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도시기획자들

도시기획자들 - 삭막한 도시를 살 만한 곳으로 바꾸고 있는 삶의 혁명가들
천호균 외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3년 11월

삭막하다는 이미지로 가득한 도시를 더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와우북 행사나 홍대의 클럽데이-지금은 사라졌지만-같은 기발한 행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잘 담겨 있어서 눈길을 끈다. 자신이 꿈꾸는 곳으로 잘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100자평] 조선 왕들, 금주령을 내리다

조선 왕들, 금주령을 내리다 - 조선왕조실록으로 들여다보는 조선의 술 문화
정구선 지음 / 팬덤북스 / 2014년 5월

조선의 500년 역사 속에서 술에 관한 이야기만을 다룬 책이다. 읽다 보면 국가가 술에 취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영조는 술주정뱅이나 다름없었는데 툭하면 술 마셔서 신하들이 만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남이 술 마시는 꼴은 못 봐서 금주령 때 술 마신 자는 목이 잘렸다.

[100자평]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ㅣ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 1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2월

읽는 내내 감탄만 나오는 걸작이다. 수십 년 전에 이런 글을 쓴 작가는 정말 찬양받아야 한다. SF의 보물인 작품이다. 특히 할과 보먼의 결투는 정말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정말 놀라움을 멈출 수 없다.

[100자평] 감시국가

감시국가 - 국가감시에 관한 우리 시대 정상급 논객들의 라이브 토론 배틀 ㅣ 스노든 시리즈 2
글렌 그린월드 외 3명 지음, 오수원 옮김 / 모던타임스 / 2015년 11월

대규모 토론 기획이 참 부럽다. 국가 감시에 대하여 명사들이 나서서 공개적인 토론을 하고, 그 내용을 담은 책이다. 다소 짧디만 토론자들의 주장이 명확하게 들어온다.

[100자평] 두 개 달린 남자 네 개 달린 여자

두 개 달린 남자 네 개 달린 여자 - 역사가 감춰둔 은밀하고 발칙한 몸의 기록
에르빈 콤파네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12년 9월

역사 속의 기묘한 의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성기가 기형인 남녀, 머리가 두 개인 아이, 칼을 삼켜 죽은 남자 등 오늘날에는 보기 드문 사례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한 번쯤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