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커리어 - 업의 발견 업의 실행 업의 완성, 개정판
박상배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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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커리어


나의 10년 뒤를 생각해 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다.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살며 변화를 모색하지만 여전히 같은 쳇바퀴 안에 있다. 나름은 치열하게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일한지 이제 7년정도 되었다. 그런데 지금부터 10년 뒤의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내 주변의 나보다 10년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 내가 바라고 내가 목표로 하는 미래의 모습인가라는 물음에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들의 삶이 잘못되었다기 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인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이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안에서 생존 자체가 힘든 세상이다. 40대에 명예 퇴직을 당하는 경우도 있고 회사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안정을 추구하기에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꿈꾸는 희망없는 사회다. 나 역시 안정을 추구하기에 발전된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쳇바퀴 안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것인가? 그럼 이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변화를 거창하게 생각하고 부담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 일단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의 작은 변화는 어떤 형태로든 일의 변화를 불러오고, 결국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기 -(p121)


큰 변화를 말하지 않는다. 그저 사소한 변화를 추천한다. 책상을 정리하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고, 동료들에게 갑작스레 커피를 쏜다. 이처럼 사소한 변화는 일의 변화, 일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나의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 변화가 힘들 수 있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그저 언제나 머무르는 고인 물이 된다.


현장을 강화하는 1-1-1 법칙 (p202)

1. 하루 한 시간 방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집중해 일을 한다.

2. 하루 한 번 어제와 다른 일을 시도한다.

3. 하루 한 사람(고객, 동료)의 요구를 해결한다.


여러 법칙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 나는 1-1-1법칙이 가장 관심이 갔다. 무언가 실행하기 쉬워 보이기도 하고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법칙이라 여겨졌다. 매일 이 법칙을 기억하고 수행한다면 언젠가 발전되어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세번째 법칙을 매일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노력하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어보인다.


"어떤 것을 선택할 때 저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이 일이 재미 있을까, 없을까를 생각하는 것이죠. 재미가 없으면 오래 갈 수 없습니다. - 야마모토 사장 (p212)"


나의 일이 재미있는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정말 재미 있는 일인가. 항상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말이며 큰 공감이 되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만으로 큰 전환점이 된다. 지금 내가 몸 담고 있는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 즐거운가에 대한 생각을 통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한다. 당장 큰 변화는 없을지라도 내 미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저는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데 직장에서는 그 꿈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지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창업을 하고자 합니다. -김수용 대표 (p244)


사실 창업에 대한 꿈은 많은 직장인들의 로망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이루고 실행하고 싶지만 쉽사리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나도 그처럼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을 통해 차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운다면 현실로 오는 날이 있지 않을까?


빅 커리어는 대단한 한방으로 만들어내는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당신이 속해 있는 현장에서 하루에 단 1퍼센트의 시간을 어제와 다른 관점으로 질문하는 과정 속에 싹이 뜨는 것이지요. 사람은 늘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생각하는 일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방식으로 현장을 바꿔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p253)

빅 커리어에 대한 저자의 가장 중요한 문구라 생각된다. 대단한 한 방이 아닌 어제와 다른 관점의 질문이 빅 커리어의 핵심이다. 다른 방식의 접근, 다른 방향으로의 생각이 결국은 새로운 미래를 말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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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헤르만 헤세 지음, 추혜연 그림, 서유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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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유명한 고전인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다양한 출판사에서 다양한 버전의 책을 출판하였다. 2018년 1월 위즈덤하우스 출판에서 발매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일찍 읽지 못하고 미루고 미룬 책을 이 번 기회에 읽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한 몫 했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생활화 하자 다짐했지만 아직은 고전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언젠가는 모든 고전을 섭렵하겠노라 다짐했다. 그러나 고전을 읽을 때 어렵고 이해가 쉽지 않아 포기하곤 한다. 고전들 중에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고전을 접하는 스타터에게 어울릴만한 고전이라 생각한다. 헤르만 헤세의 표현력이 아주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이해가 쉽고 잘 읽히는 편이다. 그렇다고 책의 표현들의 깊이가 낮거나 가볍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한 번 읽고 모든 것을 이해하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곱씹고 되새겨 깊숙히 이해하려면 한 번의 독서로는 쉽지 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성장기가 무난했다. 방황하고 고뇌하는 성장기가 아닌 고민없는 비단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삼십대가 되고 세상에 나와 더욱 고난과 방황을 하고 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렸지만 지금 이 순간이 오히려 나의 고뇌를 보듬어줄 데미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나에게 싱클레어의 성장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졌다. 세월이 흘러갈 수록 더욱 필요할 것만 같다.


