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젊은 부자들 - 구독자 0명에서 억대 연봉을 달성한 23인의 성공 비결
김도윤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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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젊은 부자들

지금 당장 블루 오션 유튜브에 뛰어 들어라




유튜브가 대새인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유튜브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그들은 하루 아침에 원하는 바를 이룬 사람들이 아니다. 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현재를 만들어낸 노력파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노력을 했으며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면서 쌓아온 황금같은 노하우를 담고 있다.


굉장히 힘들 수는 있지만 정말 인생을 한번 걸 만한 분야인 것 같아요. 인생을 걸고 도전하면 그만큼의 성과가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저는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p51

스마트폰 하나만 가지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영상 편집은 배우면 된다. 전업을 하려면 구독자 10만명 이상이 되고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본업보다 튜브 수익이 더 많을 때가 되면 전업을 고려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질적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강조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크리에이터들이 촬영할 때 공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얘기했던 것은 '생동감'이었다.

p77

콘텐츠 선정이 참 어렵다. 확실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주제로 삼아야 한다. 촬영, 편집보다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 어떠한 컨텐츠를 담을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있어야 지속적으로 유튜버를 할 수 있다.



영상에는 생동감이 담겨야 한다. 컷 편집을 잘 해야 한다. 지루한 부분을 과감하게 날려라. 적절한 영상의 길이는 5~7분 정도다. 초반 성장에 가장 좋은 영상의 길이는 3분 이내이다.



음악, 자막, 추가 영상, 효과가 적절하게 사용되면 좋다. 조금 재미있는 3개 영상보다 자막과 음악이 있는 가치있는 영상 1개를 올려라. 유튜브는 초기에 구독자를 모으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임계치를 넘어가면 스노우볼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다.

기본적인 조회 수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익 구조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효율적인 수익 모델은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그리고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해서 유튜브 세계에만 갇히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p178

유튜버들의 99%는 한 달에 100달러도 벌지 못한다. 쉽게 버는 돈이 아니다. 나부터도 그저 열심히 하기만 하면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높은 벽이라는 점이다. 유튜브 젊은 부자들은 유튜버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 일부이기에 전부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같은 조회수라도 수입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끝까지 시청하는 것과 중간에 영상을 보다가 종료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동영상을 본 나라에 따라 길이에 따라 수입이 역시 다르다. 또한 광고를 스킵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도 존재한다. 즉 다양한 이유로 동일 조회수에도 천차만별의 수입이 적용된다.


개성은 억지로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다 보면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거 같아요. 영상을 한두 개 만들면서 이런 스타일도 해보고, 저런 스타일도 해봐야 사람들의 반응을 알잖아요.

p209


친근하고 편안하되 개성있는 채널이어야 한다. 공영 방송과 차별화되는 유튜브 세상의 중요한 사항은 바로 개성임을 잊지 말자. 그렇다고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성실히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 해야 한다. 설실함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그냥 영상 몇 개만 올려 놓는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닌 성실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다.



MCN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유튜버를 돕는 회사인데 광고 수주 및 컨텐츠 제작 지원 등을 하는 회사다. 단, 구독자 수가 20만 이상일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 MCN 회사에 들어간다고 이득이 아닌 손실일 수도 있다.



*****

유튜브를 쉽게 생각하지만 뛰어들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10에 9 이라고 한다. 유튜버가 핫해지면서 너도 나도 생각은 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전하는 사람은 기회를 만나게 된다. 시작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유튜브가 쉬워 보이긴 하지만 결코 쉽지 않으며 다양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하루에 시간을 투자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 하는 일을 거의 매일 해야 한다. 지치지 않게 완급 조절도 필요하다. 시시각각 조회수는 유튜버를 안달나게 한다. 악플이 나를 괴롭힐 수도 있다. 쉽지 않다. 그렇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유튜브 세상에 뛰어 들어 보자.



