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 (주)교학도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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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대중 철학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의문을 갖는다.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지, 내가 가진 기억과 감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는다. 또한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덕과 선행을 베푸는 일이 중요한 것인지 궁금하다. 하지만 이런 물음을 누군가에게 던지기는 참으로 어렵다. 친구들과 이런 주제로 대화하다간 진지하고 재미없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고, 심도 깊은 대화가 가능할리 만무하다. 누군가와 이런 철학적 주제로 대화하기엔 내가 아는 것이 별로 없고 약간은 부끄럽기도 하다.

그래서 참 반가웠다.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질문들을 한 가득 쏟아낼 수 있었다. 그 어렵고도 심오한 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 단순한 질문들이 오랜 기간 유명한 철학자들이 고민해 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느낌이다. 쉬운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이 평범한 질문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갖는 지극히 정상적인 의문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니 지적 호기심이 샘솟는다. 분량이 길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주제들을 다룬다. 철학이라는 주제는 다양한 학문과 얽혀있음에 놀랍기도 했다. 뇌에 대한 탐구의 시작인 의학, 해부학에서부터 정신분석학과 생물학도 깊은 연관이 있다. 동물과는 구분되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탐구와 인간의 뇌라는 자체가 순수하게 참 궁금하다. 프로이트가 주창한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다. 키보드로 글을 작성하는 순간 우리의 무의식적으로 키보드의 글자를 누르고 있다는 사실은 무의식의 세계, 이드의 동작을 의미한다.

철학은 언제나 그렇듯 A는 B야 라고 명확한 해답을 주지 않는다. 이런게 바로 철학의 재미이자 흥미다. 나는 언제나 답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나 철학을 만난 이후로 답없는 이야기를 즐긴다. 유연한 사고를 길러주는 철학의 힘이 아닐까 싶다.

9개월 동안 바이올린 연주자와 함께 같은 병상에서 신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 하겠느냐는 물음에 이 황당한 상황은 뭔가 싶었다. 이 상황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임신부의 사례에 연결시키니 매우 혼란스러웠다. 낙태에 대한 이야기다.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시각에서 낙태는 상황에 따라 허용되어야 한다는 시각과 직관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시각 등은 매우 흥미로웠다. 나 역시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없는 철학 주제였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힘든 이런 딜레마적 철학 질문에 혼란스러운 이 순간이 재미있다.

행복은 철학 주제로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복잡한 요인들이 얽혀 연결되어 있고 행복의 상태를 많은 사람들이 갈망한다. 통계적 분석, 뇌 과학의 시각, 철학자들의 주장들, 저자의 개인적 경험까지 더해져 행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경제적인 부분이 행복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데 있다. 통계적 수치가 보여주듯 행복지수가 가난한 나라들에서 높게 나타나고, 유유자적한 어부가 관광객보다 더 행복하다.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의 모습에 딜레마를 느낀다. 행복이 전부가 될 수 없는 한 가정의 아빠의 입장에서 행복을 계속 갈구하는 현실이 참 웃프다.

유난히 기억에 남는 책의 제목이 있다. 바로 존 롤스의 <정의론>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에 대해 극히 공감하면서도 이와 대치되는 정의론의 내용들이 매우 궁금해진다. 공리주의자들이 부를 통해 행복의 촉진을 증진할 때 롤스는 정의를 고집했다니 정의론의 그 정의가 궁금해졌다. 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공리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인데 과연 롤스가 말하는 정의에 가까운 사람일 수 있을까란 의문이 생겨났다.

딱딱하고 머리아픈 철학이 아니어서 좋았다.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철학 주제들이어서 좋았다. 마치 편하게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회사 일로 정신 없는 나에게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어쩌면 엄청 귀중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쓸데없을 지도 모르는 철학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 당분간은 이 책을 계속 읽고 있을 것 같다.

누군가가 행복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숙련된 삶의 예술가가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행복을 너무 높은 기준으로 설정한 것은 아닐까? 행복한 삶과 성공한 삶은 결국 전혀 다른 것이 아닐까? 행복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여전히 의문은 이렇게 남는다.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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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치 탈무드 -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
김정완.이민영.홍익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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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치 탈무드

'가난은 사악한 것'

유대인이 키워 온 세계적 기업들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유대인의 부의 철학에 부자가 되는 그 비결이 있음에 자명하다. 그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그저 열심히 학교 공부를 착실히 하고 대학에 잘 들어가 회사에 취직하면 잘 산다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 돈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은 한국에서는 무의식적으로 금기시 되어 있다.