나를 이해해주는 이 하나 없는 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해주는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축복과도 같다. 1919년의 데미안이 현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됨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선과 악, 내면의 성장, 영적 교류, 진정한 자신 등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심도 있는 주제들은 언제나 청년들의 관심사다. 이러한 사고가 청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 시대를 아우르는 모든 이들에게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필수 과제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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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일기 - 1등을 우대하지 않고 꼴찌를 차별하지 않는 '세계 최고 복지국가'의 빛과 그림자
나승위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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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일기

 
나는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조인트 벤쳐 형태의 기업으로 스웨덴의 에릭슨과 한국의 엘지의 합작 회사다. 통신장비 업계에서 정통이 깊은 에릭슨은 전 세계에 R&D 연구소를 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지만 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많은 인원들을 감축시키고 변화로 모색하지만 통신장비 업계의 흐름에 선두를 되찾기가 쉬워 보이진 않는다.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지내면서 스웨덴의 문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조인트 벤쳐의 형태이지만 지분의 70%를 에릭슨이 가지고 있기에 에릭슨의 결정에 따라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성이 스웨덴 문화의 방향성과 같다. 우리 나라와 스웨덴의 문화와 배경이 다르기에 선뜻 이해하기 힘든 정책들이 우리에게 소개되는 경우도 많다. 처음에는 많은 직원들이 방황했지만 스웨덴의 문화를 점차적으로 이해하면서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문화가 존재하며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부분들도 역시 존재한다. 그러한 근본적인 이유와 문화적 차이를 이 책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는 없으나 그들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라곰과 피카 문화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8시간의 근무 시간을 칼같이 지키며 피카 문화를 중시한다. 가정과 개인을 중시한다. 최고보다는 라곰이다. 우리 회사에서 스웨덴식 사고 방식을 우리에게 전하면서 약간의 혼선도 있었다. 지금도 그 혼선의 중심에 있지만 우리는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우리 한국만의 문화가 존재하며 그들의 장점을 따오는 방식으로 독특한 우리 회사만의 문화가 생성되었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왜 그렇게 스웨덴 사람들은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정책들을 우리에게 강요하는지. 

에릭슨도 방황했다. 그들의 라곰문화와 피카를 지켜가다가는 회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으리라. 최고보다는 적당함을 바라보는 라곰 문화, 일하면서 자주 즐기는 티타임 시간인 피카. 여기에 플렉서블 타임제도가 더해졌다. 7시 출근에 4시 출근이 가능하며 8시간 근무를 지키면 된다. 플렉서블 문화가 우리 회사에 처음 소개될 때만해도 많은 사람들은 이 제도를 적극 사용하지 않았다. 다들 눈치보느라 쓰지 않았다. 자신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고 협업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서로 큰 간섭이 없다. 티타임은 자주 갖고 즐기되 회의 시간만 지키면 된다. 이 모든 것들이 스웨덴의 문화에서 나왔다. 지금은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우리 회사도 스웨덴의 문화를 잘 받아들였다. 하지만 유교적 사고 방식이 팽배한 한국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기에 한국적 문화를 모조리 무시할 수는 없다. 참 독특한 회사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럼에도 플렉서블 제도는 잘 지켜지는 편이다.

스웨덴에서는 퇴직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사회적 안전망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어 얼마든지 다른 회사로의 이직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이 책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에릭슨은 인원 감축의 잣대를 우리 회사에도 그대로 적용하려 했다. 문화적 제대로 차이가 있음에도 처음에 그들을 우리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스웨덴은 자신들이 최고이며 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조금 부족한 편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노력이 적음은 비슷하기에 욕할 부분은 아닐지도 모른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절충안들이 마련되어 진행되었지만 문화의 차이는 언제나 오해를 가져온다.

가족의 형태가 사라진 스웨덴의 가족
꼭 결혼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의 문화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동거를 하며 아이를 갖고 이혼도 자유롭다. 사실 결혼을 했을 때 이혼이며 동거 중에 헤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국의 유고적 사고 방식이 나에게도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실 동거나 결혼이나 같이 사는 것은 동일하며 서류를 통해 등록이 되어 있느냐의 유무의 차이만 있다. 각자의 삶에서 행복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어쩌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한국도 점차 변화하고 있고 어쩌면 그 종착점이 스웨덴의 현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무엇이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이다.

