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30일.. 오후 1시 50분.

  종로 시네코아...

  지능은 5살.. 실제 나이 20살의 청년 초원이를 만났다.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가진 초원이는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 달린다는 표현보다는... 달리면서 느껴지는 것들.. 바람.. 뛰는 가슴... 

달릴때 느껴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자폐증을 가진 초원이 옆에는 초원이의 엄마가 함께한다.

초원이의 후원자이자 코치가 되어주는 엄마... 엄마는 초원이가 좋아하는 것 하나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 초원이에게 엄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선사하였다.

 달리면서 느껴지는 자연을 손으로 가슴으로 느끼는 초원이를 보면서...

 세상 사람들과 살아가기에는 다소 힘이든 초원이에겐 또 다른 친구가 생긴 것이다.

 엄마와 더불어 초원이에게 마음을 열게되는 사람...

음주 운전으로 200시간이라는 봉사활동 명령을 받고 온.. 전직 마라톤 선수.

초원이 엄마는 초원이에게 정식으로 마라톤을 배울 수 있게 이 마라톤 선수를 찾아간다.

그에게는 초원이가 다소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하지만.. 달리고자 하는 초원이의 마음을 알게된 그는... 초원이를 위해 자신도 함께 뛰게된다.

그리고, 초원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애라는 단어에 익숙지 않은 우리들에게 초원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주었다.

따뜻한 감동과 촉촉한 눈물을 선사하는 영화 말아톤...

잠깐이나마 추운 겨울을 따뜻한 가슴으로 적셔줄 수 있는 한편의 영화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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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네델란드의 화가 베르메르의 작품....

복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리우는 '진주 귀고리 소녀'의 그림을 처음 접하게 해준 소설이다.

이 그림을 들여다 보고 있으며 소녀의 귀고리에 눈이 가기 보다는 알듯 말듯한 소녀의 표정에 시선이 간다.

누군가의 부름에 돌아보는건지.. 슬픈 미소인지.. 기쁜 미소인지를 구분이 안되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혼자만의 상상을 하게 만드는거 같다.

진주 귀고리 소녀의 책에는 베르 메르의 작품 22점이 실려 있다.

물론.. 이야기의 전개 속에.. 관련된 작품들이다. 베르메르라는 화가의 존재를 알게된 지금...

작가의 심정을 알거 같다. 왜 그녀가 이 진주 귀고리 소녀의 그림을 보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는지...

더불어 그녀가 이 그림의 집착하게 되었는지...

이 소설은 실화는 아니다. 실제로 베르메르라는 화가에 대한 자료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한다.

16세기 당시 네델란드에서 길드로 활동한... 11명의 아이와 함께 아내와 장모와 함께 살았다는점.

그의 생의 작품은 총 35점이 전부라는 사실 이외에 알려진 것은 없다고 한다.

순순히 작가는 화가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난 픽션과 논픽션을 구분하지 못하고 읽었던거 같다. 실제로 이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이야기가 아닌가라는 착각을 할 정도 였으니...

그림에 관심이 있고 조금 다른 느낌의 소설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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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chemist (Paperback)
파울로 코엘료 지음, 알란 R. 클라크 옮김 / Harper Collins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접하건..

나의 삶의 기로에서 헤매이고 있던 어느날....

매일 아침 나에게 영어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에 의해서 였다.

나의 현재의 모습에 대해 이리 저리 이야기하던 어느날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시면서 이 책을 선물해 주셨다.

뭐라고 해야 할까?

꼭 읽어보라는 선생님의 당부에 처음에는 별 뜻없이 받아서 시간날때 한자 한자 읽어 내려갔다.

자신의 꿈.. 그리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한 소년의 여정을 그린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해야할까?

책을 읽으며 안달루시아 지방의 풍경을 그려보았고, 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의 풍경을 그려보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얼마나 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나에게 이 책은 '넌 지금 가는 길이 너가 원하는 길이 맞어?'라는 하나의 질문을 던진 책이다.

