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이 문을 여는 순간 마오마오는 어릴 적부터 닳도록 읽은 번역 소설의 원문을 마침내 읽은 기분이었다. - P274
그들은 이 세상에 죽음보다 더 끔찍한 고통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그걸 부정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작디작은 평화가 너무 이기적으로 보인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282
일기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달의 뒷면 같았다. 그녀는 이 세상의 곯아터진 상처가 이 세상 자체보다 크다는 걸 알았다. - P309
이원은 검은 바탕에 흰 물방울 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가리켜도 별자리가 될 것 같았다. 이원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녀의 온몸이 별자리였다. 아름답고 강인하고 용감한 이원 언니였다. -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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