구는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온 듯 싶다. 독학자는 사회학자이자 휴머니스트다. 하지만 독학자와의 대화는 오히려 고독을 불러 일으킨다. 6년 전의 연인 '안니'는 로캉탱에게 만나자고 제안하고 로캉탱은 기대감을 안고 안니를 만난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것일까 안니와의 만남은 오히려 허왕되고 쓸쓸하다. 구토의 의미를 찾아다니는 이 과정이 녹록치 않았고 나로서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해설을 살펴보면 "형이상학적 진리와 감정을 문학적 형태로 표현"했다고 한다. 현상학보다 더 현상학적인 구토의 철학적 표현은 높은 차원의 문학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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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 - 17년 주식투자 노하우 집대성!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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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

"주식 차트 읽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 이상우는 증권사 출신으로, 에어스톡, 엑스원 주식 전문가였다. 스탁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했으며 이상투자그룹 대표이자 주식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주식 정보를 전달하며 이상스쿨을 오픈해 강의를 제공한다. <이상하게 쉬운 주식>, <유튜브로 주식투자 10일 완성!>, <주식 유튜버 이상우의 주식투자 끝장내기> 책들을 썼다.


<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은 저자의 18년간 주식시장에서 터득한 실전 방법을 담은 "차트분석 해설서"이다. 주식의 차트는 해당 주식이 걸어온 발차취를 보여준다. 차트 안에 숨겨진 정보를 캐치하면 미래를 예측하는 지침서가 되어 수익을 안겨준다. 반대로 차트에 숨겨진 악재를 놓치면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차트에서 악재를 파악하여 발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공부해야 한다.

목차

책의 목차를 살쳐보면 이 책에 담긴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차트를 보기 전 꼭 알아야하는 내용들이 담긴 PART1으로 시작된다.

PART2 부터는 본격적인 실제 차트를 보기 시작한다. 급등주 매매, 단타 매매, 역발상 매매, 고수 매매, 이평선 매매, 돌파 매매, 조정 매매, 파동 매매, 직장인 스윙 매매, 중장기 매매, 세력 이기기, 거래량 분석, 시나리오 분석, 심리 매매, 캔들 매매, 속임수 캔들 매매, 보조지표 비교분석법, 신규상장주 매매, VI매매, 고점매도 기법, 저점 분할매수법, 공시 매매기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 차트 예시와 자세한 설명

책의 대부분의 내용들이 실제 차트와 차트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수 및 매도 타이밍과 그 이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 실제 사례와 설명을 하나씩 접하고 하나씩 이해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용어들이 아직 낯설긴 하지만 설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니 주식 초보도 너무 겁먹을 필요없다.



급등주에 올라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가장 앞부분에 폭등주/급등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잠자리형 캔들, 역망치형 캔들, 장대봉 이란 용어들이 차트에서 어떤 모양을 말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 책을 읽고난 후 실제 차트를 보면 분명 다르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자주 보고 눈으로 익히는 것이 최고다. 급등주 초입에서 매수한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전고점을 돌파하고 거래량이 터지는 시점이 새로운 시세의 분출이다.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는 저점에 매수하는 역발상 매수. 참 어렵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지지선, 거래량 등 다각도로 분석하여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하며, 또한 매도 타이밍 역시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뒤로 갈수록 다양한 매매 방식과 기법들에 놀라울 따름이다. 다양한 그래프가 동원되며 다양한 선들이 출현한다. 주식 차트 공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러나 공부하는만큼 보이고 그만큼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부하는 만큼 보이는 분야가 바로 주식이 아닐까 싶다. 공부를 한다고 해도 주식의 세계는 어렵고 언제나 실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더욱 공부하고 다양한 위험 요소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차트를 읽는 것에서 주식은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차트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 이 책으로 모두 성투하시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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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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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사유 없음

"세력의 주가 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메뉴얼"





DART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도 기업에 대한 정보를 한국처럼 인터넷으로 바로 확인할 수는 없다'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말했다.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해야 한다. 다양한 용어에 익숙해져야 하고 차트를 볼 줄도 알아야 한다. 모두가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전자공시 DART다. 공시를 확인하는 것으로 부터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공시로부터 세력이 가담한 종목을 미리 찾아 충분히 수익을 내고 고점 직전에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정말 솔깃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저자 장지웅은 15년간 다수의 상장사와 자산운용사, 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털 등 기업의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이후 세계적인 컨설팅펌과 투자은행에 자문을 제공, 이상투자자문사의 사외이사, 주식교육 전문 채널 이상스쿨 대표강사, 이상미디랩 대표, 이상투자그룹 이사 등 다양한 활동 중이다. 전자 공시에서 세력의 흔적을 찾는 테크닉을 공유하며 일반 투자자를 위해 정보를 아낌없이 책에 담았다.