23인의 성공 유튜버들의 실질적인 조언을 가득 담은 책이기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어느 분야든 아무런 이유없이 성공한 사람은 없다. 우리는 그들의 노하우를 받아 들고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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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호수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정용준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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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호수

내 마음을 따사롭고 감상적으로 만든 소설


오랜만에 한국 소설을 읽었다. 한국 사람이 쓴 한국 소설은 한국 사람만이 깊게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맛이 있는 소설이다. 다른 언어로 이별과 작별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미묘한 차이는 장황한 설명이 아니더라도 그저 그 단어가 가진 느낌을 경험적으로 언어적으로 이미 우리는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 소설이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책이 정말 소설인가 라는 의구심이 생겼다. 소설은 허구인데 저자 정용준이 직접 경험한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온전히 일치하지는 않으나 얼핏 얼핏 주인공 윤기와 저자 정용준이 겹쳐 보이는 것은 분명 합리적 의심이다. 몇몇 구체적 단서들이 있긴하지만 추리놀이는 잠시 접어두겠다. 그냥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여행지에서 뭔가를 결정하는 용기는 항상 옳아요. 하지만 그 용기는 한 번만 내세요. 그곳에선 뭔가를 결정하면 안 돼요. 그건 용기가 아니에요. 어리석은 거지. (중략) 여행지의 사건을 삶으로 끌고 오지 마세요. 복잡해진답니다.

p42

뭔가 의미 심장한 이 글귀는 되뇌어 읽을 수록 마음에 와 닿는다. 휴식을 위해 일상의 탈출을 위해 이런저런 이유로 떠나는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도 기쁘게도 행복하게도 만든다. 여행지에서의 설렘은 사람을 용기로 샘 솟게 한다. 그 원동력으로 우리의 삶은 새롭게 리프레쉬 되고 힘을 얻는다. 민영씨가 윤기에게 건넨 이 말은 우리에게도 해당한다. 여행지에서 뭔가를 결정하는 용기가 한 번으로 족하다는 선견지명은 소설을 다 읽은 후에도 기억에 남았다.

처음 여기 왔을 땐 여유롭고 한가한 일상이 좋았어. 해만 기울면 상점들이 문을 닫고 휴일에도 문을 닫지.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없고 소리 내는 이들도 없어. 순진한 아이들처럼 밤 되면 자는 세계에 요람처럼 누워 한동안 잘 지냈어. 그런데 곧 심심해지더라. 이런 걸 원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세계는 분주하고 나는 여유로운 그런 상태를 원했던 거지. 세계 자체가 여유로우니까 한가함은 심심함으로, 심심함은 지루함으로, 지루함은 게으름으로, 느낌이 달라지더라고.

p95

작가로 살아가는 한윤기는 업무차 빈에 있다. 문득 옛 연인 무주가 떠올라 이메일을 보냈고 그녀를 만나러 스위스로 간다. 그간 연락없이 지냈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그녀와의 재회는 우려와는 달리 자연스럽고 편안했다. 목수인 무주의 남편은 스위스로 입양되었던 사람으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 무주를 만났고 무주는 남편을 따라 스위스로 떠났다. 딸 유나가 태어났고 스위스에서 살고있다.

한가로이 지내는 외국에서의 삶을 꿈꾼다. 나 역시도 그러하며 많은 이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그런 나에게 무주의 말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여유롭고 한가한 삶을 꿈꾸지만 정작 그러한 세계로 가면 그렇지 않다는 이 말이 공감이 되면서도 마음 한 켠에 의구심이 자리한다. 그래도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여유롭고 한가한 일상. 그 때 나 역시 그 여유로움이 게으름으로 변모할까.

