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업무량이 적으면 그만큼 배치되는 인력도 적었다. 자본가는 사람을 한가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법이다. - P23

출근하는 길에 단층집들을 지날 때면 안에서 요리하는 냄새가 풍겨왔다. 하루 일을 끝내고 기분 좋게 소파에 늘어져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런 휴식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건만 그들보다 피곤한 느낌이었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한테 욕을 퍼부었다. 내 몸은 내의지를 욕하고 내 의지는 내 몸을 욕했다. - P28

다들 자신만의 스트레스와 고충에 빠져 있어서 다른 사람을 돌볼 여력이 없었다. 그런 일터에서는 누구나 삶에 짓눌려 동정심이 바닥나고 자기도 모르게 무감각하고 차갑게 변해갔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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