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아직 익지 않았는데 가끔 한 개씩 빨리 홍시가 된 감이 있다.



 

빨갛게 홍시가 되어 있길래 땄다. 



먹을래? ㅋㅋㅋㅋ

감 따고 있으니까 마당 냥아치 주리가 와서 호기심을 보인다.


주리 : 킁킁. 이런 건 너나 먹어라냥




가을은 역시 풍성한 계절인가.

얼마전에 아빠가 산에서 따오신 밤이 이렇게 많다ㅋㅋㅋㅋㅋㅋㅋ

삶아서 많이많이 먹었다. 밤은 많이 먹어도 살 안찌겠지ㅋㅋㅋㅋ




 

월동을 못 하는 수국을 파내고 화분에 옮겨 심었다. 그러니까 삽질을 했다는 말씀ㅋㅋㅋ

아 힘드러!!! 사실 꽃을 보지 않으려면 안 파내도 되는데 내년에 꽃을 보려면 따뜻한 실내로 옮겨야 한다.



저기 수국잎 맨 가운데에 봉긋한 게 내년에 필 꽃눈이다. 저게 얼어버리면 꽃이 안 핀다.

지금 수국 속에 다 저 꽃눈이 달려 있는데 조금 있다가 서리라도 맞으면 내년 꽃은 또 못 보게 되는 거다.

사실 화분에 옮겨서 들여 놓는 것도 살짝 귀찮은 일이긴 하다. 

그래도 내년에 예쁘게 필 꽃을 생각해서 열심히 삽질을 하고 파냈다. 보람차다!



그리고









ㅎ ㅣ ㅎ ㅣ 


이번에 새로 장만한 수영복. 부끄러우니까 끈만 ㅋㅋㅋㅋㅋ

수영복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나의 수영실력은......

요즘은 평영을 배우고 있다. 

저번달까지 나는 아주 우등생이어서 진도를 빠르게 빠르게 나갔는데 평영 배우기에 들어가니 열등생이 되었다ㅠㅠ

앞으로 안 나가 엉엉엉 나때문에 뒤에 다 밀려 있다 엉엉엉

선생님은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해야 배울 수 있다고 했지만 나 너무 부끄러운데? 왜 아무리 발을 차도 앞으로 안 나가는가!

평영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




이번달에 책은 안 샀다. 아직까지는ㅋㅋㅋㅋㅋ

읽지도 않고 있는데 자꾸 사서 뭐하나 라지만 이번달 아직 남았으니 또 마음이 변해서 살 지도 모르고 

내 마음 나도 모르겠구만. 

그러니까 알라딘은 이번달에 책 안 샀다고 아직 섭섭해 하지 말라 이 말씀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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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10-23 0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 마음 나도 모르는 건 우리 모두 공통인거 아닙니까? ㅎㅎ
수영복 전체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

망고 2025-10-23 14:07   좋아요 0 | URL
ㅋㅋㅋ자꾸 안 산다고 하면서 결국 사고야 마는 이 마음 왜이러나 몰라요ㅋㅋㅋㅋㅋ
수영복은 저 색깔과 무늬가 수영복 전체에 있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모델이 입었을 땐 예뻤는데 제가 입어보니...ㅋㅋㅋㅋㅋㅋ그냥 수영복만 예쁘더라고요.

단발머리 2025-10-23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밤에 산책 나갔는데 감이, 망고님댁 감처럼 크고 예쁜 건 아니고 좀더 납작하고 작은 연시가 많이 나왔더라구요. 가격도 생각보다 훨씬 저렴해서요. 아.... 가을이 맞구나 했어요. 망고님네 홍시는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것 같아요.

제가 수영은 못하지만, 아이들 수영을 오래 데리고 다녀서 ㅋㅋㅋㅋㅋ 수영이야기는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는데요. 평영 들어가면서 그만두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그 산을 넘고 나면 접영이라는 더 큰 산이 있지만, 망고님 성실하게 하시니 다시 우등생의 자리로 돌아오실거라 믿어요. 그런 의미에서.... 수영복 좀 보여주세요~~~


망고 2025-10-23 14:16   좋아요 0 | URL
감나무에 감이 달리고 부터는 감을 사서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저희 집 감은 정말 커서 한개만 먹어도 배부르고 너무 달아서 많이 못 멋어요. 늘 남아돌아서 냉동실에 보관해요ㅋㅋㅋㅋㅋㅋㅋ가을이 좀 길었으면 좋겠는데 이러다 금방 겨울 되는 건 아니겠죠ㅠㅠ
평영이 아주 고비인것 같아요. 이게 발차기를 해도해도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없고 제자리에서 발만 차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너무 답답하고 뒤에서 밀려 있는 분들 보면 너무 미안한데 선생님은 괜찮아괜찮아 원래 그래 이러고 계시고ㅠㅠ 이 평영을 어쩌면 좋나요 그리고 이거 끝나고는 또 접영!!!!!!!접영은 웨이브인데 물 밖에서도 웨이브란건 못 하는 뻣뻣한 몸인데ㅠㅠ 아주 요즘 진도 나갈 수록 자신감이 뚝뚝 하락합니다. 자유형만 하고 싶어요.
수영복은 그냥 평범한 원피스에 저 색깔과 무늬가 전체에 있는 것이랍니다 나름 귀여운데 제가 입으면 약간 수치스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5-10-23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에 수영배울 때, 평영하다가 맞은편에서 옆으로 지나가던 어르신 옆구리를 찬 적이 있어요. 초보라 너무 발길질을 세차게 했나봐요. 제 발차기에 어르신이 너무 아파하시고 그 자리에서 엄청 혼났어요. 영화에서 이런 장면 나오잖아요. 넓은 수영장에서 머리 풀어 헤치고 혼자 유유자적하게 수영하는 장면요. 그런 데서 수영하면 좋겠더라고요. 공공 수영장은 사람이 많아 언제든 이런 사고를 낼 수 있잖아요 ㅠㅠ 그래도 수영은 재미있어요. 망고님, 접영까지 가즈아~~망고님 정원보니 완연한 가을이네요. 근데 이번 가을은 갑자기 추위가 온 느낌이라 씁쓸합니다.

망고 2025-10-23 14:24   좋아요 1 | URL
헐 평영할때 조심해야 겠어요. 그런 위험이 있군요. 저는 옆에 벽을 친 적 있었는데 제 발꼬락만 너무 아팠어요ㅠㅠ 옆에 사람있을 때 조심! 명심하겠습니다.
넓은 수영장에서 수모 안 쓰고 유유자적 수영. 하아...상상만 해도 너무 좋아요ㅋㅋㅋ 그래도 요즘 수영장에 사람이 많이 줄었어요. 여름에는 정말 바글바글이었는데 날씨가 쌀쌀해 지니 널널하게 다닐 수 있던데 앞으로 겨울 오면 더 줄겠죠? 이러다가 춥다고 저도 안 나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 정말 재밌는데 평영에서 막혀서ㅠㅠ 접영까지 갈 수 있을까요?ㅠㅠ
10월 초부터 비가 계속 내려서 제대로된 파란 하늘을 보는 날이 드물었어요. 가을 장마라니 이게 뭔일인지요. 맑고 쾌청한 가을날이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추위 오는건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