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은 그들을 보는 동안 삶이란 성장의 축적이 아니라 그저 그때그때 문제를 안고 육박하는 것일 뿐이며, 어떤 삶은 개선되지 않고 줄곧 서툰 채로 흘러만 간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는 그 세계를 실감할 때 진저리쳤다. - P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