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모이 - 우는 아기도 울음을 멈추는 도쿄대학 아기연구소가 개발한 과학 그림책
히라키 카즈오 지음, 이치하라 준 그림,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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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기도 울음을 멈추는 모이모이

아기 과학 그림책





아이들은 참 금방 큰다. 아기의 각 시기에 적절한 책이 있고 그 시기에 맞게 좋은 책 혹은 장난감을 만나게 부모는 도와야 한다.



22개월 이전의 유아기에 흥미를 가질만한 책이다. 이제 막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모양이나 소리에 반응하는 유아들에게 딱 좋다. 모양을 보고 '모이모이' 소리를 내며 책을 읽어주면서 아기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아기들에게 다양한 그림들을 보여 주었을 때 반응을 보인 모양이 '모이모이'라고 한다. 도쿄대학 아기연구소에서 아기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림이라고 한다. 어른들은 '모이모이'가 어떻게 아기들의 시선을 사로잡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수년 간의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이기에 아기들이 직접 선택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모이모이'는 모이모이 스럽게 생겼다. 별다른 이유가 필요한가. 아기들이 관심을 보이고 즐기워하면 그걸로 족하다. 아기들이 실컷 만지고 소리를 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뽀뽀하는 모습의 모이모이는 사랑스럽다. 아기가 자연스럽게 뽀뽀의 모양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24개월의 우리 아기에게는 이 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아이들이 23개월 정도 되면 사물을 분간하고 그 사물의 이름을 말할 수 있는 시기다 보니 동물 혹은 물건에 관심이 많다. 조금 더 어렸을 때 이 책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가 태어난 가정에 혹은 돌을 맞이한 가정에 참 좋은 선물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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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3 (리커버 에디션)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3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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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3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만드는 스몰 빅의 힘





이 책은 개정5판의 리커버판이다. 1984년 <설득의 심리학 1편>의 초판이 발행되었고 현재는 개정5판까지 발간되었다. 세계적 스테디셀러로 이 책의 이름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매우 유명하다. 최근 설득의 실전 경험들과 더불어 설득 시점에 대한 내용을 다룬 로버트 치알디니의 <초전 설득>을 읽고 자연스럽게 <설득의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다.



<설득의 심리학> 1편과 2편 모두 큰 관심이 있고 나중에 꼭 읽을 것이다. 그런데 유독 이 3편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바로 소제목에 있다.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만드는 스몰 빅의 힘'이라는 내용이 매우 궁금했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다는 단어인 '가성비'가 떠오르는 제목이다. 항상 가성비를 생각하는 나를 비롯한 현대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소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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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고지서에는 세금을 제때 낸 영국인의 수뿐 아니라 고지서 수령지와 같은 우편번호를 쓰는 사람들 중 제때 세금을 납부한 사람의 비율을 넣었다. 그랬더니 응답률이 예전에 고지서를 보냈을 때의 67퍼센트를 훨씬 넘어서 79퍼센트에 달했다.

'01 사람들이 제때 세금을 내도록 설득한 스몰 빅은 무엇일까?' 중에서 (p38)

세금을 제때 내지 않는 영국인들이 세금을 내도록 변화를 일으킨 시도는 그저 '세금 납부한 사람의 비율을 적는 것'이었다. 이 작은 시도는 실제 납부 비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추가적인 돈이 사용된 것이 아닌 그저 문구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설득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



이러한 작은 문구 하나가 사람의 행동을 변화 시킨다는 점에서 우리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청소년 흡연률, 자살률이 높은 우리 나라의 현실은 참 안타깝다. 이러한 문제들에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우선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하나만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작은 변화란 무엇이었을까? 수납 직원이 다음번 진료 예약일과 시간을 예약 카드에 직접 적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4개월 동안 이런 접근법의 효과를 살펴봤더니 놀랍게도 예약 불이행률이 18퍼센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8 스몰 빅을 활용해 약속을 지키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중에서 (p79)

예약을 하고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로 인한 사회적 낭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을 어떻게 약속을 잘 지키도록 할 수 있을까. 병원에서 다음 진료 예약시 직접 날짜를 적는 것만으로도 예약 이행률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저 상호 확인 한 번을 통해 약속을 지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 그저 간단한 긍정적 대답만으로도 효과를 가져온다니 정말 작은 것 하나로 가져오는 큰 변화를 볼 수 있는 사례다.



