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틀렸다"는 도발적인 제목의 글이 나올 정도로 중국 이해의 불확실성은 심각하다. 부분적으로는 우리가 (선입견으로 인해) 잘못 이해해서이고, 부분적으로는 중국정부가 (그 누구도 전에 가본 적 없는 길을 가느라) 불확실성 속에 있어서이다. 중국공산당은 계속 집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일반인은 물론이고 중국전문가 사이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일 터이다. - P13

전체적으로 보면 운동(정치)과 제도(정치)가 때로는 악순환하고 때로는 선순환하면서 100년의 변혁을 이끈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 P23

당국체제(party-state system)의 사전적 의미는 일당제 국가, 곧 당정 일체의 체제를 말한다. 이것이 중국현대사에서 발전한 과정을 보면, 폭력의 역할을 중시하는 (정기적이고 합법적인 선거로 공직을 추구하는 이른바 ‘의회당‘이 아니라) 혁명당이 창건되고, 이 혁명당이 혁명군을 조직하고, 이 군대로 국가권력을 장악하며, 혁명적인 국가기구로 사회를 전면적으로 개조하는 양상으로 그 모습이 구체화되었다. 그 기원은 쑨원이 이끈 국민당이 군벌세력을 타도하는 과정에서 표방한 ‘이당치국‘ 체제로 거슬러올라간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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