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 - 어른이를 위한 세계지도 읽고 여행하는 법
서지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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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계지도 읽을 줄 알면 삶이 풍성해 집니다. “


여행책을 뒤적거리며, 취미를 특기 삼아 세계지도를 외우며 세상을 수집한다는 여행자(저자), 24개국 100여 개 도시를 돌며 여행했다는 곳에서 만나는 세계지리에 대한 내용은 이담 북스에서 내 이름이 들어간 북 커버를 만들어 주는 이벤트부터 흥미와 관심을 모두 사로잡았다.


그리고 나만의 소장각! 북 커버로 이 책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COVID-19으로 하늘길이 묶여버린 2020년, 언제쯤 다시 낯선 땅이지만 도전과 용기를 원동력 삼아 위로가 되는 힐링을 누릴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바램이 되는 만큼, 북 커버 뒤에 펼쳐진 전 세계를 눈과 귀에 담아보게 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낯익은 단어에 풉 ㅎㅎ “사회과 부도 교과서는 대체 왜 주는 거야? 냄비 받침으로 쓰라고?”

학창 시절 받았던 사회과 부도 교과서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 반가웠다. ‘어른이를 위한 세계지도 읽고 여행하는 법’이라는 부제 아래 세계지도를 읽으며 저자의 세계가 넓어지는 세상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흥미로운 내용의 목차를 따라가다 보니 날씨와 기후와 시차를 비롯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담았을 지리(地理)에 관련된 내용에 시선이 머물렀다.


부담 없이 쉽게 읽어내려가다 보면 지식이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랄까? 다양한 흥미가 생기게 되는 풀코스 세계지리. 애피타이저 입맛 다시게 되는 지리(Geography) 쏙으로! 방구석에서 즐기는 랜선 여행 가이드이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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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 산문집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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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드라마로 방영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알게 된 소설가 이동우의 산문집. 밤은 이야기 하기좋은 시간이니까요.
‘나뭇잎에 한 장씩 쓴 이야기가 누군가의 책갈피에 끼워졌다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고 상관없지 않을까.’ 라고 소개한 저자의 이야기가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살포시 내려앉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쓸쓸하고 아름다운 풍경들의 일상의 순간은 누군가에게 추억이 되었다. 그 추억을 글로 담은 책방 지기가 독자들에게 써 내려간 굿나잇 인사가 봄을 닮은 표지 만큼 마음을 화사하게 해주는 듯 하다.

p. 167 돌이켜 보면 나는 피아노만큼 악기에 복잡한 감정이 있다. 애증일까 애틋함일까. 살아오면서 만난 여인들의 눈물 같은 것, 잃어버린 시절의 꿈 같은 것이 묻어 있다... 너무나 흔하지만 그렇기에 사연이 많은 가깝고, 먼 사물. 새벽에 잠이 깨어 멍하니 떠올려보는 그녀들의 피아노.
p. 188 멋진 책을 읽으면 그 책의 일부가 되고 싶었고, 근사한 영화를 보면 그 영화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고 책 뒤 편 작가의 말에 쓴 적이 있다.

단편소설 마냥 엽서에 적어내려간 이야기 덕에 새로운 것을 도전 하고픈 용기도 생기게 되는듯하다.

p.263 꼭 라틴어가 아니더라도 나 또한 내 생활 반경에서 도무지 쓰일 일 없는 먼 이방의 언어를 배우고 싶을 때가 있다. 마치 전설처럼 들이는 ‘죽은 언어’라는 사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을 때가, 멸망한 나라의 언어, 주문과도 같은 옛말들, 백과사전에서 만나는 발음도 기호도 모호한 수메르의 같은 것들.
p.264 낯선 언어로 내 숨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그런 언어를 알지 못할 때는 차라리 침묵하고 싶어진다.

p.288 좋은 시절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정말 지겨운 나발이고 사는 게 엉망진창이라고 투덜대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때가 지나면 비로소 알게 된다. 돌아보니 참 좋은 날들이었구나, 그땐 왜 몰랐을까 라고. 좋았던 시절은 그 무렵엔 느낄 수가 없지만, 한 시절에 이별을 구하려는 순간 새삼 좋은 날이었음을 알려주었다 고맙고 서글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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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 - 내성적인 성격을 삶의 무기로 성공하는 방법
안현진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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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분명하고도 대단히도 내향성을 가진 저자가 수많은 시간 고민하며 보냈던 시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의 특성상 외향의 특징으로 삼는 기술을 습득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가진 내향성의 장점을 활용해 나에게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익힌 것뿐이라고', <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총 7개의 Chapter로 이루어져 있고, 크기는 작지만 300페이지가 넘는 알찬 분량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표지마저 귀여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다양한 연구 자료와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한 신빙성에 근거한 내용들은 실어 독자들의 지식 저장고에 +α를 더해주는 듯하여 흥미롭다.

