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4-06-29  

빼꼼히,그러나 찬찬히..
방명록에는 처음으로 기별 남기는 것 같습니다.그동안 한 번 써야지 했었는데,제가 워낙 건망증이 심해서 말이지요.^^;

접때 귓속말 남기셨을 때,이런말씀 좀 뭐하지만 귀엽고 이쁜분이다..란 생각이 들었음다.(또다른 실례가 될런지.^^;) 그냥 그런 생각이 문득.^^

저는 원래 사소한 것에 감동 잘 받고,남들이 다 좋아할만한 큰 선물같은 것엔 좀 시큰둥한 엉뚱한 구석이 있는데요,저는 특히 삶에서 언뜻언뜻 스치듯 지나가는 그 순간들이 넘 좋습니다.가끔 병원24시 같은 다큐멘터리 혼자서 보면서 엉엉울기도 하는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제 감상적인 성품이 싫기도 하지만,적어도 남들에게 미운짓은 하지 않으니 말이지요.그러나 가끔 분위기파악 못해 실수도 자주하긴 합니다.^^

호밀밭님,사이버상에서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삶의 여유를 아시는 분 같단 생각이 듭니다.그 여유,계속 이쁘게 잘 간직하세요.^^

 
 
호밀밭 2004-06-3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백 TV님, 잘 지내시는지요. 저도 사소한 것에 잘 감동받는데, 위의 말 칭찬인 듯해서 기분 좋네요. 님은 무척 감성적이신가 봐요. 감성적이라는 건 그 사람이 착하고 열려 있는 사람이라는 뜻인 듯해요. 스쳐 지나가는 순간순간의 감동들이나 좋은 것들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잖아요. 사실 전 감성이 좀 부족해요. 이성이 강하지도 않은데 도대체 뭐가 강한 사람일까 싶을 때도 있지요.

전 님의 서재에서 좋은 리뷰와 그 정성들여 쓴 페이퍼, 코멘트의 답변과 열정이 잘 보여서 좋아요. 그리고 바둑 이야기도 좋고요. 님도 좋은 서재 잘 만들어 가시고, 더운 여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레이저휙휙 2004-06-26  

으아아앗!!!
방명록에 적어주신 글에 댓글을 썼었는데, 만화책 이야기를 신나게 더 적으려고 하다가 그만 삭제하고 말았네요^^;;;; 하하하

먼저, 반갑게 인사 주셔서 정말 기쁘구요~ 저는 근무하는 척 -- 24시간 서재 마실 다니는 알라딘의 날라리 기획자입니다^^ 호밀밭님 서재에는 좋은 리뷰와 페이퍼가 많아서 종종 몰래 들어와 글만 훔쳐보고 갔었는데 이젠 종종 인사 여쭐께요~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혹여 시간 되시면 고 히로미 고 라는 만화책 보세요~
어제 읽고 장마철 불쾌지수가 모두 날아갔답니다~
 
 
호밀밭 2004-06-26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스님, 반가워요. 기스님 페이퍼를 보니 만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해서 반가웠는데 직접 추천도 해 주시니 감사히 접수할게요.
책도, 만화도, 영화도 특별한 취향 없이 잡식성이기는 한데 요즘은 아주 재밌거나 아주 무섭거나 두 가지가 특히 좋아지네요. 나이가 들면 짠 거, 매운 거가 좋아지는 것처럼 자극적인 게 좋아지는 건 아닌가 걱정하면서 시집도 읽고, 명상할 수 있는 책도 읽으려고 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Choice 2004-06-23  

꾸벅.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즐겨찾기 추가하고 놀러오기 시작한 아이입니다. ^^;;
인사하는 걸 깜박 하고 며칠 지났네요. 늦었지만 꾸벅.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잘 보고 있어요.
 
 
호밀밭 2004-06-24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님의 서재에 들를게요. 즐겨찾는다는 말, 참 좋은 어감이에요. 님, 좋은 하루 되세요.
 


브리즈 2004-06-21  

호밀밭님의 서재가 참 알차서..
황인숙 시인의 시집 <새들은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는 고등학교 졸업하던 무렵 읽었던 시집이고, 황인숙은 그 후로도 한동안 참 좋아했던 시인이에요. 리뷰를 올려놓으셨길래 읽어봤는데, 시인만큼이나 재미있게 쓰신 것 같아요.

타르코프스키의 책에 대한 서평도 읽었는데요, "그는 반듯한 사람이었을 것 같다"란 구절이 인상에 남네요. 그의 영화들, 이를테면, "안드레이 류블레프" "노스탤지어" "솔라리스" 등을 보면, 어떤 면에서는 세계를 관장하는 감독의 시선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인물이나 사건이 제 흐름대로 흐르도록 두기보다는 항상 '의미' 안에 있도록 하니까요. 어쨌든 써놓으신 글 잘 읽었구요.

자주 제 서재에 오셔서 감사의 멘트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호밀밭 님의 서재가 참 알차서 부러움도 느껴봅니다. ^^..
 
 
호밀밭 2004-06-2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님의 서재가 편하고 좋아요. 음악도 좋고, 그림도 좋고, 리뷰도 좋아요. 서재 대문처럼 제가 편안하게 앉아서 이야기나누는 기분이 들거든요.
황인숙 시인의 시집은 올해 들어서 읽어 보았어요. 재미있과 활기찬 시들이 색다른 느낌이더라고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는 사실 너무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감독의 강한 영향력이 느껴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서재를 알차다고 해 주시니 감사해요.
벌써 화요일이네요. 좋은 한 주 보내시고, 행복한 계획 많이 세우세요.
 


미네르바 2004-06-18  

벌써 주말이네요^^
내일이 벌써 주말이네요. 그런데 내일은 온종일 비가 올려나 봐요.
저는 좋지만... 벌써 님을 알게 된 지 한 달이 더 되었어요.
오늘은 님을 알게 되어서 참 기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왔어요.

직접 뵙지는 않았지만 참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차분하고, 온유하고...
뭐 그런 분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코멘트에 매번 글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님의 글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기뻐요.
그리고 외로운 저와 늘 놀아주어서 감사드리고요.
비오는 토요일, 그러나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래요.
다음에 또 뵈어요. 그럼^^
 
 
호밀밭 2004-06-19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이 빨리빨리 돌아온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가 들수록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아요.
저도 님을 안 지 한 달 정도 되었네요. 사실 그동안은 서재에 리뷰만 썼을 뿐 사람들과 소통을 안 했었는데, 4월 말부터 서재 마실을 다니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몇몇 분을 알게 되었는데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미네르바님과의 인연도 소중하고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또 힘도 되고 좋아요. 얼굴을 뵙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것이 그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오늘 12시가 넘어서 들어왔네요. 택시가 안 잡혀서 발을 동동 구르다 들어왔는데 집에 오니 그 발을 동동 구르던 조바심이 싹 사라지고 다 옛일 같아요. 지금 기분은 뭔가 충만감도 있고, 느슨한 여유도 있고, 좋아요. 저에게 항상 좋은 친구 되어 주시는 미네르바님도 충만한 느낌으로 주말 보내셨으면 싶어요. 좋은 계획, 좋은 휴식 하시고,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