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조금만 읽다가 자려고 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 읽고 자게 생겼네😆
초반 읽는데 계속 웃는 중
정지아 작가 이 소설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벌써부터 다른 작품들 다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이 너무 좋다





"그래도 사람은 갸가 젤 낫아야."
아버지에게는 사상과 사람이 다른 모양이었다. 예전에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광주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동지 한 사람이 떠르르한 지주의 자식이었다. 그에게는늘 사식이 풍성하게 들어왔다. 그 사식을 벤소에 숨겨놓고 돼지처럼 저 혼자 먹었다고, 진짜배기 혁명가가 아니라고, 아버지는 두고두고 흉을 보았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한 감방에 있었는디 갸들은 지 혼차 묵들 않애야. 사식 넣어주는 사람 한나 없는 가난뱅이들헌티 다 노놔주드라 단 한명도 빠짐없이 글드랑게. 종교가 사상보담 한질 윈갑서야."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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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22 0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책이 그토록 재밌는 그 <해방일지> ㅎㅎㅎ
망고님 이 책 찜! 👆^^

망고 2022-09-22 00:06   좋아요 1 | URL
정말 재밌어요 진짜 계속 웃고 있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