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각과의 만남 - 사유의 스승이 된 철학자들의 이야기
로제 폴 드르와 지음, 박언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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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로제 폴 드르와: 시공사, 2013)

사유의 스승이 된 철학자들의 이야기

 

  "사실 사고한다는 것 자체는 절대 사라질 수 없는 일이다. 이 세상의 부조리 앞에서도 성찰은 계속된다. 철학자들은 언제나 우리의 오류와 우리의 막다른 골목과 우리의 공포까지도 이해하려고 한다. 그 어떤 고립무원 속에서도, 그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철학은 알고자 하는 욕망을 멈추지 않는다."(13)

 

  과학의 폭발적인 발전과 기술 혁명, 종교, 문화, 정치의 급변화는 세상 그 자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급변화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 사회적 관계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 개인에게까지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은 이러한 급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포기할 수 없는 '사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만인의 언어'로 풀어나가는 '20세기의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을 소개하는 '로제 폴 드르와'는 지식인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자기만의 사고와 다른 사람의 사고, 그리고 역사를 가로지르는 쟁점과 맥락이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14)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보여집니다.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시공사. 2013)의 저자 로제 폴 드르와는 프랑스 국제철학학교의 교수를 역임했으며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인 <르몽드>와 고정 칼럼니스트로서 철학 평론을 썼으며, 시사주간지 및 경제 일간지 등에 기고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철학 관련 책을 발간하였는데 그 가운데서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은 <처음 시작하는 철학>의 속편을 염두한 책이라는 말처럼 내용전개 방식 및 구조 부분에서 상당 부분 유사한 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이 20세기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20명의 철학자들에 관한 '지식인으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책으로서 모두가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해석되어진 책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생각하지 말것'과 '생각할 것'을 강조하는 두가지 흐름이 있다면 이 책은 후자의 입장에서 단편적인 이해노력을 벗어나 '사유'를 통한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성찰을 이룰 것을 요구합니다. 세상에 관한 올바른 시각에 관한 시금석으로서 제시되어지는 20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기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철학'으로 분류되는 내용들이지만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은 복잡하고 어려운 그들의 사상을 간단 명료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은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험, 과학, 언어, 자유와 부조리, 진리 탐험, 위기, 논쟁이라는 7가지의 키워드에 관련된 사유의 스승들의 삶과 사유의 결과물들을 명료함 가운데 깊이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철학자들의 생생한 인생 여정을 접하게 되는데 저자는 철학자들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여 그들의 사유를 설명하여 독자가 책을 읽는데 부담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동시에 철학자들과 대면할 수 있는 연결고리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대립과 갈등이 충돌하는 가운데 우리의 사고는 급변화하는 흐름에 휩쓸려 흘러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를 잊고 살고 있으며 사고하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한 위대한 사유의 스승들과의 만남은 상기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삶의 목적과 방향에 있어 필요한 나침판의 역할을 해줍니다. 비록 우리 인생에 직접적인 대면은 없었지만 이 책에서 만나게 된 인연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찾을 수 없는 진귀한 '보물'과도 같으며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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