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사회화‘를 둘러싼 대립은 사실 ‘현시점의 불쾌함‘을 강조하는 입장과 훗날에는 불쾌함이 소멸(=익숙해짐) 할 개연성이 크다고 강조하는 입장의 대립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중략) 어차피 인간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니까 현시점에서 느껴지는 불쾌함 같은 것은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은 과연 올바른 것일까? - P228
중국의 감시사회화는 그 진행속도가 너무나 빠르고,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익숙해지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문제는 그 양상의 차이를 넘어서, 사회의 본질적인 차이와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 P229
이 책에서 고찰한 ‘행복한 감시국가(사회)‘의 본질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의 실현을 위해 그 수단으로 사람들을 감시하는 국가(사회)일 것이다. - P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