타고난 기질, 성품에 따라 달라지는 내향과 외향, 사회적으로는 인싸와 아싸로 구분 지어 외향이 더 높게 평가되는 듯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것이다. 내향인에 초점을 맞춘 책이니 만큼, 내향만의 강점을 살려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 속에 외향과 더불어 누리는 하모니가 아름다워지면 좋겠다.

책에서는'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 있었던 햄릿(내향) VS 라만차 풍차를 향해 돌진한 돈키호테(외향)의 인물을 예로 들기도 하였고, 독일의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메르틴 박사의 구분 방식에 따른 주도형, 섬세형, 비범형, 은둔형 4가지 유형을 가진 내향성을 구분 짓는 특징에 따라 독일의 메르켈 총리, 덴마크 동화 작가 안데르센,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 그리고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을 예로 들어 설명한 내용을 참조하기도 하였다.

주목하고 싶었던 내용 중에서 외향에게도 마찬가지로 작용할 외향과 내향의 여러 가지 특징은 계발하기에 따라 강점이 될 수도 있고 약점이 될 수도 있을 텐데 Chapter 제목부터가 내향인이서 성공할 수 있는 5가지 이유와 Chapter 7에서 다룬 단단한 내가 되는 5가지 방법에 관한 것이다. 우선, 내향인의 강점이 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첫째로 내면세계에 집중하는 것, 을 꼽았다.

'내향인들은 정신적인 독립성을 강점으로 계발하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태어나는 것이다.' p.126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이 내향성을 가지고 있다 하는데 어찌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요즘에 '높은 독립성'으로 강점을 극대화하여 두 번째 특성인 준비성으로 연결되어 이는 자신만의 자양분을 축척하고 충전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 시리즈를 즐겨 보았다.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홈즈'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 배경은 런던 북부에 위치한 221b Baker Street, 예리한 관찰력으로 실마리를 찾고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 셜록홈즈와 존 왓슨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내용에서 언급한 셜록홈즈의 예시와 많은 예술가들이 예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거장이 되었던 것처럼 이것은 내향의 세 번째 특징이 되기도 한다.

'민감한 특성으로 빚어진 관찰력은 마치 현미경과도 같아서 아주 사소한 것에도 렌즈를 맞춰 그 변화를 잘 포착해낸다.' p.138

저자는 네 번째로 '쉽게 만족하려는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힘'을 지구력이라고 언급했다. 즉, 이는 끈기라 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번 아웃 되기 쉬운 조언도 하고 있다. ' 지구력이라는 강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에너지의 100% 소진'이라는 약점으로 변모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을 점검하고 본인의 상태를 자각해야 한다.' p.148

그리고 이와 같은 내향인의 강점들은 결국 '타고난 배려심'이라는 다섯 번째로 귀결됨을 언급하였다.

'내향인의 독립성은 자시 자신의 영역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영역을 존중하게 만든다.'

'준비성은 타인과 대면하기 전에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이어진다.'

'관찰력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 변하는 것을 시시각각 알아차리게 만든다.'

'지구력 또한 한번 맺은 인간관계에 집중하고 충실하게 유지할 힘이라는 측면에서 배려심의 근간을 이룬다. '

내향인의 내면을 다지기 위한 5가지 Solution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이 현재의 안정을 위한 닻을 내리기 위해 운동과 명상을 그리고 오늘의 나에게 일기를 쓰기를 권고하고 있다. 두 번째로 내면의 욕망을 자각하는 예로 문화 콘텐츠를 통해 내면의 만족을 찾는 방법을 예로 들었는데, 저자가 좋아하는 영화를 꾸준히 기록하고 그 영화 속에서 좋았던 포인트를 메모해 두는 것이다. 그리고 전형적인 내향인인 빌 게이츠에 관한 글이 책 읽기에 대한 도전을 주는 만큼이나 문학 작품을 통해 다져지는 내면은 견고해지게 될 것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이용한 오감을 모두 예민하게 발달시켜 그 감각을 통해 불러일으키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 감각을 하나나 섬세하게 일깨워 글을 쓰다 보면 VR이 따로 없다.' p.294 그러고 보니 지금 나는 코끝에 머무는 커피 향기와 책과 모니터를 바라보며, 탁탁 손끝에서 써 내려가는 타자 소리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흘러나오고, 창밖에서는 새들이 서로 구애를 하는 듯한 ASMR이 들리고 있다.

