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치 탈무드 -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
김정완.이민영.홍익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리치 탈무드

'가난은 사악한 것'

유대인이 키워 온 세계적 기업들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유대인의 부의 철학에 부자가 되는 그 비결이 있음에 자명하다. 그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그저 열심히 학교 공부를 착실히 하고 대학에 잘 들어가 회사에 취직하면 잘 산다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 돈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은 한국에서는 무의식적으로 금기시 되어 있다.

'내가 이 책을 어렸을 때 읽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생각의 방식, 일의 접근 방식, 삶의 자세가 다르다. 그저 회사 생활 열심히 하면 성공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부자가 될 수 없고 분명 한계가 있음을 서른 후반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생각들은 분명 다르다. 탈무드 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3:17 밀가루가 있어야 토라가 있고, 토라가 있어야 밀가루가 있다.

p35

유대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경전인 토라가 있기에 앞서 밀가루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와 자기계발을 위해 경제적 부가 있어야함을 의미한다. 밀가루라는 표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물론 가능하겠지만 부의 의미를 넓게 바라봤을 때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해야 공부와 자기계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부정할 수 없다.

"본인의 직장을 모두 직장에 써서는 안 된다. (중략) 적극적인 노동 소득, 수동적인 자본 소득, 건강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시간을 잘 배분해야 한다.(p36)" 그저 회사에서 인정 받고 좋은 고과를 받더라도 임금 상승에 한계가 있다. 매년 최고 좋은 고과를 받더라도 나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어린 시절 이 구절을 봤더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선뜻 생각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저 살기에 바쁘게 살았다.

화를 거의 내지 않고 또 화를 내더라도 빨리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발전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 (중략) 이 미쉬나를 투자자의 태도에 적용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는 조언과도 같다. 투자자가 가장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감정은 두려움, 조급함, 자만심이다.

p95

화를 내는 것이 부자와 선뜻 어떤 관련이 있는지 피부로 와닿지 않으나 주식 투자에 빗대면 그 의미가 확 다가온다. 주식 투자의 세계에서 평점심을 잃고 감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면 그 조급함에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감정을 내리고 이성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한다. 화를 내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을 갉아먹는다. 화를 잘 다스리는 자세는 부자의 기본 자세라 할 수 있다.

2:4 힐렐이 말한다. "내게 시간이 주어지면 그때 공부하겠다"고 말하지 말라. 아마도 결코 네게 그럴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p136

공부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다면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먹고 사는 일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미래의 부는 절대 나에게 올 수 없다. 독하게 공부 습관을 몸에 붙여야만 한다.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면 매일 투자와 관련된 각종 뉴스 및 리포트를 확인하며 지식을 쌓고 최신 시황 파악을 습관화 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꾸준한 공부로 그 감각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보이는 법이다. 부동산 경매나 공매를 한다고 해도 기본 용어부터 좋은 매물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한다. 좋은 매물을 보고도 입찰에 응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며 준비되지 않은 조급한 입찰은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부르게 될 것이다.

댄 스트러첼은 저서 <부자의 패턴>에서 말했다. "단련은 더 높은 원칙이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쾌락을 미룰 줄 아는 능력이다." (중략) 일관되게 스스로 단련하는 능력이야말로 평범한 사람들과 상위 1퍼센트를 가르는 척도라고도 했다.

p272

"나는 과연 인내심이 강한가"라고 물었을 때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살아왔지만 회사 생활에 육아에 지쳐 스스로 단련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많다. 관심을 갖고 조금씩 알아보고 있지만 나의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저 머무르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들이밀며 돈 공부를 게을리 한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시 다잡는다. 미래의 부를 잡겠다고 목표를 한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굳게 다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