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년은 말할 수 없이 길고 지루하기만 했다. 그리고 시험은 영원으로 통하는 그 어떤 가능성들을 하나하나 막는 문들과 같았다. 나는 시험이 제일 싫었다. 내가 보기에, 시험은 인류가 개발한 가장 사악한 제도요, 아이들에게 일찌감치 인생의 괴로움을 맛보게 하는 음모였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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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공부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 독서와 공부는 별개의 일이다. 읽는다는 행위는 교정 밖에 있고 책은 교과서 밖에 있다. 독서는 생명의 어떤 신비한 동력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이익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하지만 독서 경험은 길을 안내하는 등불과 같아서 인생의 어두운 곳들을 환하게 비춰준다. 어둠의 끝자락에는 콩알만 한 등불이 있다. 이것이 바로 독서의 출발점이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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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에는 사람들을 청해 함께 식사를 하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설이나 명절을 맞아 친척 집을 찾아가 식사를 할 때도 하는 수 없이 양표를 내야 했다. 식사가 끝나면 사람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손가락을 꼽아가며 꼼꼼하게 계산을 한 다음 각자 주머니에서 양표를 꺼냈다. 이는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에게는 몹시 민망한 일이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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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의 애호가들에게는 낚시란 일종의 형이상학적인 체육활동이다. 체력의 소모량은 기본적으로 거의 없고, 운동의 주요 형식은 명상이며, 최종 목적은 몸과 마음을 닦고 수양을 쌓는 것이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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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선택적이고 모호하고 배타적이다. 게다가 장기적인 동면 상태에 빠져 있다. 글쓰기란 이런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이다. 기억의 미궁에서는 하나의 길이 또 다른 길을 인도하고, 하나의 문이 또 다른 문으로 열려 연결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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