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 150주년을 맞이한 일본은 구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그러한 ‘뜨거운 근대‘의 선두주자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뜨거운 근대‘는 ‘추격추월형‘ 근대화, 다시 말해 앞사람을 끊임없이 추월해 나가는 강박증적인 열기에 사로잡힌 근대화였다. 게다가 그것은 사실 가부장제 지배와 자본주의적 합리화, 내셔널리즘이 결합된 ‘남성 중심‘적인 성적 편견이 강한 시대를 의미했다. - P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