베스트셀러라는 기대를 갖지 않고 본다면 이 책은 읽는 이에게 충분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던져주리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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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어떤 걸까.......
나는 여행을 혼자 한다...
가끔씩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 몸서리쳐질 때도 있지만 .
그래도 혼자 한다....
내가 사진 속에 들어있는 사진은 전부 현지인이 찍어준 거다...
아님 근처에 있던 다른 여행자거나...그래서 내 사진은 하나하나가 개성있다....
쪼그만 동네 꼬마부터....할머니까지..
내 사진의 저작자는 수백명인 것이다....

...어렵게 말할 필요없다.... 뽀또뽀또 --포토보다 훨씬 잘 알아듣더군......-- 하며
미소지으며 다가가서 부탁하면 상대방도 역시 미소로 답한다.
수백번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속에 거절은 단 한번 뿐이었다....
또한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혼자라면 자연스럽게 얘기가 오간다...
말은 안 통해도 마음은 통한다.

여행은 방랑이어도 좋다....
그것이 무언가를 위한 몸부림이어도 좋다.
여행은 여행 그 자체로서 아름다운 것이다.....
낯선 도시의 터미널에 혼자 덩그렇게 떨어진 적도 여러번 있다.
첫 차를 타기위해 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추위에 벌벌 떨며 기다리기도 했다..
사람이 없어 텅 빈 숙소의 복도끝의 방에서 혼자서 외롭게도 자 봤다...
어떤 고독과 외로움에 몸서리쳐진 적도 여러번......
하지만 이런 경험이 더욱 아름답다...

여행은 즐겁기만 한것이 아니라 외롭고 고독할때도 있는 법이다..
그럼으로써 혼자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파리에서의 어느날이었다.
노틀담 성당을 한번 빙 둘러보았다.
아침 일찍이어서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노틀담성당 옆쪽으로 돌아가니
귀여운 참새들과 비둘기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벤치에 앉아 오전내내 굳어버린 바게뜨를 미끼삼아 노틀담의 참새하고 비둘기와 놀았다 ........
여행은 무엇에 쫒겨서는 안된다......항상 여유로와야 한다.
비록 자기 주머니에 돈이 넉넉하지 못하고
배는 고플지언정 마음은 여유로워야 한다.

혼자 여행하기....
혼자 하는 여행은 때론 즐겁고 때론 여행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외롭고 힘들때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다...
혼자면 할 말이 없다...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가 없어진다.
그러면 자기 자신에게 말을 하게 된다..
그러면 평소엔 몰랐던 자기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그건 놀라운 경험이다.

셀축에서 마사오란 일본인 친구를 만났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까무잡잡한 피부...무척 호감가는 친구였다....
그 곳 숙소엔 오직 우리둘뿐이었기 때문에 우린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그 친군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년 동안 노가다를 했단다..그래서 200만엔을 벌었단다...
그래서 그 돈으로 여행을 하고 있단다..3년 동안....
이제 돈이 떨어져서 영국으로 간단다.
영국에서 일본레스토랑에서 접시닦기를 할거란다.그래서 돈이 모이면 이젠 동유럽으로 갈꺼라 한다.
얼마전에 그 녀석한테메일이 왔는데 지금 열심히 접시닦기중이란다...무지 바쁘다면서...
내가 왜 그렇게 오래 여행했냐고 물었다...
그러니....한참을 생각하더니 말을 한다......
자기자신을 찾기 위해서 란다.....
그렇다........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은 어쩌면 그토록 어려운 일일 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을 만나는 건 상당히 유쾌하다.
여행의 목적하나는 어쩌면 이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일 것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장기체류를 하거나 오랫동안 여행을 하는 여행자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제각기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현실의 갑갑함을 참지 못해서..
그냥...자신의 몸이 그걸 원한다면서...
그냥..지구상의 모든 나라에 자기의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는 이유로...
자기의 배낭에 붙일 여행한 나라의 국기를 많게 하기 위해서...
.......................
힐난하는 건 아니다.아니 힐난할 수 없지.....
하지만....여행은 오래하다 보면 병이 되어 버린다..
아주 무서운 병이다....

