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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 한 마디를 해도 통하는 ㅣ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1
김영철.타일러 라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평점 :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아침 출근길에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 FM>을 듣곤 한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유쾌한 김영철의 입담은 출근길 나를 웃게 만든다. 간혹 타일러가 게스트로 나와 짧은 시간 미국식 영어를 알려준다. 오랜 시간 영어를 공부했다지만 원어민이 알려주는 영어 표현은 참 생소하기도 하고 모르는 표현들이 많았다. 한국식 사고 방식에 젖은 우리에게 영어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 두 사람의 대화는 한국 사람 김영철과 원어민 타일러의 대화다. 그래도 영어 좀 한다고 하는 김영철인데 미국식 영어 앞에선 우리와 별다름 없어 보인다. 나름 위안이 된다. "내가 쓰는 영어" 표현이 소름끼치게 나와 일치한다. 한국 사람의 사고 방식은 비슷비슷 한가보다.
그 중 특히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를 "I will try"로 대부분 말할 것이다. (나만 그런거 아니죠?) 사실 조금 충격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I'll give it a try"라는 표현이 기억 나야할텐데...





총 150가지 표현을 소개하고 있다. 표현들을 소개하면서 정확한 미국인 영어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달달 외우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지만, 그 상황이 되었을 때 적재적소에 활용하려면 이해가 필수다. 사실 알고 있던 표현도 많이 있지만 한글로 표현된 문장과 그 상황에서 쉽사리 영어 표현으로 떠오르지 않았다. '이렇게 쉬운 표현인데 왜 몰랐을까' 하는 늦은 탄식만이 남는다. "Time flies" 라는 표현을 들으면 아는 표현이자만 "시간 가는 게 아쉬워요"라는 표현을 "Time flies"로 바로 연결시키기는 참 어렵다. 이 표현에 대해서 그저 우리는 "시간 참 빠르다"정도로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어 표현을 100% 소화시키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사실 지금도 '뜻만 통하면 되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아직 남아있다. 내가 원어민도 아닌데 꼭 알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이런 영어 표현을 사용하는 원어민의 말을 먼저 우리가 알아 듣기 위해서는 이러한 표현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물쭈물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기보다 당당하고 정확한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더욱 멋지지 않을까. 새해 영어 공부는 이 책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