천장이 높은 경우 회의 참가자들이 개념적이고 창조적으로 사고하고, 낮은 경우 구체적이고 경직된 사고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26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고 격려하는 스몰 빅은 무엇일까?' 중에서 (p173)

사실 이 사례는 익히 알고 있었던 내용이다. 이 책의 초판이 1984년 즈음에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분명 이 책에서 먼저 이 내용이 나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내용들이 사실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다는 말이 된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나와서 더욱 놀라웠다.



천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내가 현재 일하고 있는 사무실을 떠올렸다. 아쉽게도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천장이 낮은 편이다. 구체적이고 경직된 사고를 원하는 회사의 전략일지 모르겠으나 창의력 샘솟는 업무 환경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일부 창의성이 요구되는 조직만이라도 천장이 높은 사무실을 고려해도 참 좋을텐데... 그 전에 조직 책임자가 이 책을 먼저 읽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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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 정도로 청중들의 주의를 끈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이런 심리적인 원칙의 구성 요소를 설명하면서 "이 원칙들이 효과를 발휘하게 해주는 아주 작고 사소한 무언가를 알려드리겠습니다."하고 말하면 청중들은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고개를 들고 메모할 준비를 한다.

'특별 서문' 중에서 (p5)

설득의 대원칙들을 다룬 <설득의 심리학> 1편에 대한 내용도 무척 중요하기에 나중에 읽어볼 계획이다. 실제 예시들을 들어 설명하는 점에 이해가 쉬웠고 이런 사례들이 실제로 적용된 작은 시도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작은 설득의 시도들이 이미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책에서 전하는 작은 팁들은 결코 작지 않다.



총 52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득이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면 이 작은 법칙을 알고 있다면 참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시도는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으며 내가 그 작은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참 매력적이다. 설득이란 세계는 아직 어렵지만 우리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세계다.



당장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큰 변화를 일으키기는 힘들다. 지금까지 무의식 중에 사용하는 나의 화법과 방식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이다. 의식적인 변화를 통해 체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책은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단순이 한 번만 읽고 끝낼 책이 아니다. 항상 옆에 지니고 꾸준히 읽을 생각이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는 모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빨리 읽을 수록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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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의
세스 고딘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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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



THIS IS MARKETING BY SETH GODIN






현대인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간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의 고객으로 마케팅의 대상이다. 눈에 번뜩이는 제품 광고에 물건을 구매한다.내가 구매한 물건이 그저 운이 좋아서 내 눈에 띄인 것인지 철저한 마케팅의 결과물인지 알 수는 없으나 나름의 기준을 갖고 고심 끝에 나는 제품을 구매한다. 나는 내가 그 물건을 찾고 골라 구매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제품의 마케팅이 없었다면 내가 그 물건의 존재에 대해 알 수나 있었을까.



마케팅 분야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세스 고딘'의 책이다. 다양한 실전 경험과 마케팅 분야에서 다수의 베스트 셀러를 낸 마케팅의 고수가 전하는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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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하고 싶다면 우리가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이 들어야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상상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행동을 하도록 그 이야기를 관대하게 나눠야 한다. (p43)

비전스프링의 예화는 매우 흥미로웠다. 시력이 안 좋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매우 저렴하게 제공하는 3달러짜리 안경은 매우 매력적이고 획기적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겨우 3분의 1만 안경 구매로 이어졌다. 3분의 2는 안경의 효과를 체험했음에도 겨우 3달라의 안경을 구매하지 않았다. 평범한 우리의 시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었다. 매대의 안경을 모두 치운 것만으로 판매율은 2배로 뛰었다. 획득 욕구에서 손실 회피로의 전환으로 이뤄낸 결과다. 아무리 좋은 의도와 좋은 제품이라할지라도 구매자의 시각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절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수영장에 한 스푼만 넣어도 온통 진한 보라색으로 물든다. 하지만 바다에 넣으면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p66)

타겟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말이다. 마케팅에서 다수를 위한 접근보다 명확하게 고객층을 선정해 접근해야 한다.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은 소문을 퍼뜨린다. 혹은 다른 수영장을 찾아 물들이면 된다. 모두가 다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 수는 없다. 제품에 열광할 최소한의 고객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아주 간단한 이치이면서도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다.