'내가 이 책을 어렸을 때 읽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생각의 방식, 일의 접근 방식, 삶의 자세가 다르다. 그저 회사 생활 열심히 하면 성공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부자가 될 수 없고 분명 한계가 있음을 서른 후반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생각들은 분명 다르다. 탈무드 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3:17 밀가루가 있어야 토라가 있고, 토라가 있어야 밀가루가 있다.

p35

유대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경전인 토라가 있기에 앞서 밀가루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와 자기계발을 위해 경제적 부가 있어야함을 의미한다. 밀가루라는 표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물론 가능하겠지만 부의 의미를 넓게 바라봤을 때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해야 공부와 자기계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부정할 수 없다.

"본인의 직장을 모두 직장에 써서는 안 된다. (중략) 적극적인 노동 소득, 수동적인 자본 소득, 건강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시간을 잘 배분해야 한다.(p36)" 그저 회사에서 인정 받고 좋은 고과를 받더라도 임금 상승에 한계가 있다. 매년 최고 좋은 고과를 받더라도 나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어린 시절 이 구절을 봤더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선뜻 생각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저 살기에 바쁘게 살았다.

화를 거의 내지 않고 또 화를 내더라도 빨리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발전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 (중략) 이 미쉬나를 투자자의 태도에 적용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는 조언과도 같다. 투자자가 가장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감정은 두려움, 조급함, 자만심이다.

p95

화를 내는 것이 부자와 선뜻 어떤 관련이 있는지 피부로 와닿지 않으나 주식 투자에 빗대면 그 의미가 확 다가온다. 주식 투자의 세계에서 평점심을 잃고 감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면 그 조급함에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감정을 내리고 이성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한다. 화를 내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을 갉아먹는다. 화를 잘 다스리는 자세는 부자의 기본 자세라 할 수 있다.

2:4 힐렐이 말한다. "내게 시간이 주어지면 그때 공부하겠다"고 말하지 말라. 아마도 결코 네게 그럴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p136

공부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다면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먹고 사는 일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미래의 부는 절대 나에게 올 수 없다. 독하게 공부 습관을 몸에 붙여야만 한다.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면 매일 투자와 관련된 각종 뉴스 및 리포트를 확인하며 지식을 쌓고 최신 시황 파악을 습관화 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꾸준한 공부로 그 감각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보이는 법이다. 부동산 경매나 공매를 한다고 해도 기본 용어부터 좋은 매물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한다. 좋은 매물을 보고도 입찰에 응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며 준비되지 않은 조급한 입찰은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부르게 될 것이다.

댄 스트러첼은 저서 <부자의 패턴>에서 말했다. "단련은 더 높은 원칙이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쾌락을 미룰 줄 아는 능력이다." (중략) 일관되게 스스로 단련하는 능력이야말로 평범한 사람들과 상위 1퍼센트를 가르는 척도라고도 했다.

p272

"나는 과연 인내심이 강한가"라고 물었을 때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살아왔지만 회사 생활에 육아에 지쳐 스스로 단련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많다. 관심을 갖고 조금씩 알아보고 있지만 나의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저 머무르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들이밀며 돈 공부를 게을리 한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시 다잡는다. 미래의 부를 잡겠다고 목표를 한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굳게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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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기는 습관 - 부와 성공을 부르는 나폴레온 힐의 인생 처방전
나폴레온 힐 지음, 이미정 옮김 / 니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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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기는 습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힐의 처방전



회사원으로 살아가는 나는 최근 부쩍 부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다. 그러다 나폴레온 힐을 알게되었고 그의 일대기를 시작으로 성공 철학을 접하게 됐다.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성공을 이룩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실행력에 있다. 그 실행력은 두려움을 이겨냄으로써 성취할 수 있다.

두려움에 선뜻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은 곁에 두고 여러 번 읽기 좋은 책이다. 책의 글귀 하나하나 내 마음 한 구석을 자극한다. 최근 읽은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은 무려 900페이지가 독서 자체가 커다란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두려움을 이기는 습관>은 100페이지를 살짝 넘는 책으로 두려움과 신념 앞에서 항상 두려움을 선택하는 우리가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다독인다.

신념과 자기확신, 창의성.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이 세 가지 자질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삶을 이끈 결정적인 자질이다.

p14

성공한 사람들의 결과만 보고 그저 운이 좋았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수 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포기하지 않은 그들의 긍정적 신념 때문에 성공에 도달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각종 두려움을 떨쳐내야만 한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에 있다.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한 그 첫걸음이 바로 두려움을 몰아내는 것에 있다.

