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있는 광고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술로 얻은 병을 치료한다‘이다. 지금까지 변경성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곳곳에 크고 작은 술집과 주점이 즐비하다는 점이다. 송나라 사람들은 무척 음주를 즐겼던 만큼 분명 술로 인한 병도 많았을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이 간판은 시대의 병폐를 명확하게 짚고 있다. 또한
‘술로 얻은 병을 치료한다‘라는 광고판은 황제의 주의를 환기하는 동시에 건의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나친 음주가 끼치는 해악은 비단 개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나친 음주로 인해 환락에 빠져들고 정신이 피폐해지면 사회와 국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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