지금은 덕덕고(DuckDuckGo)가 더 낫다. 대기업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을 추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낫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p116)

세계 최고의 검색 도구로 구글은 어떻게 최고가 되었을까. 멍청이가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이라 한다. 183개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야후보다 단 2개의 명료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구글이 신뢰감을 주었고 지금까지 성장했다. 사용자는 스스로 바보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 수 많은 검색 결과를 싫어하는 것이다. 결국 사용자들은 구글은 선택했다.



덕덕고는 구글과 다르게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는 신흥 검색 도구로 유명하다고 한다. '안전한 검색'이라는 문구로 구글을 견재하는 이 기업의 앞으로의 모습이 어떠할지 기대가 된다.


당신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사람들은 새것 애호가들, 당신이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새로움, 긴장, 더 나은 것에 대한 끝없는 탐색)를 가진 사람들이다. (p233)

얼리어답터는 새로운 물건에 관심을 보인다. 그들의 리뷰는 일반 사용자들이 참고하는 자료가 된다. 새것 애호가들 즉, 얼리어탑터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성공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을지 모른다. 추가적으로 기억해야 할 문제로 얼리어답터는 항상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기에 언제든 새로운 물건으로 재빠르게 넘어간다. 그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해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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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대한 교과서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마케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마케팅이 무엇인지 마케팅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닿아 있는지 알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마케팅 전문가들도 이 책을 통해 한 단계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최소유효시장, 신뢰와 긴장, 위상, 기호, 상징, 가격, 깔대기, 동류집단 등 다양한 마케팅 용어들과 실사례들을 통해 알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세스 고딘의 마케팅에 대한 철학이 멋있다. 마케팅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때 빛을 발한다. 사람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맞도록 한다거나 수술 전에 손을 씻도록 설득하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책은 마케팅을 위한 좋은 도구이다. 이 책을 칼이라고 가정하자. 이 칼을 수술이나 요리에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에 사용될 수도 있다. 그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마케팅에 대한 곱지 못한 시선은 무의미하다.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 수술을 이끄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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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펴면 통증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
박희준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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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펴면 통증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뼈를 정렬시키면 되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기본이 매우 중요하다. 기본이 탄탄하지 않으면 나중에 위기를 맞게 된다. 몸도 마찬가지다. 기본이 탄탄해야 건강하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 역시 기본이다. 몸 건강의 기본은 바로 어깨에 있다고 한다.



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업을 가졌다. 잦은 어깨 통증과 허리 디스크로 인해 어깨와 허리가 거의 매일 아프다. 특히 오른쪽 허리 통증으로 매일 스트레칭을 하지만 쉽게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책에서 지적하는 다양한 잘못된 자세는 나의 일상이었다. 책을 통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수영이 대표적으로 병을 키우는 회피운동 중 하나라고 필자가 자주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략) 통증은 근육이 약하거나 운동부족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 뼈의 부정렬로 근육이 경직되어 생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뼈를 정렬시키면 되는 것이다. (p26)

부정렬된 몸상태로 운동을 하는 것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영은 위험한 운동이라 말한다. 통증때문에 수영이라는 운동을 채택하곤 하는데 뼈가 정렬되지 않은 부정렬 상태의 운동은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한다. 뼈를 먼저 정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통증이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수영을 한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나의 상식을 무너뜨리는 대목이다. 그만큼 뼈를 정렬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비뚤어진 몸은 장기가 온전한 위치에 있지 못하게 방해하는 원인이 되며 질병으로 발전한다. 즉, 근육의 경직은 통증과 질병을 유발한다. 근육의 경직은 부정렬에서 온다.

어깨뼈의 위치가 등뼈의 위치를 결정짓고

어깨뼈의 위치가 엉덩뼈와 턱뼈의 위치를 결정지으면서

엉덩뼈는 엉치,허리뼈의 위치, 턱뼈는 목뼈의 위치를 결정짓는다는 이론을 주장

(단, 어깨뼈는 목뼈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p138)

책의 제목에서처럼 어깨뼈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부정렬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며 누구나 흔하게 어깨 결림을 경함한다. 잘못된 자세가 어깨에서 시작되는 우리는 어깨 운동과 정렬을 통해 몸을 똑바로 세워야 한다.



