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영어 학습법을 알려주는 책보다 자서전 격인 수필에 가까운 글이다. 저자가 어떻게 영어와 친해졌는지 쉽게 이야기를 한다. 사실상 제목 속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100자평]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ㅣ 제안들 8
비톨트 곰브로비치 지음, 정보라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5년 1월

혼돈, 파괴, 혼란의 극치인 글이다. 부조리극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해제를 통해서 의미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공감할 수 없는 글이다. 베케트의 글과 성향은 비슷하지만, 구체적으로 구현한 방식은 정반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 번 정도 읽어볼 만하지만 즐거운 독서는 아니다.

[100자평] 다산의 글쓰기 전략

다산의 글쓰기 전략 - 나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최효준 지음 / 글라이더 / 2016년 12월

글쓰기를 시작하는 일반인들에게 적절한 입문서다. 다산이 했던 글 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안철수, 연암 박지원, 하루키 등 유명 저술가들의 글쓰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궁극의 목표인 책 쓰기에 대한 내용도 곁들인다.

[100자평] 하루 1분 두뇌게임

하루 1분 두뇌게임 - 잠든 뇌를 깨우는 ㅣ 하루 1분 게임 시리즈
YM기획 엮음, 정계원 감수 / 베프북스 / 2015년 9월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하는 문제들이 많다. 하나하나 고민해서 풀어가다 보면 뿌듯하다.

[100자평]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ㅣ 사뮈엘 베케트 선집
사뮈엘 베케트 지음, 전승화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6년 7월

글로 미분을 해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떠오르는 단어는 혼동, 분열, 혼란, 반복 등이다. 읽다 보면 내가 글을 읽는 건지 미로 속에서 헤매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문장은 쪼개져 있으나 모호한 경계는 독자를 숨 막히게 한다. 해제를 읽으면 이해는 가지만 이러한 시도는 다가가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