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이 되면 이혼율이 급증하고 집집마다 모여 싸운다는 보도를 채널마다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믿는 것처럼 죽은 자들이 기일마다 명절마다 제사상에 와서 음식을 흠향할 수 있는 존재라면, 자신들 때문에 후손들이 싸우고 이혼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할까? 자녀들이 제사를 정성껏 지내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 앞날에 훼방을 놓을 부모 귀신이 존재할까?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니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정답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