잘 있는 걸까요? 낯선 방에 누워 있습니다. 오래전 애인의 집에 누워 있어요. 옆방은 그의 남편 방이고 그 옆방엔 그와 그의 딸이 잠들어 있습니다. 왜 나는 여기에 누워 있는 걸까요? 장크트갈렌이 어떤 도시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p109

여행지에서의 용기로 옛 애인의 집에 와 있는 윤기.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참 재미있는 상황 아닌가. 작가 출신이기에 두 사람의 대화가 남다르다. 참 공감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삶에 대해, 연인의 이별에 대해, 과거에 대해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펼쳐진다. 이별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어쩌면 익숙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일상의 어느 오후, 어쩌면 그들에겐 아무것도 아닐 장면을 감상적인 눈으로 보고 싶지 않은데 계속 눈이 갔다. 이상하고 아름다웠다. 이래서 민영 씨가 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세 개의 호수라고 한 걸까?

p135

길지 않은 작은 책의 이 소설이 참 마음에 든다. 평온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이 포근한 느낌이 이 소설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자극적이지 않고도 만족스럽게 읽은 소설은 참 오랜만이다. 옛 애인을 재회해 나누는 근황, 함께 과거를 회상하며 나누는 이야기들, 낯선 스위스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일상, 세 개의 호수를 바라보며 즐기는 그 어느 오후의 따사로움. 감상적이고 싶지 않은데 감상적으로 젖어들게 하는 이 소설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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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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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반스 스타일의 미술 에세이




맨부커상 수상 소설가 '줄리언 반스'의 새로운 책이다. 13권의 장편 소설, 3권의 소설집, 4권의 범죄소설를 썼고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했다. 이제는 미술이다. 그의 미술 에세이 <줄리언 반스의 아주 지적인 미술 산책>은 매우 흡인력 있는 이야기 전개에 놀라웠고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 미술 세계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다가가 읽을 수 있으며 책을 읽고 난 뒤 다양한 이유로 정말 미술관에 가서 직접 그림을 보고 싶어 졌다. 소설인듯 에세이인듯 그의 이야기에 홀렸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에 걸려 있던 그 누드화의 밋밋함에 대해 내가 느꼈던 바가 옳았다면, 미술의 엄숙함에 대한 나의 추론은 틀렸다. 미술은 단순히 흥분을, 삶의 전율을 포착해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미술은 가끔 더 큰 기능을 한다. 미술은 바로 그 전율이다.

서문 (p18)

미술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것을 '의식적으로 본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의식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관심이 생겨난다. 궁금증이 샘솟는다. 그래야 비로소 본질을 보게 되고 알게 된다. 그래야만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그렇기에 미술이 어려운 예술에 속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는 만큼 보이며, 아는 만큼 전율을 느끼기 때문이다. 줄리언 반스가 소개하는 작품들은 그저 하나의 작품이었지만 지금은 전율을 동반한 작품들로 변모했다.


*****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이 그림에 대한 기반 지식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림을 본다. 이 뗏목은 왜 메두사호일까. 무언가 갈망하고 혼란스러운 뗏목의 모습에 기괴함과 공포, 희망이라는 메세지가 어렴풋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뿐이다. 추정을 할 뿐이다.



좌초되는 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매우 절박한 상황이다. 뗏목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어 다리가 바닷물에 잠긴 상황, 부족한 물자로 인해 서로 싸움이 벌어졌다. 수일 동안 먹을 것이 모자라 소변을 마셔야 하는 상황, 모든 먹을 것이 소진되어 결국 인육을 먹어야 했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그림에서 표현된 상황은 멀리 희망의 배가 나타난 시점이다. 실제 그 시각 멀리 있던 배는 뗏목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들은 수일이 지나서야 살아 돌아왔다. 살아남은 15명 중 5명은 오래 살지 못했다. 이 재난 상황을 제리코는 그림으로 남겼다. 이러한 스토리를 한 장의 그림으로 담아내야 했다. 물에 잠긴 뗏목은 물 위에 있어야만 했고, 굶주리는 상황을 표현해야 했으며, 복잡하고도 다양한 이 상황과 심리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이러한 상세한 기반 지식과 배경을 알고 다시 보는 제리코의 그림에서 전율을 느낀다.




