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으로 생겨난 스페인 순례길의 호기심
tvN에서 방영 중인 '스페인 하숙'을 즐겨 보고 있다. 이전까지는 스페인 순례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관심이 없었다. '스페인 하숙'을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순례길을 걷고 있었다. 순례길이 궁금해졌고 '왜?'라는 의문이 생겨났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 길을 걷는 것이며 무엇을 얻고 있을까.
저자 김희곤은 스페인에 빠져있는 건축가다. 마흔다섯에 스페인에서 복원과 재생 건축을 전공하고 돌아와 건축분야에 활발한 활동을 한다. 또한 <스페인은 가우디다>, <스페인은 건축이다> 의 저자이다. 스페인의 건축물에 흠뻑 빠져있는 저자가 전하는 스페인과 순례길, 그리고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 전문적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성 야고보가 복음을 전하려 걸었던 길이라고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순례길을 걷는다. 성인이 잠든 성스러운 도시의 순례라는 이유로, 일상을 벗어난 휴식을 원해서, 단순한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기 위해 순례길을 걷는다고 한다. 각자 다양한 이유로 순례길을 걷는다. 저자는 건축물이 좋아서 순례길을 걸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