젊은이에게 여행은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다.
좀 더 넓은 방랑과 넉넉함으로...

하지만 여행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행은 결코 구경이 아니다...
세상 어느 곳에든.....그 곳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있다.
항상 삶의 주체속에서 아웅되며 살다가 한 번쯤은 그들 삶의 방관자가 되어 보는 것 ......

그것이 여행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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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십스]

무대는 19세기 말, 유럽의 근미래화가들이 상상으로 그려냈던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 '앵거리'.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자상점에 쉴틈없이 일하는 18세 소녀다. 어느날, 마을로 나간 소피는 우연히 왕실마법사 하울을 만나게 된다. 하울은 조금 겁이 많지만, 비밀스런 분위기의 잘생긴 청년. 하지만, 하울을 짝사랑하는 황무지 마녀는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 주문을 걸어 소피를 90세 노파로 만들어버린다.

낙심한 소피는 가출을 하고, 황무지를 헤매다 결국 하울이 사는 성에 하녀로 낯선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하울이 사는 거대한 성은 사람들이 너무나 무서워하는 다리가 4개 달린 '움직이는 성. 이 기괴한 성에서 하울과 소피의 기묘한 사랑과 모험이 시작되는데...

[제작 노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신작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대상인 금곰상, 아카데미영화제의 장편애니메이션부문상을 수상해, 바야흐로 세계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우뚝 선 미야자키 하야오. 이 백발의 노장은 오랜 제작의 여로에도 불구하고 끝나지 않을 창작혼에 또 다시 불을 지폈다. 2004년 12월에 개봉하게 될 최신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바로 그것!(일본내 개봉은 11월 20일)
이번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감독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오랜만에 애니메이션계로 복귀한 <마녀배달부 키키>의 곤도 가쓰야가 작화감독으로서 거장과 절묘하게 호흡을 맞춘다. 또한 영원한 콤비 히사이시 조가 음악감독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영감을 준 기무라 유미가 주제가 작곡을 맡았다. 물론, 지브리 성공신화의 주역인 스즈키 토시오도 제작프로듀서로서 외곽지원을 한다.

기무라 타쿠야가 보내는 2004년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

2003년 봄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추진되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원래 지브리 후진양성프로젝트로 기획됐었다. 하지만, 원작의 세계관을 올바르게 펼칠 수 있는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뿐이라는 의견아래, 메인스탭의 전면교체가 진행되었고한두차례의 개봉지연을 통해 팬들을 걱정시켰던 스튜디오는 목소리 녹음에 ‘안기고 싶은 남자 1위’ 로 10년간 변치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SMAP의 기무라 타쿠야를 기용, 팬들의 기대를 배가시켰다. 이번 작품은 기무라 타쿠야의 첫 성우데뷔작. 현재 11월 20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전면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3년만에 찾아온 미야자키의 종합선물에 일본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여있다.

마법과 SF가 공존하는 미야자키판 <해리포터>

<해리포터>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몇 년간 불어닥친 판타지의 바람속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거의 피날레를 장식할듯하다. 영국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통점과 어린이를 주된 타겟으로 한 내용과 마케팅도 두 작품을 비교하게 되는 이유. 하지만, 이미 <마녀배달부 키키>와 <천공의 성 라퓨타>로 검증된 미야자키만의 독특한 SF적 상상력과 더불어, 그의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러브스토리가 가미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마법에 올 베니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눈은 홀린 상태. 원작자 다이애나 윈 존스는 자신의 작품을 너무나 멋지게 구현시켜준 그의 작품에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특히 ‘움직이는 성’ 에 다리를 붙인 것에 독특한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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