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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 아웃케이스 있음
민준기 감독, 박중훈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조국이 분열되어 지금과 같이 되어 있다는 것이
오랜 역사속에 조국을 지키려고 노력한 많은 선조들에게 창피하고 그들의
그 피와 노력을 헛되이 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과거로 돌려보내 따금하게
혼도 좀 나게 하고 정신도 차리게 하고 싶었나 보다.
현재..2005년 비밀리에 남과북이 미국외 다른 주변국가로 부터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게 하기 위해 공조하여 핵개발을 이룩했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를 안 주변국가들의 압력으로 개발한 핵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서
이 프로잭트에 동참했던 북한군 장교는 핵을 가지고 도주를 시도하고
이를 뒤좇던 다른 군인들과 교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뜻밖에 행성의 주기로 인해 그들은 모두 과거로 돌아간다.
때는 바로 이순신 장군이 7번째 무과시험에 낙방을 하고 상심하고 있던 바로 그 시대.
얼떨결에 조선에 들어온 외구를 현대식 무기로 간단히 제압하고
사태파악을 하고 있는 중 이순신 장군을 만난다.
무과 시험에 낙방하고 초라한 행색을 한 이순신.. 낙심하여 인삼을 밀거래하려고 하고
있던 이순신의 모습은 후대 사람인 남한군과 북한군에게 너무나 많은 실망감을 준다.
하지만 그가 후에 자신들의 민족을 구한 장군임을 상기시키며 그를 이르켜 세우려 한다.
또한 행성이 다시 오는 시간까지 핵탄두를 다시 찾아 현세로 돌아가야한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 핵탄두를 찾고, 오랑캐에게 인질로 잡힌 이순신을
구하면서 적장의 아들이 죽고 오랑캐와 조선인들의 큰 싸움이 기다리게 된다.
결국 핵물리학 박사만이 현세로 돌아오고 나머지는 이순신을 도와 전쟁을 치르며
그 곳에 남아 죽게된다. 마지막 그 곳에서 살아남은 남한 군인과 북한 군인은
이순신 밑에 들어가 거북선에서 일본군과의 대전을 준비하며 승리의 싸움이라는
것을 이미 아는 두 사람은 미소를 짖는다.
심심치 않게 우린 허리우드 영화 속에서 그들의 역사속에 싸움들을 장엄하게 현실감있게
그려 감동을 자아내려는 영화를 본다. 넓다란 초록 벌판에 양측이 대치하고 있다가
서로 돌진하며 싸우기 시작하는 장면... 감독이 이런 장면을 한국 역사속의 전쟁 씬에서
다시 살려내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흉내를 낸 것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역사속의 정의를 멋진 장면으로 재연하려 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