'아무리 마음이 단단하다고 하더라도 빗방울이 바위를 뚫듯 계속해서 마음에 생채기가 나다 보면 단단한 마음이 깨지고 만다. 'p.298네 번째로 자극과 자극에 의한 영향을 분리하라. 그리고 마지막 자극받은 나와 온전한 나를 분리하라. '분리는 외부 자극의 내적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이며, 수시로 다가오는 외향성의 압력을 이겨내고 단단한 마음을 지키기 위한 튼튼한 방패이다. 'p.306

" I try to maintain a very simple lifestyle. 

Drink coffe, write, and try not to meet a lot of people. 봉준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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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자의 그늘 아래 머물리라 1 - 하나님의 주권 전능자의 그늘 아래 머물리라 1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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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다 경험할 수도 없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늘이다.

p. 23 그러나 소망의 하나님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셨다.... 타락한 인류를 심판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이를 위해 흩으신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을 선택하고 주목하셨다. 그가 바로 아브라함이다.



성경 66권을 통틀어 아브라함 이전의 '아브람'이라는 이름은 창세기와 역대상, 느헤미야를 통틀어 54번이 나온다. '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창세기 17장 5절).이 말씀을 시작으로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은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238번이나 언급된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느 누군가를 설명할 때 그 사람의 삶과 인생 또는 직업을 바탕으로 수식어를 듣게 되면 그 사람을 기억하는 이미지 가 형상화되기도 한다. 가령 '음악의 아버지' 바흐, '악성(樂聖) 베토벤처럼아브라함 하면 '믿음의 조상'이다. 아마도 신약시대 예수님 다음으로 많이 언급하였을 다윗과 모세 등과 견주어 성경 역사를 통틀어 믿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온누리 교회에서 2020년을 맞아 진행하였던 '작은 예수 40일 새벽 기도' 때 이재훈 담임목사를 통해 묵상하고 나누었던 아브라함에 대한 내용을 다룬 '전능자의 그늘 아래 머물리라. 제1권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타이틀의 이 책은 제2권 ' 하나님의 성품'에 관한 내용을 기다리기에 충분한 소망을 가지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책이지만 그 내용은 가까워지는 여름날 달고 시원한 수박을 한껏 베어 물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듯, 선물하고 함께 더불어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다.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 칭하시고,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시기까지 그의 인생을 성경을 통해 묵상하다 보면 아브라함이 겪었을 시행착오(試行錯誤) 속에 얼마나 수많은 갈등과 고민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때로는 마음이 먹먹해지는 순간도 있다.'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브리서 11장 8절),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히브리서 11장 17절).갈 바를 알지 못하였으나,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순종하였고, 인생의 시험 앞에 여전히 믿음을 지켰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였다.


성경 스토리와 연관된 명화를 가끔 묵상하다 보면, 그 내용이 더 마음에 깊이 새겨질 때 가 있다. 이 책을 만난 것도 마침 등과 허리가 굽은 백발의 한 노인이 지팡이에 기대어 물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에 시선이 머물렀는데, 제목이 '하나님의 종, 아브라함' ( Abraham, The Servant of God , MIKHAIL NESTROVE)이라는 명화를 보고 났을 시점이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뿐만 아니라 범사에 하나님의 약속을'전적'으로 인정하고 신뢰하며 살았던 아브라함, 약속의 자녀를 주시기까지 그와 그의 아내 사래의 기다림은 지치고 지친 나머지 아브람의 나이 86세 때 사래의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고, 그 기록은 창세기 16장 16절로 끝나고 17장으로 넘어가는데, 아브람이 99세 때 아브람에게 말씀하신다. "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온 마음으로 순종하며 깨끗하게 행하여라. '내가 나와 너 사이에 언약을 맺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를 심히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 창 17장 1-2절, 우리말 성경) 86세에서 99세에 이르기까지 13년 동안 침묵하신 하나님, 기다려 주신 하나님. 영적인 광야를 지나던 아브라함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나님과 동행하던 그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갈 바를 알지 못하였으나 믿음으로 순종하는 과정을 체득하는 그의 신앙의 과정 속에 사래는 사라, 아브람은 아브라함이 되기까지 하나님은 언약을 주신다.


p. 112 오래 참고 기다리면서 일하시는 분이다. 마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조용히, 천천히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침묵하심으로 우리의 믿음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로 하나님을 찾으며 나갈 수 있도록 만드시는 것이다.


