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에서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정치 과목은 본래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사상 두 가지였다. 여기에 시진핑 사상을 추가했다는 것은 최소한 시진핑이 자신이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초기의 가장 유명한 두 지도자만큼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공산당은 "시진핑 사상은 현대 중국의 마르크스주의이며,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발전" 이라고 강조한다. 2020년 가을부터 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37개 주요 대학은 시진핑 사상 강의를 시작했다. 시진핑 사상을 21세기 마르크스 사상으로 떠받드는 중국공산당이 불평등에 맞서 노동자들을 지원하려는 좌파 학생들을 탄압하는 현실은 기묘한 질문을 던진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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