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억압적 통치가 강화되고 해바라기운동과 같은 해에 홍콩에서 일어난 우산혁명이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으면서, 중국의 통치 방식에 반감을 느끼는 대만인과 홍콩인의 정서가 강하게 공명했다. 해바라기운 동과 우산혁명은 대만의 여론에 "중국과 우리의 길은 다르다"는 선명한 신호를 각인시킨 역사적 분기점이었다. - P149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을 지렛대 삼아 중국 흔들기를 계속할 것이고, 2021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2022년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당대회를 맞아 정당성과 성과를 부각시켜야 하는 시진핑 주석도 ‘대만에 대한 무력통일도 가능하다‘는강경 태세에서 물러서기 어렵다. 미-중 양국 모두 두 강대국의 실제 군사적 충돌로는 나아가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선은 그어두고 있지만, 대만 카드를 패권 경쟁에서 충분히 활용하며 위태로운 공방전을 계속할 것이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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