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 생활 중에 아버지 유지가 가끔 병문안 온 것 외에는 문안객도 없었다. 운동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요양소 내에서 이렇다 할 친구도 없었고 장래의 전망도 없었다. 도쿄도청에 근무하던 와세다실업 시절의 친구가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편지를 받은 기억도 없다. 천애고독으로 미래도 없어 자살하고 싶어진 적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겐지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어떤 처지가 되어도 인간은 오로지 희망을 찾아낸다. 시베리아에 있던 때도 그랬다. 게다가 그런 짓을 하면 아버지에게 죄송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 P2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