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가리키는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무언가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 무언가가 너무나 중요한 나머지 당연히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져서 그것을 말로 논의할 필요 자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 P279

우아함에 대한 이런 생각은 또한 사실주의의 발전을 막있다. 전통적인 일본의 미학에서는 예술이 추하거나 혹은 우아하지 않은 사물로부터 아름다움을 구현해낸다는 개념이 없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다루지도 않는다. 일본 예술이 주목하는 것은 그보다는 귀족과 부자들에게 친숙한 우아함이다.
따라서 일본 미학과 그 산물에 반영된 현실에는 논밭이나 농부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특수한 효과를 위해 예외적으로 포함하는 경우는 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자연은 거기 포함되어 있다. 자연의 묘사는일본의 예술과 미학에서 다루는 주요한 주제가 되었다. 하지만 일본 예술에 등장하는 자연은 편집되고 축약되었으며, 일본 미학과 예술의 대부분을 규정하게 된 규칙들을 충실하게 따른 나머지 ‘자연‘을 암시했다고 하는 편이 나올지도 모른다. - P284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은 자신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언젠가 사라지고 만다는 생각을 애써 회피하며 한평생을 보낸다. 오직 몇몇 시인만이 그 사실을 직시한다. 그리고 그결 기념하고 찬양하는 것은 아마도 일본인들뿐이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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