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는 마음 밝은 마음
김재웅 지음 / 용화 / 199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백성욱박사님이란 분을 알게된 것은 이책을 통해서였다. 이책은 그 제자인 김재웅법사께서 그분의 생활과 말씀을 기록한 것이다. 소박한 표지와는 달리 그 내용은 금빛으로 찬란하다. 현학적이지 않고, 또 읽는이로하여금 골머리 아프게 하는 요즘 책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불교,즉 부처님의 말씀을 금강경을 통해 중생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고 있으며, 일상 생활속에서 마음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세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마치 성경책이나 숫타니파타처럼 말씀하나마다 번호를 매겼고, 그래서 페이지 단위가 아니라 짧은 구절들이 책의 단위가 되고 있다. 재미난 옛날 이야기나 할아버지의 따뜻한 가르침을 듣는 기분이며, 눈깜짝할 사이에 술술 읽히게 된다.

참고로 대행스님말씀과 비슷한 느낌이다. 자상하고 차분하면 이치에 맞는 말이 많다는 얘기다. 이미 돌아가신분의 경지는 그분이 남긴 말씀을 통해 알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가신 분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가까이 두고 늘 한귀절씩 읽으면 참 좋은 격려와 가르침이 될 수 있기에 추천한다. 참고로 이책의 후속편인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도 강력히 추천하며, 최근에 나온 '마음을 어디로 향하는가'라는 책도 강추한다.

백성욱박사님의 제자분들은 '금강경독송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같다. 불교쪽으로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큰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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