모든 역경은 그에 상응하는 이득의 씨앗을 품고 있다.

p34

일시적 패배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이 역경을 버텨내고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역경이 사실은 기회가 된다. 역대급 하락장에 선뜻 투자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하락은 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이다. 이 역경은 시간이 지나면 이득의 씨앗을 품고 있으나 우리는 그 역경에 투자하지 못하고 그저 전전긍긍 바라보고만 있다.

두려움이 아니라 신념을 갖고 역경을 마주한다면, 그리고 고난을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의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룰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나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p40

역경을 마주하기가 매우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고난에 무릎을 꿇는 이들도 허다하다. 과연 내가 그 역경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역경과 고난 없이 성공도 쉬이 이룰 수 없음은 자명하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 역경과 고난은 필수적이다. 이런 고난을 잘 이용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수단이 된다.

가난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은 이렇다. 지나친 의심에 휩싸이거나 자주 남을 비판한다. 낭비하거나 절제하지 못하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혹은 지나치게 신중을 기하다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하는 바람에, 사업 기회를 놓치거나 꿈을 좇지 못한다.

p57

힐은 각종 두려움을 '두려움의 유령들'이라 표현한다. 우리의 마음 속에만 존재하는 실채가 없는 존재들이나 마찬가지다. 각종 두려움이 나와 큰 상관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나씩 살펴보니 꼭 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다. 특히 가난에 대한 두려움 부분이 특히 나의 모습과 같아 매우 놀라웠다. 나는 사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 모아온 자본을 사업 실패로 인해 모두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걱정과 불안함 때문에 사업 시작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 가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누구보다 나에게 이 책이 필요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고립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관심을 돌리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까지도 개선시키고 번영과 성장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p91

두려움이 사로잡힌 우리에게 힐이 추천하는 방식들을 살펴보니 '타인을 도우라'고 말한다. 자원봉사를 통해 타인에게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두려움을 떨치라고 조언한다. 남을 돕는 과정을 통해 타인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된 느낌은 그 어떤 치유보다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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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양장) - 국내 최초 완역 정본, 최신 개정증보판 나폴레온 힐 성공 시리즈
나폴레온 힐.김정수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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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성공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진지한 사람을 위한 책



얼마 전 나폴레온 힐의 일대기를 다룬 <기적을 만드는 사람 나폴레온 힐 (정형권 엮음)>이란 책을 읽었다. 나폴레온 힐의 성공철학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알 수 있었고 그의 삶이 나에게 큰 귀감이 됐다. 그래서 자연스레 나폴레온 힐이 평생을 몰두해 집필한 책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을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고 드디어 그 책장을 넘기고 있다. 책의 첫인상은 900페이지가 넘는 책의 두께에 압도적이었다. 세계 최고 성공자 507명을 만나서 그 성공 비결을 정리했다하니 책 한 권에 모두 담기에 부족했을 법 하다. 정말 유명한 고전이며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만큼 시간을 들여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리더들이 서가에 반드시 꽃혀 있어야 할 책, 성공의 교과서, 성공의 바이블, CEO·직장인·대학생·청소년 필독서, 미국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 5천만부 이상 세계적 베스트셀러 등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을 수식하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표현이 하나 있다. 책에서 언급된 "이 책은 인생에서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진지한 사람들을 위해 저술된 책(p787)" 이란 표현에 매우 공감한다. 성공을 진심으로 갈망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책에 임해야 함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성공을 갈망하는 의지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 성공의 시작이 바로 이 책이 될 수 있다.

믿어라! 당신은 해낼 수 있다!

15장 모든 시작을 항상 이 외침과 함께 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하는데 누굴 믿겠는가. '믿음'이란 당신의 잠재의식으로 보내는 암시에 힘을 실어준다(p531). 하루의 시작을 긍정으로 시작한다면 그 하루가 긍정으로 가득할 것이다. 각 장의 시작을 성공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한다면 우리는 한발짝 더 성공에 다가서게 된다.

책에서 전하는 성공의 법칙 15가지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우리는 보다 성공에 쉽게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생각처럼 쉽게 된다면 모두가 성공했으리라. 단 하루 아침에 이룰 수 없다. 꾸준히 이 책과 함께 노력해 나가는 굳센 의지가 필요하다.