1. 최대주주변경 공시에서 꼭 확인할 것은 지분인수목적이다.

2. 세력이 M&A를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시가 총액을 늘린다: 사업적 요소와 자산 평가를 토대로 기업 사이즈를 확장하는 중기적 접근

주가만 띄운다: 단발적인 이슈나 이벤트로 시장의 심리를 활용한 순간적 주가 부양

지분인수목적, 경영 참여입니까? (p72)

최대주주변경 공시에서 지분인수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사업영역 확장 및 경영 참여' 혹은 '단순 투자'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실제 사업 확장, 경영 참여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으나 세력이 가담하면 실제 기업의 미래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단기적인 주식 수익에 목적이 있다. 이를 잘 구분하여 적재적소에 투자하고 수익을 거둬야만 피해없는 주식 투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경영 참여 목적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작업 시작 단계로 보고 주목하자. 특히 사모투자합자회사, 투자조합의 외형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매수 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 단, 이미 30%이상 급등한 상태라면 매수하면 안 된다.

최대주주변경과 사모투자합자회사 (p83)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시점이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다. '사모투자합자회사'의 구조의 최대주주를 주목해야 한다. 세력의 자금이기 때문이다. 최대주주변경 이벤트의 경우 반드시 '유상증자'가 수반되지만 실패시 주가가 정체되며 전체 계획이 실패하며 이후에도 계속 불발됨을 기억하자. 추가로 '투자조합'의 형태로 최대주주가 등장한다면 부동산 관련 기업 인수다. 조합원 자금이 투입되면서 기업가치 증대와 주가 상승이 생겨난다.


52주 신저가 갱신 종목으로 세력이 밥상 차릴 때 공략할 수 있는 틈새 공식

-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주가 7% 이상 상승 (매수 타이밍)

- 적자가 늘었는데 매출 증가를 공시하면서 급등 혹은 상한가를 형성

-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유상증자 공시

-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창구 상위로 등장

- 매도는 유상증자 물량의 신주상장 시점, 급등 전 시세에서 2배에 이르는 가격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공시가 나올 때 정도로 대응

52주 신저가 갱신 후 외국인 순매수에는 먹을 게 있다 (p174)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수급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흔히 알고 있다. 그런데 시총 2천억원 미만의 종목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오는 경우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세력이 신탁 계약으로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주문을 넣는 경우이니 따라 붙으면 안된다. 그런데 반대로 52주 신저가 갱신 후 외국인 순매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매수 타이밍이므로 잘 이용해야 한다.


특정 종목이 시세를 급하게 분출하면 한국거래소는 해당 기업에게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한다. (중략) 한마디로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서 우리는 모른다', '우리가 보기엔 주가 급등 사유가 딱히 없다'고 세력이 시치미를 떼는 것이다.

아무도 모른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p206)

세력은 실제 코스피 5개 정도, 코스닥 100개 정도 종목에서 활동한다고 한다. 그 중 15%정도로 세력의 작전이 성공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성공률이 낮아 좀 놀랍기도 하다. 다양한 이유가 있으나 세력의 실패가 뭔가 통쾌하기도 하다. 실제 주가가 상승할 때 그 이유를 스스로 분석하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세력에 의해 주가가 올랐으니 '사유 없음'으로 응답한다고 하니 틀린말은 사실 아니다. 급등 종목에 달려든 투자자들에 의한 상승이니 사유 없음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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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를 주식과 어린이를 합쳐 '주린이'라고 표현한다. 나 역시 주식을 잘 모르는 주린이다. 낯선 용어가 아직도 상당히 많고 공부를 하더라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도 많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은 세력의 주가 급등 패턴을 공시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주린이도 한 번쯤 읽으면 견해가 넓어지고 세력에 대해 약간의 감을 잡을 수 있는 정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식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세력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 및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공시에 대한 이해가 수반된다면 주식에 대한 시야가 더 넓어진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EB(교환사채), 유상증자 등의 이론은 회계사들도 어려워 한다고 한다. 온전히 이해하기 보다 흐름을 느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세력의 패턴을 익혀 공시를 통해 매매 타이밍을 찾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세력의 비밀을 책에서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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