"보기 좋게 잘 다듬어진 모양새"라는 의미의 맵시라는 단어를 사용해 "맵시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는 맵시 운동으로 7영역 23종 77동작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반절 정도를 할애해 세부 동작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맵시 운동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어깨, 온몸, 골반, 척추, 팔다리, 맵시공, 맵시배게 총 7개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순환,정렬 7영역 77동작 운동과정의 주된 목적은 근육강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직된 몸을 풀어주고 정렬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몸을 최대한 균형 있고 안정된 자세와 호흡으로 진행햐야 한다. (p180)


나는 책에서 소개하는 어깨와 골반 영역 운동을 해봤다. 간단한 동작들임에도 많은 통증이 느껴지고 몸이 정렬되는 느낌을 받았다. 한두번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낀다. 어깨 운동은 평상시 회사에서도 해볼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이다. 숙지해서 틈틈이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겠다. 무엇보다 골반 운동의 효과를 즉각적으로 느꼈다. 허리와 골반이 풀어짐을 느꼈다. 꾸준히 해야겠다.



하지만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평상시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저자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평상시의 자세다. 컴퓨터를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할때, 평상시의 자세가 잘못된다면 맵시 운동만으로는 부정렬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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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9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서평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어깨펴면 통증 없이 100서까지 살 수 있다> 저자 박희준입니다 #방콕시대 #코로나19_이겨낼_건강한_지혜 #맵시TV 와 함께 하시지요^0^ ⬇️ 구독 신청은 여기로 ⬇️ https://www.youtube.com/c/박희준의맵시TV 구독 / 알람/ 좋아요/ 필수 유튜브를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났는데 그 사이 영상을 따라서 어깨만 폈을 뿐인데 두통, 불면증, 비염, 담결림, 어깨통증, 허리통증, 무릎통증, 족저근막염, 위산역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효과를 보았다는 감사 인사와 메세지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메뉴의 ˝동영상˝을 클릭하시면 첫 영상부터 순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업로드된 영상 차례대로 보셔야 원리적으로 이해되고 더 큰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나의 살인자에게
아스트리드 홀레이더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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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인자에게



현재 진행중인 홀레이더르 가족의 비극





1983년 유럽 지역에서 떠들썩했던 '하이네켄 사건'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네델란드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유럽 지역에서는 엄청나게 이슈된 사건이다. 주동자들은 알프레드 하이네켄을 납치하고 600억의 몸값을 요구했고 붙잡혀 10년을 복역하고 나와 갱단을 만들었다. 이 사건은 영화화 되기까지 했고 많이 알려졌지만 숨겨진 진실에 대해서는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 허나 이 하이네켄 사건과 그 이후의 수많은 살인사건의 내막을 알리고자 아스트리드가 세상에 자신의 친오빠 빔의 행태를 고발한다.



이 소설같은 이야기가 모두 실화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슬프고도 가슴 아프다. 전문 작가가 아닌 변호사 출신 아스트리드 글은 매우 사실적이며 박진감 넘친다. 사건의 중심에서 모든 내용을 알고 있고 이를 폭로하기로 마음 먹은 아스(혹은 아시)의 결심은 쉽지 않았다. 가족 빌럼(빔)에 대한 폭로가 스스로 배신자 유다가 된 것이 아닌가라는 죄책감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정의에 대한 고발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갈등하고 흔들렸다. 자신의 고발을 빔이 알아채는 순간 자신은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특히 그 상황 및 내적 심리 표현이 매우 뛰어났다. 직접적인 경험을 한 자신만이 그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06년 부터 2011년까지 우리는 법무부가 코르의 죽음과 다른 살인들에 대해 빔을 기소할 만큼 많은 증거를 찾을 수 있기만을 필사적으로 바랐다. 이 무렵 청부업자 몇 명이 기소되었지만, 빔은 아니었다. 아무도 오빠를 상대로 증언할 용기가 없었다. (P185)

가족을 배신할 수 없는 가족들을 이용한 빔의 모습이 냉혈인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천재적인 악마,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안이다. 자신의 안위와 돈을 위해서라면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언제든 처참하게 짓눌러버린다. 돈을 갈취하고 살인을 교사하지만 정작 자신은 유유히 용의자 선상에서 제외되는 교묘함과 치밀함을 지녔다. 빔은 납치 사건을 통해 범죄의 지능이 한 단계 상승했다. 사람들에게 고의적으로 접근해 불란을 조장하고 자신은 조력자인척 돈을 갈취한다. 이러한 행태는 뛰어난 연기력과 사교력이 바탕이 되어 사람들을 홀린다.


