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리더십은 처음부터 외부로는 강력한 자신감, 내부로는 불안감의 두 얼굴로 등장했다. 시진핑은 권력을 잡은 직후부터 공산당 지도부를 향해 현재 당이 처한 불안한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강조했고, 자신이 그 위기를 돌파할 비전을 가진 위대한 지도자임을 강조하며, 시진핑 1인 체제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왔다. - P24

이렇게 단기간에 권력을 집중시킨 시진핑에 대해 공산당은공식적으로 ‘핵심‘이란 호칭을 붙였다. 마오쩌둥을 연상케 하는 인민영수, 총사령관 등의 호칭도 등장했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란 말이 당헌과 헌법에 명시되었다. - P26

손인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시진핑 시대의 중국을 "두려움의 정치"로 설명한다. 시진핑 1인 권력의 강화는 그의 권력욕 같은 개인적 요소보다는 통치 엘리트들의 집단적 위협 의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 P27

"덩샤오핑 시대에는 광활한 중국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인민들에게 일정 정도 자유로운 공간을 보장해 인민과 지방의 적극성과 열정을 동원했다. 그러나 시진핑 시대에는 지도자와 당이 이미 진리를 모두 장악했으니 인민들은 당과 지도자를 신앙하며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변했다. 지방과 기층 조직들의 탐색 공간도 주어지지 않고, 언론의 자유도 주어지지 않는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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