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여야 해. 일단 멈추면 그때는 다시 시작하지 못하는 거야. 사람에게는 누구나 갑자기 멈춰 서서 그 자리에서 얼어 버리는 무대 공포증이라는 게 있다. 그런 것이 발동하면 필요한 물건에 손을 대었을 때 갑자기 손이 굳어 버린다거나 위장이 녹아내리면서 설사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