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한결같은 증언에 따르면 수감 생활에서 가장 끔찍한 부분은 잦은 매질이나 중노동, 심지어 끝없이 계속된 굶주림도 아니었다. 바로 사상 개조였다. 한 희생자는 노동 수용소를 세심하게 구축된 정신적 아우슈비츠라고 묘사할 정도였다. 영국인 무선 통신사 로버트 포드는 4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매질을 당한 뒤에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을뿐더러 마음 한구석에서 고통에 맞서 싸우려는 의지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사상 개조를 통해 정신적으로 고문을 당하면 돌아갈 곳이 아무 데도 없다. 사상 개조는 그 사람의 가장 심오하고 깊은 내면에 영향을 끼치고 정체성 자체를 공격한다.>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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