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필리핀에서 일본군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혐오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간밤에 일본군의 습격을 격퇴하고 난 다음 날 아침 이런 얘기를 한다. 아버지는 부대의 작은 막사에서 걸어나와서는 "부서진 몸들, 금방 죽어서 아직 매장되지 않은, 검게 그을리고, 부어오르고, 악취를 풍기는 시체들, 차마 쳐다볼 수도 없는 끔찍한 상처들 사이에 있는 한 병사의 시체에서 "어린 일본 소녀의 예쁜 사진이 들어 있는 작은 카드 케이스를 발견했다. 그다음에 이어지는 문장들에서, 나는 아버지가 죽은 병사가 갖고 있었을 인간다움의 증거와 씨름하는 흔적에 마음을 빼앗겼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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