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문화 사이 - 당신의 신앙을 보고 읽고 즐기는 것에 연결하라
대니얼 스트레인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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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당신이 문화에 대하여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이 사람들에게 더 크고 더 좋은 현실을 보여 줄 수 있다. 그 현실은 바로 우리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와 이 세상을 향한 그분의 우주적 계획이다. 우리는 문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만 문화에 참여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크리스천이라면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가득한 세상에 기독교 문화라는 범주 안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적잖게 하고 있을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복음과 문화 사이]에서 때로는 적잖은 갈등을 종종 하던 끝에 사이다 같은 이 책을 만났다. 총 세 파트로 이루어진 소제목에서도 감동이 되었는데,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문화, 다른 어느 때보다 예수 복음이 필요하다. 복음으로 문화에 접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울의 모습을 통해 생각하게 한다.' 책의 서문 팀 켈러의 추천사에서도 언급하였듯이, "포스트 기독교 세상에서 속세를 등지지도 말고 속세에 동화되지도 말고 믿음대로 살라로 촉구하는 책들도 많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이 책만큼 실질적인 방법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책은 없다."


생활 속에서 누리는 문화 [복음과 문화 사이]에서 때로는 자문하며 갖는 질문에 대한 답과 궁금증의 실마리를 책을 통하여 찾을 수 있는 것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 '문화' , 지금은 시민 예술회관라는 단어가 더 보편적이지만 문화 하면 '문화 회관' ,' 문화 아카데미' 등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Culture라 일컫는 문화에 대한 설명을 참고하면 라틴어 어원에서 비롯한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Colrere'(콜레)는 농업을, 'Colonus'(콜로누스)는 어디에 거주한다. ' Cultus' (클투스)는 경의를 표하고 예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예배하는 것과 관련 있는 내용으로 문화가 설명될 수 있는 어원에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더 주목하고 싶었다. 기독교 문화가 왜 중요한지를 예술과 사회과학, 문화연구 그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들 밑줄 그어 담아 두고 싶은 내용이 정말 많다.


#79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들의 소재가 되는 것들, 우리가 집을 짓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들, 피조 세계 전체에 하나님의 지문이 묻어 있다. 위대한 예술 작품을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피조물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피조 세계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분의 정체성에 대해 알려 준다.


하나님의 지문이 묻어있다는 표현, 무릎을 딱 치게 한다. 20 통계청 기준에 따른 세계 인구는 현재 77억 9,479만 8,739명이라는데, 이렇게 수많은 이들이 똑같은 지문이 하나도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도 하나님의 Finger Print라는 사실에, 시편 말씀이 생각난다.


"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내 '틀'(형질(形質)을 주의 눈으로 보셨고 아직 아무것도 없을 때도 나를 구성한 재료들이 이미 낱낱이 주의 책에 적혀 있었습니다." 시 139:16(우리말 성경)


상상으로만 가능하던 일이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은 세상이지만,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시대 속에 복음의 눈으로 필요한 <문화적 건강검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하겠다.


#129 복음은 세상이 내보내는 우상숭배적인 이야기들을 전복시키는 동시에 완성한다. 복음은 이 이야기들에 맞서는 동시에 연결된다. 복음은 세상의 이야기들을 해체시키고 전복시킨다. 복음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요구한다.... 복음은 회개하고 십자가라는 더 좋은 이야기를 믿으라는 촉구다. 동시에 복음은 세상의 이야기들에 연결되어 오직 복음에만 우리의 소망을 둘 가치가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그 이야기들을 완성한다. 복음은 낡은 소망을 새 소망으로 바꾸라는 촉구다.

 세 번째 파트에서 문화 크리에이터로서 예수 복음으로 세상을 리뷰하는 내용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신앙서적에서는 이러한 제목을? 생각해 보지도 못한 좀비 영화, 컬러링북, 들새 관찰, 타문화에 관하여 다루었다.

문화(文化)의 사전적인 의미를 덧붙여 설명하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ㆍ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를 포함하는 것을 정의한다.

이처럼 사소하게 또는 특별하게 생활 속에 영위하는 예술과 문화생활 속에서 얻는 즐거움과 지식을 예수의 복음으로 세상을 리뷰하는 지혜를 성경을 통해 소망으로 바꾸는 통로가 되기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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