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워싱턴과 베이징을 결속시킨 공동의 적이었던 소련이 해체되면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과의 준동맹 관계를 재평가했고, 중국을 지구화의 궤도로 끌어들이는 데 급급해하지 않았다. 그 대신 클린턴 행정부회 외교 정책 엘리트들은 처음에 권위주의적 중국을 잠재적 경쟁자로 보았고 중국 정책에서 인권 개선을 우선시했다. ‘중국 위험론‘이라는 외교 정책 담론이 워싱턴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소련 다음으로 미국이 맞지고 견제해야 할 주요 세력으로 여겨졌다.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