예전에는 달랐다. 오빠를 위해서 내 목숨을 던질 수 있던 시절도 있었다. 하이네켄 납치 사건 이후 우리 모두가 따돌림을 당하던 때, 나는 오빠가 우리에게 가르친 '우리 대 나머지 세상'이라는 가족의 충성심에 대한 신화를 믿었다. 하지만 오빠가 자신의 가족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깨달았다. 우리의 적은 바깥세상이아니었다. 오빠가 우리의 적이었다. (P199)



빔 오빠는 우리가 가족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지 않아요. 그 반대로 가족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충성을 기대하죠. 하지만 우리의 소위 충성심이라는 건 애정을 바탕으로 한 게 아니에요. 순수한 두려움에서 억지로 나오는 거죠. 이런 충성심은 항상 오빠를 향하는 거지, 그 반대는 절대로 없어요. 오빠는 필요하면 언제든 우리를 배신하죠. (P216)

어린시절은 빔과 소냐, 헤라르트, 아스트리드의 아빠는 폭군이었다.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다. 하루하루가 고난이었다. 그러한 가정 폭력 안에서 빔은 아빠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어린 시절에는 이런 가정 안에서 아스트리드를 살뜰하게 챙긴 사람이 빔이었다. 아빠에게 걸린다면 큰 난리가 날 수도 있는데도 빔은 아스트리드를 챙기고 행복감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아스트리드에게 가장 위험한 사람은 빔이다. 이제 빔은 가족을 위협하는 폭군이 되어 있었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게 올바른 행동인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 지금 당장은 우리 모두 살아 있잖아. 대단한 삶은 아니지만 최소한 살아는 있다고 우리가 증언을 하면 아예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어. 그게 우리 아이들에게 공정한 일일까? 우리 없이 이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남겠어? 누가 오빠로부터 지켜주겠어? 그게 나를 가장 괴롭히는 거야. (p265)

어떻게 이 악마를 정의의 심판을 받고록 할 수 있을 것인가. 빔에 대한 증언은 아스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 빔에 대한 증언을 하고 살인을 당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빔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 처벌받지 않았다. 법무부에 협조한다는 자체가 빔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길이었다.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아스는 법무부에 협조하기로 마음먹는다. 녹음기를 몸에 숨겨 빔과의 대화를 녹음하고 진술서를 작성해야 했다. 진술서를 작성하기 위해 이틀의 시간이 필요했으나 이 또한 모험이었다. 빔은 아스와 소냐를 항상 자신의 통제 안에 두어야 했기 때문에 진술서 작성을 위한 모험아닌 모험을 해야했던 것이다.

"오빠가 코르를 살해했어요. 자기 매제를요."

내가 말했다. 드디어 말했다. 10년 동안의 침묵 끝에 드디어 소리내서 말했다! (p273)

쉰셋의 나이 아스트리드는 평생을 오빠의 그늘에서 살았다. 차라리 이 책이 소설이었으면 할 정도로 가족의 삶은 참담하다. 폭력의 되물림의 중심에 빔이 있었고 그 중심으로 가족은 평생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 가족에 의해 자유가 없는 삶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친오빠가 나를 죽일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살아간다는 게 정말 어떠한 느낌일까. 가장 가깝고도 믿음을 주는 가족을 믿을 수가 없다. 어느 곳에도 구원 요청을 할 수 없다. 구원 요청을 하면 자신이 죽을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평생을 봐온 빔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이다. 빔을 죽이고 교도소에 가는 것이 빔과 함께 살아가는 것보다 더 낫다고 아스는 생각한다. 그만큼 빔과 함께 살아가는 현실이 지옥같다. 이런 비극을 끝내고자 용기를 낸 아스는 결국 빔을 교도소에 가둔다. 하지만 그 불안의 비극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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