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마오쩌둥에게 다가갈 때면 뒤꿈치를 들고 걷거나, 아부를 통해 자존심을 세워 주거나, 의심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말을 피하면서 주석의 예측 불가능한 감정기복에 대처해야 했다. 또한 자신의 의도를 추측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에서 기인한 주석의 잦은 모호한 발언에서 진의도 파악해야 했다. 마오주석 본인은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감추기 위해서라도 의도적으로 모호한 단어들을 사용했다. 실제로 그는 경제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 P355

고급 합작사는 농부들에게서 땅을 거두어들였다. 그리고 농부들을 당 간부의 지휘 아래 일한 만큼 노동 점수를 받는 농업 노동자로 만들었다. 집산화의 최종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농부들은 이제 국가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채무 노동자로 전락했다. - P368

소상인들은 파산을 면치 못했다. 그들 중 상당수는 가게를 그들과 가족의 거처로 사용하면서 가게의 돈 통에서 생활비를 충당하던 터였다. 그런데 이제 그들의 개인 소지품까지, 때로는 그들이 사용하던 솥과 프라이팬, 심지어 아기 침대까지 국가에 귀속되었다. 보상금은 담뱃값으로 쓰기에도 빠듯할 정도였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국가에 고용되어 한달에 20위안씩 받으면서 계속 가게를 운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제 굶주림에 직면했다.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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