총 15개의 장에서 핵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내용,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을 추려서 아래에 정리했다. 오래된 고전인만큼 익숙한 내용들이 의외로 많았다. 지금까지 만났던 성공과 관련된 자기계발 서적들의 기반이 바로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생의 명확한 중점 목표는 반드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선택되어야 하며, 선택하고 난 후에는 잘 보이는 곳에 써 붙이고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시각화해야 한다.

1장 명확한 중점 목표로부터 출발하라 (p68)

명확한 중점 목표 설정은 성공의 시작이다. 목표가 없이는 어디로든 나아갈 수 없고 방황할 수 밖에 없다. 마치 키를 잃은 배와 같다고 할 수 있다(p76). 목표를 시각화하는 일은 나를 바로잡고 목적을 끌어당기기 위한 장치와도 같다. 스스로의 마음을 환기시키고 매일 목표를 향해 나가가기 위한 노력으로 목표를 적어 붙여두는 일은 어쩌면 아주 쉬운 일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당신 안에 있으며, 이러한 힘을 기르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을 믿는 것이다.

2장 자기 확신으로부터 오는 자신감 (p147)

자기 확신을 갖는다. 나는 성공으로 나가가기에 충분한 사람이다. 목표 실행 능력이 충만하고, 내 욕구를 현실화 할 수 있으며, 인생 목표를 설정했다. 진리와 정의를 기초로 성공으로 나아갈 것이다. 내가 나를 믿기에 다른 이들이 나를 믿도록 할 것이다. 나는 성공적이고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세상에는 명예와 금전이라는 큰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있는데 솔선수범이 그것이다. '솔선'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것이다.

3장 솔선수범과 리더십의 구성요소 (p155)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사람은 어느 곳에 있더라도 성공한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너는 뭘 해도 잘 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나아가는 사람은 남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스스로 발전을 이룩한다. 솔선수범은 리더십의 토대가 되며 리더십은 성공의 필수적 요소다.

상상력은 과거의 낡은 사고와 기존의 사실들을 새롭게 조합하여 새로운 조립품 내지는 사용처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4장 상상력의 무한한 가능성 (p207)

모든 성취의 시작은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생각(사고)를 조직하여 아이디어와 계획으로 바꾸며, 이 계획을 실현하는 단계를 거친다. 상상력이란 표현은 최근 창의, 혁신이라는 단어들로 표현된다. 혁신이 없는 기업은 도태되며 존폐의 위기를 겪는다.

열정이란 어떤 일을 하고 싶도록 만드는 마음가짐을 말한다. 하지만 열정은 단지 그것만이 아니다. 열정은 전염된다. (중략) 열정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근원적인 생명력이다.

5장 열정은 성취의 원초적 조건이다 (p262)

열정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의 원동력, 생명력이다. 열정은 보통의 노력 그 이상을 의미한다. 열정을 일으키는 특정한 요인들이 있는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무 중일 때, 열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 재정적으로 자유로운 독립 상태,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상태, 적정한 지식 보유, 직위에 걸맞는 적절한 의상을 입은 상태들이 열정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그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

6장 자제력, 상황을 통제하는 힘 (p327)

자제력은 5장의 열정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도록 균형을 맞추어 주는 평형 바퀴와 같다(p316). 자제력을 잘 발휘하는 사람은 비생산적 감정에 쉽게 빠져들지 않는다. 스스로를 잘 통제하는 사람, 저축하는 사람, 참을성 있는 사람은 결국 자제력이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받는 급여보다 더 많은 양의 일을 하면 그만큼의 보답을 받는다는 것이다. 노력은 헛되지 않는다.

7장 부의 습관과 기회의 성취

3장의 솔선수범과도 연관이 되는 부분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할 때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할 때 일에 심취하게 될 것이다. 가장 능률적이고 빠른 속도로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보수보다 많은 일을 하면 자연스레 그 일의 전문가가 된다. 또한 자신만의 특별한 적성 개발 및 기술 연마를 할 수 있다. 결국 자신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긍정적인 성격의 근본이 되는 생각, 느낌, 행동들을 개발하고 자신의 생각을 힘 있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자신의 성격을 더욱 며력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8장 유쾌한 성품의 부가적인 이익 (p477)

긍정의 마음은 유쾌한 성품의 토대가 된다.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하자. 스스로 자긍심을 갖는 것은 물론 성격이 긍정의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다. 진심어린 말을 하면 누구나 진심에 귀 기울이게 된다. 행복은 긍정적 사고를 하는 이들에게 돌아간다. 우호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에게 세상은 자발적으로 다가간다.