세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기대감이 커진 탓일까. 아니면 실제 그림을 마주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세잔에 대한 내용을 읽고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현대 미술의 시작을 열었으며, 세잔의 작품을 발견하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는 찬사들이 오고가는 중에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인물이 실제 있는 것처럼, 실제 인물을 직접 만난 듯한 느낌의 밀도, 실물과 대등한 그림을 그렸다는 세잔의 작품을 유심히 살펴봤다. 식견이 부족한 나로서는 좀처럼 어려웠다. 그 전율을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여느 평범한 그림으로 다가온다. 직접 이 그림을 본다면 내 생각이 달라질까.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드가, <국화 옆의 여인>

드가에 대해 다양한 평가 존재한다. 드가는 여성 혐오자라는 의견과 여성 관찰자라는 평가 중 어떤 것이 실제 드가에 가까울까. 편견이 작용해서일까. 여자와 꽃다발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릴 수 있다고 말하는 드가의 호기로움은 그의 '국화 옆의 여인'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별다르게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여인보다 국화가 돋보이는 독특한 구조는 당시에도 논란이 여지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정말 여자를 싫어했다면 여자 그림을 왜 그렇게 많이 그렸을까. 나도 모르게 그림을 계속 쳐다보게 된다. 국화 한 번, 여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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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다이어리 - 시인을 만나는 설렘, 윤동주, 프랑시스 잠. 장 콕도. 폴 발레리. 보들레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바라기 노리코. 그리고 정지용. 김영랑. 이상. 백석.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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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DIARY

윤동주와 함께하는 5년의 기록





동주 다이어리는 책인 듯, 시집인 듯,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다이어리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세계가 기억하는 시인 윤동주와 다이어리가 만났다.

5년간 쓸 수 있는 다이어리다. 매일 그의 시 한 구절을 만나본다.

어떤 말이라도 좋다. 그저 내 마음, 기분을 담은 글을 적어본다면 훌륭한 일기가 된다.







동주 DIARY인 만큼 윤동주 시인과 관련된 내용이 알차게 담겨있다.

윤동주 생애 관련 사진들, 지인들의 증언들이 담겨 있으며, 윤동주가 사랑했던 즐겨 읽었던 시들이 듬뿍 담겨 있다.




윤동주의 시와 더불어

프랑시스 잠, 장 콕토, 폴 발레리, 보들레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정지용, 김영량, 이상, 백석 등의 시들이 책에 담겨 있다.

시인 윤동주가 즐겨 읽었던 시였으며 그가 즐겨 읽었던만큼 윤동주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을 시들이다.



독서와 사색을 즐겼다는 윤동주, 그를 기리는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정화시킨다.





윤동주 - 서시

윤동주하면 서시, 서시하면 윤동주가 떠오른다.

그의 대표적인 시인 서시는 많은 이들이 기억한다.

매번 시를 보고 읽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식민지의 상황에 처한 시인 윤동주는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간다.

나라가 처한 상황과 더불어 정신적 고통에도 굴하지 않는 그의 굳은 심지를 엿볼 수 있으며

이러한 그의 다짐은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5년 다이어리

20으로 시작되는 부분은 년도를 적어 넣는 부분이다.

2019, 2020, 2021... 의 오늘이 1월 20일이라면 해당 페이지에 년도를 기입하고 5줄에 내용을 적으면 된다.

매일 일기를 쓰듯 글을 채워 넣으면 자연스럽게 5년의 기록이 쌓인다.

해가 거듭될수록 성장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 과거의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일기가 될까?

같은 내용의 시 구절을 만나더라도 처한 상황, 날씨 등의 영향으로 매우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당장은 이 다이어리의 가치를 알기 어려울지 모른다.

시간이 흘러 가득 채워진 나의 다이어리는 나만의 보물이 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선물이 되는 다이어리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윤동주를 좋아할 것이다.

그의 애국 정신은 시대가 흐를 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윤동주는 우리의 자랑이다.

