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야말로 바인레프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가장 명확한 열쇠다. 그는 마치 자신이 예술가인 것처럼 대안 현실을 창조해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예술가들조차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와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구분할 줄 안다. 예술작품은 실제 세계를 반영하고, 실제 세계에 관해 논평하고, 실제 세계에 대한 표현을 찾는다. 하지만 작품이 실제 세계라고 믿어버리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범주의 오류다. - P299

전쟁이 끝나는 바로 그 순간까지도 힘러를 비롯한 일부 나치는 서양의 연합국이 정신을 차리고 자신들이 엉뚱한 적과 싸우고 있음을 깨닫기를 바랐다. 연합국은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아시아의 무리를 상대로 싸우고 있어야 옳았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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