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0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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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른 개가 왜 더 필요해? 혼란만 일으킬 뿐이야. 그래, 집 안에 선임자가 없는 거야. 그리고 벙어리에게 웬 개야? 누가 그자에게 우리 집 마당에서 개를 키우라고 허락한 거야? 어제 내가 창가로 가서 보니까, 그 개가 뭔가 더러운 것을 질질 끌고 와서 갉아먹더라고. 거기엔 장미가 심어져 있는데......"
여지주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오늘 당장 그 개가 안 보이도록 해....... 알았나?"
"예, 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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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 2017-03-0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단편 재미있었어요...끝이 좀 험악했지만...슬프고 그래도 그 애정이 좋았어요...
 
첫사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0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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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야나는 거의 하루 종일 세탁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 그녀는 울음을 터뜨렸다가 눈물을 닦고, 다시 전처럼 일에 열중했다.
카피톤은 아주 늦은 밤까지 우울한 모습의 친구와 함께 술집에 앉아서 자신이 페테르부르그의 어떤 지주 집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고 질서를 지키는 데도 신중했던 이 지주는 그만 한 가지 작은 실수를 했는데, 술에 취해 여자에게 가는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었다........
음울한 친구는 카피톤의 말에 그냥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한 가지 일 때문에 내일 자살해야만 한다고 마침내 카피톤이 말하자, 이 음울한 친구는 이제 잠잘 때라고 말했다.
그들은 말없이 아무렇게나 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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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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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여전히 그 수도원에 있는가?" 라브레츠키가 다소 힘겹게 물었다.
"여전히 거기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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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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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우리 나직이 불러봐요. 잠깐 실례할게요."
바르바라 파블로브나는 피아노 앞에 앉았다. 판쉰이 그녀 곁에 섰다. 그들은 나직이 이중창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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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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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를 떴다. 라브레츠키도 그를 뒤따라 나왔다. 그들은 대문 앞에서 헤어졌다. 판쉰은 지팡이 끝으로 마부의 목을 쿡쿡 찔러 깨우더니 마차를 타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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