주변의 성공하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라. 그들은 어떤 일을 할 때 중요한 것을 적절히 사용할 줄 안다. 결국 열심히 일만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성공은 아니다.

9장 정확한 사고는 성공의 필수요소

사실과 소문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 진실을 찾아내는 능력, 사심없는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정확한 사고란 정신의 힘을 현명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생각이며, 단순히 어떤 검증이나 분류나 정돈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아이디어를 창조해내면서 그로부터 가장 적절하고 건설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p530). 정확한 사고는 판단력이라 할 수도 있겠다. 작은 판단과 결정들이 모여 미래를 결정 짓는다.

집중력이란 생각하고자 하는 바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명확한 결말을 볼 때까지 사고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며, 실행 가능한 행동계획을 잘 정리할 수 있는 힘이다.

10장 집중력은 모든 에너지의 샘물이다 (p553)

상상력으로 시작된 욕구를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의 힘이 필요하다. 어떤 목적 아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팀이 모두 신념을 갖고 노력할 때 그 결과가 어떠할까. 엄청난 힘이 발휘되며 목표하는 방향으로 쭉쭉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각 국가 역시 동맹을 맺고 있다. (중략) 윌슨 전 대통령은 국제연맹의 기능을 활발히 하고자 애썼다. 이런한 경향들은 지금 이 시대가 얼마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이 가장 오래 살아남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11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협력의 가치 (p597)

목표를 이룩할 때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팀 구성원 간 각자의 능력은 서로 보완의 역할을 하며 공동 목표를 이룩해 나가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우리가 보통 실패라고 생각했던 일들의 대부분은 단지 일시적인 좌절에 지나지 않는다. 더 적극적으로 보면 순간의 좌절은 축복이 변장을 하고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것일 뿐이다.

12장 일시적인 실패로부터의 교훈 (p)

뭔가 굉장히 희망적인 메세지다. 실패는 일시적인 좌절뿐이라는 이 말이 힘이 된다. 우리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우리는 항상 실패를 딛고 일어서 앞으로 나아갔고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이며, 일시적인 좌절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 삶은 행복과 불행의 순환이라는 말을 기억하자.

참지 못하는 분노는 '무식'의 다른 형태이다. 의외인가? 그렇지 않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꼭 극복해야 할 사항이 무식이며 또한 이것은 모든 분쟁의 씨앗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쟁은 인내심이 없는 사람들 때문에 일어났다.

13장 인내력 부족은 모든 좌절의 원인

성공을 위해서는 균형잡힌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균형을 위해서는 스스로를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을 비난하지 말라. 이 비난은 결국 적을 만든다. 순간의 실수는 참지 못해 발생한다.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내는 일은 삼가자.

황금률의 핵심은 입장 바꿔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과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 하라'는 명제가 성립하는 것이다.

14장 황금률의 이행, 성공 행동의 원칙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은 영구한 법칙이다. 타인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행동뿐 아니라 생각마저도 타인을 긍정의 방향으로 바라봐야 한다. 누군가 내가 남에게 바라는 만큼 남에게 해주자. 행복을 나누자. 정직하자. 좋은 품성을 기르고 베풀자. 친절은 친절을 낳고, 존경은 또 다른 존경을 불러온다.

'마스터 마인드(The Master Mind)'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주어진 과제의 수행을 목적으로 연계된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 조직화된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심성을 의미한다.

15장 마스터 마인드의 증명된 효과

'마스터 마인드'라는 용어가 처음에는 쉽사리 이해되지 않았으나, 책의 핵심 내용들을 종합하면 마스터 마인드라는 용어와 관통함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의 목적을 향해 팀이 자신감, 솔선수범, 상상력, 자제력, 정확한 사고, 집중력, 인내력 등이 충만한 상태라면 어떨까. 모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팀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협력의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이다. 팀원간 서로 조화를 통해 서로 결합될 수 있다.




성공이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함이 없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힘의 개발이다.

p58

성공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는 마음은 모두에서 작용할 것이다. 모두가 이루고 싶은 그 성공은 이 15가지 법칙을 기반으로 이룩할 수 있다고 나폴레온 힐은 말하고 있다. 성공한 수많은 이들을 통해 얻은 이 성공의 법칙들을 익히고 생활화 한다면 우리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일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다.