외로움, 고독이라는 부작용
사회적인 뒷받침이 최고다. 학생때부터 혼자사는 법을 배우고 터득한다. 독립해 혼자 살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한 뒷받침이 아닌 행복한 삶을 살도록 지원한다. 40년 일하면 노년이 되어 연금을 받아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다. 회사 생활을 하며 기나긴 휴가들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러한 제도들을 잘 누리며 살아가면 좋지만 개인, 혼자 살아가는 법을 일찍부터 알게 되고 부족함이 없다보니 고독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스웨덴의 어두운 단면이다. 스웨덴 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다. 이러한 어두운 단면이 스웨덴에 존재하고 있음을. 하지만 그들을 걱정하지 않는다. 100점짜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누구든 스웨덴을 부러워하고 따라가고자 하는데 이러한 부작용쯤은 감수할만 하다.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한국이 스웨덴을 모티브 삼아 따라가고자 한다면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임은 명백하다. 보편 복지를 실현하고자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상당하며 많은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자유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정책 아래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렇다고 스웨덴에서 하는 것을을 모두 따라하다간 사회는 큰 혼란을 겪는다. 장점은 받아 들이고 한국 실정에 맞는 좋은 제도들을 실현해 모두에게 이로운 미래상을 펼쳐가길 바래본다. 쉽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 스웨덴의 정책들은 모두 행복이란 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한국 사회도 이를 꼭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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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 명화 - 정식독점한국판 스티커 페인팅북
워크맨퍼블리싱컴퍼니 지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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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명화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스티커 붙이기 놀이를 하며 지냈다. 어른이된 지금 스티커는 그저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런 우리의 동심을 자극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페인팅북이 나타났다. 얼마전 컬러링북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색연필을 들었다. 그저 색을 칠하면서 각종 걱정에서 벗어났다. 컬러링북에 시들해진 사람들에게 또 한번 구미를 자극할만한 녀석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스티커를 붙이면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컨텐츠 페이지다. 총 16가지의 작품들을 완성 시킬 수 있다. 나는 그 중에서 9번째 작품인 <부지발의 무도회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선택했다. 많이 봐서 익숙한 작품이기에 선택되었다. 다른 작품들도 눈에 익은 작품들이 많다.





스티커 구획이 알파벳으로 나눠져 있고 숫자와 함께 구분되어 있다. 필요한 스티커를 찾기 편하도록 되어 있다. 





스티커를 붙일 도면이다. 구획마다 알파벳+숫자로 구성되어 있기에 필요한 스티커를 찾아가면서 하는 방식이 가장 빠르다. 그저 붙이기만 하면 작품이 완성된다는 점에 매력적이다.






붙여가는 과정을 찍어봤다. 아랫부분의 스티커 크기가 커서 아래부터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제법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선에 잘 맞춰서 조심스럽게 붙여야 하기 때문에 비뚤어졌다고 스트레스 받진 말자. 스트레스 날려버리자고 시작했는데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어야 겠다.




   
완성된 작품이다. 얼굴 부분은 작은 스티커로 이루어져 있어 쉽지 않았다. 완성작품을 보니 아주 뿌듯하다. 명화 한편을 세심하게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점에 성취감이 있고 감회가 새롭다. 단, 너무 몰두하느라 잘못된 자세로 어깨, 목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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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 한 마디를 해도 통하는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1
김영철.타일러 라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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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아침 출근길에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 FM>을 듣곤 한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유쾌한 김영철의 입담은 출근길 나를 웃게 만든다. 간혹 타일러가 게스트로 나와 짧은 시간 미국식 영어를 알려준다. 오랜 시간 영어를 공부했다지만 원어민이 알려주는 영어 표현은 참 생소하기도 하고 모르는 표현들이 많았다. 한국식 사고 방식에 젖은 우리에게 영어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 두 사람의 대화는 한국 사람 김영철과 원어민 타일러의 대화다. 그래도 영어 좀 한다고 하는 김영철인데 미국식 영어 앞에선 우리와 별다름 없어 보인다. 나름 위안이 된다. "내가 쓰는 영어" 표현이 소름끼치게 나와 일치한다. 한국 사람의 사고 방식은 비슷비슷 한가보다. 



그 중 특히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를 "I will try"로 대부분 말할 것이다. (나만 그런거 아니죠?) 사실 조금 충격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I'll give it a try"라는 표현이 기억 나야할텐데...





총 150가지 표현을 소개하고 있다. 표현들을 소개하면서 정확한 미국인 영어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달달 외우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지만, 그 상황이 되었을 때 적재적소에 활용하려면 이해가 필수다. 사실 알고 있던 표현도 많이 있지만 한글로 표현된 문장과 그 상황에서 쉽사리 영어 표현으로 떠오르지 않았다. '이렇게 쉬운 표현인데 왜 몰랐을까' 하는 늦은 탄식만이 남는다. "Time flies" 라는 표현을 들으면 아는 표현이자만 "시간 가는 게 아쉬워요"라는 표현을 "Time flies"로 바로 연결시키기는 참 어렵다. 이 표현에 대해서 그저 우리는 "시간 참 빠르다"정도로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어 표현을 100% 소화시키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사실 지금도 '뜻만 통하면 되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아직 남아있다. 내가 원어민도 아닌데 꼭 알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이런 영어 표현을 사용하는 원어민의 말을 먼저 우리가 알아 듣기 위해서는 이러한 표현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물쭈물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기보다 당당하고 정확한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더욱 멋지지 않을까. 새해 영어 공부는 이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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