수많은 실패와 시험과 연단 속에서 성장하였을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약속의 자녀 이삭.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은혜와 평강을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늘 아래 머무르며 천국 소망을 갖고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Christian)들에게 주신 믿음의 유산을 따라 하나님이 일하심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독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 이제 소망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믿음 생활 가운데 모든 기쁨과 평강을 충만하게 하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흘러넘치게 하시기를 빕니다. ( 로마서 15장 13절, 우리말 성경' )


p. 164 참된 믿음은 자기 고집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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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문화 사이 - 당신의 신앙을 보고 읽고 즐기는 것에 연결하라
대니얼 스트레인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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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당신이 문화에 대하여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이 사람들에게 더 크고 더 좋은 현실을 보여 줄 수 있다. 그 현실은 바로 우리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와 이 세상을 향한 그분의 우주적 계획이다. 우리는 문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만 문화에 참여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크리스천이라면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가득한 세상에 기독교 문화라는 범주 안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적잖게 하고 있을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복음과 문화 사이]에서 때로는 적잖은 갈등을 종종 하던 끝에 사이다 같은 이 책을 만났다. 총 세 파트로 이루어진 소제목에서도 감동이 되었는데,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문화, 다른 어느 때보다 예수 복음이 필요하다. 복음으로 문화에 접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울의 모습을 통해 생각하게 한다.' 책의 서문 팀 켈러의 추천사에서도 언급하였듯이, "포스트 기독교 세상에서 속세를 등지지도 말고 속세에 동화되지도 말고 믿음대로 살라로 촉구하는 책들도 많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이 책만큼 실질적인 방법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책은 없다."


생활 속에서 누리는 문화 [복음과 문화 사이]에서 때로는 자문하며 갖는 질문에 대한 답과 궁금증의 실마리를 책을 통하여 찾을 수 있는 것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 '문화' , 지금은 시민 예술회관라는 단어가 더 보편적이지만 문화 하면 '문화 회관' ,' 문화 아카데미' 등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Culture라 일컫는 문화에 대한 설명을 참고하면 라틴어 어원에서 비롯한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Colrere'(콜레)는 농업을, 'Colonus'(콜로누스)는 어디에 거주한다. ' Cultus' (클투스)는 경의를 표하고 예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예배하는 것과 관련 있는 내용으로 문화가 설명될 수 있는 어원에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더 주목하고 싶었다. 기독교 문화가 왜 중요한지를 예술과 사회과학, 문화연구 그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들 밑줄 그어 담아 두고 싶은 내용이 정말 많다.


#79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들의 소재가 되는 것들, 우리가 집을 짓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들, 피조 세계 전체에 하나님의 지문이 묻어 있다. 위대한 예술 작품을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피조물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피조 세계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분의 정체성에 대해 알려 준다.


하나님의 지문이 묻어있다는 표현, 무릎을 딱 치게 한다. 20 통계청 기준에 따른 세계 인구는 현재 77억 9,479만 8,739명이라는데, 이렇게 수많은 이들이 똑같은 지문이 하나도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도 하나님의 Finger Print라는 사실에, 시편 말씀이 생각난다.


"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내 '틀'(형질(形質)을 주의 눈으로 보셨고 아직 아무것도 없을 때도 나를 구성한 재료들이 이미 낱낱이 주의 책에 적혀 있었습니다." 시 139:16(우리말 성경)


상상으로만 가능하던 일이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은 세상이지만,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시대 속에 복음의 눈으로 필요한 <문화적 건강검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하겠다.


#129 복음은 세상이 내보내는 우상숭배적인 이야기들을 전복시키는 동시에 완성한다. 복음은 이 이야기들에 맞서는 동시에 연결된다. 복음은 세상의 이야기들을 해체시키고 전복시킨다. 복음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요구한다.... 복음은 회개하고 십자가라는 더 좋은 이야기를 믿으라는 촉구다. 동시에 복음은 세상의 이야기들에 연결되어 오직 복음에만 우리의 소망을 둘 가치가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그 이야기들을 완성한다. 복음은 낡은 소망을 새 소망으로 바꾸라는 촉구다.

 세 번째 파트에서 문화 크리에이터로서 예수 복음으로 세상을 리뷰하는 내용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신앙서적에서는 이러한 제목을? 생각해 보지도 못한 좀비 영화, 컬러링북, 들새 관찰, 타문화에 관하여 다루었다.

문화(文化)의 사전적인 의미를 덧붙여 설명하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ㆍ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를 포함하는 것을 정의한다.

이처럼 사소하게 또는 특별하게 생활 속에 영위하는 예술과 문화생활 속에서 얻는 즐거움과 지식을 예수의 복음으로 세상을 리뷰하는 지혜를 성경을 통해 소망으로 바꾸는 통로가 되기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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