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전의 일본은 프로메테우스처럼 아시아로 불, 즉 서구의 문명과 기술을 가져왔다. 그리고 무기를 앞세워 전쟁을 일으켰다. 한반도는 아시아의 프로메테우스가 떨치는 강렬한 빛에 눈이 먼 상태로 식민지 지배라는 굴욕과 고난을, 그리고 희생을 강요당했다. - P8
전쟁과 사고는 성격이 다른 비극이다. 하지만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그 상황이 닥쳤을 때 국가나 기업, 조직이나 제도 뒤로 몸을 감추는 파워 엘리트를 목격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원자력 에너지는 포기할 수 없다‘ 라고 말하며 상황에 순응하고 굴복한다. -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