단언컨데 성공 자기 계발서 분야에서 이 책은 빼놓을 수 없다. 다른 어느 책을 가져오더라도 이 책을 능가하기는 힘들 것이라 자신한다. 나폴레온 힐의 20년의 노력이 깃든 이 책은 분명 평생 나와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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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의 어릿광대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7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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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의 어릿광대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7번째 작품

"7편의 단편을 담다"



책장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세어보니 10권이 훌쩍 넘는다. (사실 구매만 해놓고 반 이상을 아직 못 읽었다.)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책들을 검색해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유명한 다작 작가답게 그의 책이 총 몇 권인지 세어보기가 겁날 정도다. 지금까지 대략 95권이며 8권 정도는 한국에 미출간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에는 여러 시리즈가 있다. 가가 교이치로 (가가 형사) 시리즈,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닛타 고스케 시리즈, 명탐정 덴카이치 시리즈, 설산 시르즈, 시노부 선생 시리즈, 웃음 소설 시리즈 등이다. 시리즈 이외에도 장편 소설, 에세이, 단편집, 동화까지 그 종류도 참 많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총 10권인데 그 중 7번째 작품 <허상의 어릿광대>가 이번에 한국에 발간되었다. 아직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중 3권의 책은 국내 미출간 상태다.

<탐정 갈릴레오>를 시작으로 <예지몽>, <용의자 X의 헌신>, <성녀의 구제>, <갈릴레오의 고뇌>, <한여름의 방정식>까지 모두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를 순서대로 만나면 가장 좋겠지만 나의 첫 만남은 <허상의 어릿광대>가 되었다. 입문으로 나쁘지 않다. 총 7편의 단편이 담겨 있기에 읽는데 크게 부담이 없고 갈릴레오 입문 책으로 오히려 추천하고 싶다. 이제 갈릴레오 시리즈에 입문했으니 다른 6권도 모두 읽고 싶어졌다.

날이면 날마다 저는 갈릴레오에 관해서 생각했습니다. 그야말로 고민의 나날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다 쓰고 나서는 완전히 허탈한 상태입니다. 갈릴레오 생각은 당분간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이만큼 공들여 썼으니 반드시 독자 여러분이 만족하실 것이라는 자신감은 있습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 -

정말 가독성이 최고다. 술술 읽다보면 단편 하나가 끝나있다.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는 '탐정 갈릴레오'로 불린다. 유가와 교수는 형사 구사나기를 도와 각 사건의 트릭을 간파하고 범인을 특정하는데 주요 역할을 한다. 각 에피소드마다 색다른 물리적, 화학적 트릭이 나에게는 신선했다. 누가 범인일지 예측하는 재미와 어떤 트릭일지 예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7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2012년의 <허상의 광대>의 4개의 단편과 2012년의 단편 4편이 수록된 <금단의 마술> 중 3편의 단편이 <허상의 어릿광대>로 합쳐져 2015년에 일본에 발표되었고 한국에는 2021년에 출간되었다. <금단의 마술> 나머지 1편이 장편화되어 2015년 일본에 <금단의 마술>로 발표되었고 한국에 2021년 출간 예정이다.

7개의 단편 모두 각자의 개성이 있어 다 재미있었지만 나는 특히 첫번째 에피소드 '현혹하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이 단편집인줄 모르고 인물 관계도를 그려가며 호기롭게 읽었는데 끝나버려서 아쉬움의 애정이 남았다랄까. 인물 관계도에서 이름조차 쓰지 않은 등장인물이 범인이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이정도만..) 또한 염력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유가와가 직접 체험을 통해 그 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했다.

개인적으로는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데, 탐정 갈릴레오는 단편이 주는 맛이 있다. 7개 에피소드가 아닌 1개의 에피소드였다면 어떨까를 생각해보면 (1개의 에피소드일지라도 물론 재미있겠지만) 뭔가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가 주는 개성과 재미가 좋았다. 또한 단편만이 누릴 수 있는 장점으로는 바로 속도감이다. 매우 속도감 있는 전개와 군더더기가 없는 이야기가 짧지만 부족함없이 깔끔하고 사건 해결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그 여운의 주축은 따스함이다. 따스한 인간애가 녹아 있는 이야기라 더 정이 간다.

유가와의 모습을 보면서 셜록 홈즈가 살짝 떠올랐지만 풍기는 이미지는 좀 다르다. 셜록 홈즈는 현실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느껴지는 반면 유가와는 뭔가 현실에 정말 존재할 것만 같은 모습으로 비춰진다. 모아진 정보를 토대로 단계를 밟아가며 과학적 접근을 하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 지루함이 없이 그 과정을 함께 한다. 과학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다는 점에서 둘은 매우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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