친구에게, 지인에게, 동료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 다이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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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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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꿈의 차원을 벗어난 사랑의 연결고리




니나 게오르게는 아마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이자 150만부 판매부수를 올린 <종이 약국>의 저자이다. 큰 기대감을 안고 <꿈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의 표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글로 표현하기 힘든 세세한 감정선과 기분을 색과 연관 짓거나 몽환적인 꿈과 연결지어 표현하고 있는데 글로 그려지는 것들이 환상적, 몽환적이며 정말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치 코마 상태에 빠진 헨리가 있는 중간 세상이 다녀온 듯한 생생한 묘사가 압도적이다. 정말 그런 세상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심이 드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세상을 믿게 되는 무서운 설득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마지막의 결말에 가슴이 미어지고 뭉클해진다.

지금 아빠의 얼굴은 사람이 아무도 살지 않는 땅 같다. 지금 아빠의 주름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더 이상 웃지 않고 더 이상 고통에 시달리지 않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아빠의 몸도 벌써 오랫동안 비어 있는 집 같다. 더 움츠러들었다. 그리고 쓸쓸함의 베일에 덮여 있다.

p123

열 세살이 된 아들 샘, 아빠 헨리와 아들 샘은 아직 서로 만난 적이 없다. 아들 샘은 아빠 헨리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만나자고 했고 헨리는 기쁜 마음에 헨리에게 간다.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헨리는 한 소녀를 구하러 물로 뛰어 들게 된다. 다행히 소녀를 구하였으나 헨리는 차에 치이게 되고 헨리는 꿈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헨리는 코마 상태에 빠진다. 아빠를 바라보는 아들 샘의 마음은 슬픔과 혼란 속에 있다.

매디는 '혼미 상태'에 있는 동시에 '코마 상태'에 있다. 그런 상태는 원래 가능하지 않다. 매디는 '수면'이나 '의식 불명'에 이르지 않고 원반들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한다. 매디의 뜬 눈은 매디의 일부가 '이곳'에 있지만 더 본질적인 부분은 어딘가 아주 다른 곳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디와 나 사이를 가로막는 건 얇은 막이나 박편이 아니라 얼음과 고독의 두터운 층이다.

p202

신비한 소녀 매디는 6층 식물층에 있다. 식물과 같은 환자들이 있기에 그렇게 불린다. 샘은 무언가에 이끌려 매디에게 향한다. 그리고 그 소녀를 만나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진다. 그 소녀는 아빠 헨리처럼 코마 상태에 빠져있다. 한 순간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소녀 매디는 이 세상에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소녀에게 소년 샘이 나타났다.

"때로는 반대일 수도 있어. 네가 어떤 사람을 생각하는 것보다 그 사람이 너를 더 자주 생각할 수 있어. 또 네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보다 그 사람이 너를 더 좋아하든지. 사랑은 미련퉁이야."

p269

사랑이라는 감정은 차원을 넘나들고 측정할 수 없는 요상한 존재다. 아주 사람을 미련하게 만드는 재주꾼이다. 이 소설을 읽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코마에 빠진 남자를 만나러 오는 여자 에디는 어떤 마음에서 달려오는 걸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남자 헨리와 헤어졌음에도 이 여인은 왜 달려오게 되었을까. 미련이 남아서일까, 아니면 사랑 때문일까.

가령 부인의 헨리처럼 모든 잠이나 꿈 차원을 훨씬 벗어난, 깊은 코마 상태에 빠진 경우에는 오늘날 의학이 믿는 바에 따르면 꿈을 꿀 수 없다는 거죠. 그 상태에서는 뇌가 꿈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돌아온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멀까요? (중략) 누군가가 코마 상태에서 꿈을 꿀 수 없고 주위를 전혀 지각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도대체 어디 있었던 걸까요? 그게 꿈도 현실도 아니라면, 돌아온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뭘까요?

p439

의학적 설명이 불가능한 세상은 존재할까. 존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코마 상태에 빠진 헨리와 매디는 서로 어느 공간에서 만나는 것일까. 세상엔 설명이 불가한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진다. 정말 꿈과 같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도 벌어진다. 일면식도 없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강물로 뛰어 드는 남자의 마음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동정? 의리? 의무감? 정의감? 종군 기자의 기억? 전혀 알지 못하는 상대를 위해 자신을 내 던지는 일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이 일 부터가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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