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교과서 - 유럽 승마 교본의 정석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6
제인 홀더니스 로댐 지음, 김수현 옮김 / 보누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리뷰] 승마 교과서(제인 홀더니스 로댐: 보누스, 2012)

승마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 교과서

 

  "안장 위에서 보내는 시간에 낭비란 없다." -윈스턴 처칠

 

  현재 국내 말 두수는 3만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조랑말과 과천 경마장에서만 말의 이미지를 끌어 오고 있는 필자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준 숫자입니다. 최근 농림식품부는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답니다. 현재 3만두의 말 두수를 2016년까지 5만두 규모로 키우고, 농가수는 1,00호에서 3,000호, 승마장수는 300개소에서 500개소, 승마인구는 2만 5,000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원 목표 또한 제시하였고요.

  정부가 '말'과 관련한 육성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경제적 효과 뿐만이 아닌 국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답니다. 이미 승마는 세계 각국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훌륭한 레저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승마'는 가족단위의 레저스포츠로 인정받게 되면서 이와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히 증가세를 타고 있답니다.

  TV 속에서만 보던 말들이 달리는 모습을 실제로 보면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필자 또한 어릴적 말을 타본적이 있는데 말 위에서 바라보는 시야와 아래에서 전해져 오는 리듬감이 성인이 된 지금도 인상 깊이 남아 있답니다.

<말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말에 대해서 배워야 한답니다.>

 

  책의 저자인 메인 홀더니스 로댐은 영국 승마계를 대표하는 스포츠인으로 영국 종합마술협회와 재활승마협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이자 종합마술 경기에 참가한 최초의 영국 여성입니다.    

  <승마 교과서>는 '메인 홀더니스 로댐'에 의해 승마인이라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소양과 지식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집필되었으며 이를 위한 승마 강습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단계별 연습 방법은 물론이고 동물인 말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방법을 차근 차근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은 '승마'를 위한 교본이면서 동시에 '말'을 이해하고 '말'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 줍니다. 특별히 말과 소통하기 위한 '행동'이해와 '반응' 배우기는 직접적인 승마가 아니라도 말에 대한 친밀감 내지는 우호적인 반응을 심어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단계별 사진과 설명, 그리고 Point체크와 그림이 '교본'의 충실함을 더해준다.>

 

 또한 계획을 바로 세우고 안전을 중시하는 이 책의 특징은 말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과 승마 초보자들 즉 '승마 입문'을 위한 책인점에서 난이도가 쉽게 설정되어 있고 기본에 아주 충실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책의 구성은 '말'에 관한 정보와 지식 그리고 환경 이해와 '기승전'과 '기승후'로 나눠져 있습니다. 기승전의 '마구'를 관리하고 씌우는 작업부터 일반적인 실수를 소개하고 있으며 '기승후'는 '기승후' '기승자'에게 필요한 안전 수칙과 승마 연습이 사진과 그림을 바탕으로 설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승마'모습과 준비 과정을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여 책 속의 설명과 대조하면서 보면 더욱 유익하라리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인들은 '승마'를 자랑스러운 문화의 한 축이자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가 활동의 한 축으로 분명히 자리한 영국은 오랜 전통과 역사 속에서 발전한 매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승마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늘어나고 있는 여가 스포츠이자 취미 활동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승마에 대한 지식과 견주어 볼때 배울 점이 많은 나라임에는 분명합니다.

 부족한 노하우를 새롭게 배우고 관심이 증가하면서'승마'관련 프로그램과 '승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유지 된다면 우리 또한 영국과는 또 다른 전통과 역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의 오랜 역사에서 마장 마술은 여타의 민족과 견주어서 부족하지 않은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오랜 시간 활성화되지 않았을 뿐이죠.

 본격적으로 승마를 배우려는 사람과 승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쉽고 재미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지 말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분명 알찬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과 함께 그리고 가족과 함께 즐기는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승마의 저변 확대와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교본으로서 <승마 교과서>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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