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8 - 5부 3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18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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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8권에 와서 드디어 조준구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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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28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망고니 벌써 토지 5부 중반!ㅎㅎ

완독을 향해!^^

망고 2022-09-28 14:14   좋아요 1 | URL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끝으로 갈수록 익숙한 인물들이 다 늙고...죽고...ㅠㅠ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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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 아버지는 젊은날 혁명 투사로선 패배했지만 세상에 나와선 ‘오죽하면’ ‘긍게 사람이제’하는 연민을 몸소 실천하며 이웃과 항꾼에 살아갔다 빨치산이 아닌 한 인간으로의 아버지를 비로소 대면하게된 딸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초반 방구석 혁명가 묘사에 웃다가 종국엔 훌쩍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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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28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긍게 사람이제’
ㅋㅋㅋㅋ
방구석 혁명가👍👍👍👍
 

자기전에 조금만 읽다가 자려고 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 읽고 자게 생겼네😆
초반 읽는데 계속 웃는 중
정지아 작가 이 소설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벌써부터 다른 작품들 다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이 너무 좋다





"그래도 사람은 갸가 젤 낫아야."
아버지에게는 사상과 사람이 다른 모양이었다. 예전에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광주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동지 한 사람이 떠르르한 지주의 자식이었다. 그에게는늘 사식이 풍성하게 들어왔다. 그 사식을 벤소에 숨겨놓고 돼지처럼 저 혼자 먹었다고, 진짜배기 혁명가가 아니라고, 아버지는 두고두고 흉을 보았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한 감방에 있었는디 갸들은 지 혼차 묵들 않애야. 사식 넣어주는 사람 한나 없는 가난뱅이들헌티 다 노놔주드라 단 한명도 빠짐없이 글드랑게. 종교가 사상보담 한질 윈갑서야."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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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22 0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책이 그토록 재밌는 그 <해방일지> ㅎㅎㅎ
망고님 이 책 찜! 👆^^

망고 2022-09-22 00:06   좋아요 1 | URL
정말 재밌어요 진짜 계속 웃고 있어요ㅎㅎㅎ
 



이 소설 인간의 굴레에서는 필립이라는 인물이 태어나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 20대 후반까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 시절 원대한 꿈을 품고 그 꿈에 도전해 보지만 좌절하고 그래서 진로를 변경해 보았지만 이것도 아닌 거 같아서 다시 다른 직업에 도전하고 사랑에 빠져보았다가 큰 상처를 입기도 하고 돈에 쪼들려 궁핍한 생활을 경험하기도 하다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해 보겠다는 계획으로 지금의 고생을 보상하려 하지만 결국은 현실과 타협해 안락한 가정을 꾸리는 것으로 인생행로를 변경한다는 것이 이 소설의 대략의 내용이다.

필립은 어릴 땐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세계, 현실의 삶과 동떨어진 미학적인 세계에 탐닉하다가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저런 경험과 고생을 해보고는 결국 세상 속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현실적인 고민들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삶을 택하게 된다.

인간은 그저 태어나서 고생하다 죽을 뿐이다. 인간의 삶이란 것에 어떤 큰 의미를 찾으려는 굴레를 떨쳐낸다면 오히려 내가 왜 이렇게밖에 못 사는가라는 고민을 떨쳐낼 수 있고 내 삶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긴다. 바로 이것이 필립이 현실에 안착하게 되는 여정에서 깨달은 진리다.

지금의 평범한 삶이 어릴 때 꿈꾸던 찬란한 삶이 아니라 하더라고 그게 결코 인생의 패배가 아님을 필립이 몸소 겪어나가는 삶 속에 잘 엮어낸 소설이었다.

 

 

 

나는 늘 인간의 추악하고 찌질한 면면을 얄미울 정도로 잘 포착해 내는 작가가 서머싯 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소설도 그런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필립에 대해서는 작가의 애정이 담뿍 깃들어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동안 서머싯 몸의 다른 소설들에서 보다 주인공을 좀 더 귀엽게 봐줄 수 있게 된 점도 꽤 재미있는 점이었다.

이때까지 서머싯 몸의 소설을 4권 읽었는데 그중 재미없었던 것이 한권도 없었지만 나는 이 소설이 가장 좋았다.

특히 필립이 깨달은 인생 양탄자론 너무너무 공감했는데, 이게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이 문장으로 팍팍 나와 버리니 몸에 전율이 일 지경이었다.ㅎㅎㅎ

곱씹어 생각해볼 문장들에 간만에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여 본 책이었다.

참 재밌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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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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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는 재밌게 읽었는데 다 읽고 책장을 덮고나서 약간의 좌절을 맛봤다. 그래서 양자역학이 대체 뭘까ㅠㅠ 알고 싶다. 과연 내가 이해할수나 있을까?하는...관련책을 좀더 읽고 싶어졌다. 독서영역을 넓힌다는 면에서도 이 책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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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8-03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자 역학이라는게
일종의 입자들이 중첩 되어서 측정되기 전에 서로 다른 상태로 있는 건데
양자 역학의 법칙은 붕괴되는 상태와 붕괴되지 않는 상태가 서서히 중첩 되어서 입자가 제어해 버리는 겁니다 ㅎㅎㅎ

우리가 세상을 이해 하기 멈춰도
공기 속 미세한 입자들은
서로 중첩 되고 파괴 되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ㅠ.ㅠ

망고 2022-08-03 00:36   좋아요 1 | URL
스콧님은 양자역학도 이해하고 계시는군요ㅠㅠ정말 너무 대단대단👏👏👏👏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엄청나게 머릿속에서 파고들어가면 그 끝에 다다르는 어떤 영역, 어쩌면 이 세상이 생겨날수 있었던 기원을 찾는 영역이겠거니 하고 추측하고 있어요ㅎㅎㅎ 스콧님의 박학다식함에 늘 감탄합니다😄

scott 2022-08-03 00:38   좋아요 1 | URL
이해를 영화 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양자 역학 공식은
제눈에 그림 일뿐😎

망고 2022-08-03 00:43   좋아요 0 | URL
오 무슨 영화인가요 저도 볼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