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츠 Gantz 22
히로야 오쿠 지음 / 시공사(만화)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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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번에는 오사카로 오게 되어 오사카 간츠 일행들의 싸움에 말려들게 된 도쿄팀.


약물에 중독된 그들은 헐렁한 정신병자들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 중 몇몇은 100점을 서너 번씩 클리어한 강자들이다.(심지어는 모습을 숨기고 있는 7회 클리어 맴버까지.)


그 와중에 엉겁결에 따라 들어온 흡혈귀들은 간츠 일행을 공동의 적으로 하는 외계인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결국 흡혈귀도 외계인을 상대로 싸우게 된다.


그리고 나타는 100점짜리 외계인.


과연 ‘간츠’의 이야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리고 어디서 끝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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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텀 - 아웃케이스 없음
알리스터 그리어슨 감독, 라이스 웨이크필드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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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영화치고 제대로 된 영화를 보기 힘든 것 같다.

간혹 아카데미상을 휩쓰는 작품성 빼어난 영화 말고는 관객의 흥미를 끌기 위한 공포영화나 스릴러영화치고 말이다.


이 작품의 경우, 참으로 무난하고 '실화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뜬금없이 어둠 속에서 뛰어나오는 괴물도 없고, 과장된 점프와 아크로바틱한 동작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보다 생생한 3D화면이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지상본부와의 교신이 끊어진 상황.

하나둘씩 꺼져가는 후레시와 점점 떨어져가는 산소.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사람들.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생존을 위한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 주인공.


극한의 상황에 몰린 그들 각각의 어리석은 행동과 희생정신, 끈질긴 생명력 등...

평생 심연에 매료되어 '어비스'라는 특이한 작품을 찍었고, '타이타닉' 이후 10여년의 세월동안 영화는 안 찍고 해저다큐만 찍어대던 제임스 카메론의 손길을 '생텀'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디센트'처럼 괴수와 액션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지하 깊은 곳에 떨어진 고립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시종일관 이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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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1990) - [초특가판]
존 어먼 감독, 존 굿맨 외 출연 / 스카이시네마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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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 전의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속의 대사 한마디, 한 장면들이 전부 촌스럽기 그지없다.

가진 것 없는 발랄한 아가씨 스텔라가 잘생긴 미남 의사와의 짧은 연애로 낳은 아기를 혼자 고생하며 키운다. 딸 제니는 스텔라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가족으로 함께 살지만 늘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한다.


딸이 잘되기를 바라는, 딸을 사랑하는 가난한 엄마와 그런 엄마와 함께 살고 싶을 뿐인 딸,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유한 아빠와 완벽한 아빠의 새 아내, 스텔라를 지켜주는 친구 같은 에드.

굳이 영화광이 아니더라도 결말까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뻔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때론 이렇게 뻔하고 식상한 이야기가 큰 감동을 주는 경우가 있다. 4년마다 늘 되풀이되는 월드컵이 감동의 무대인 것처럼 말이다.


원래 모정이라는 것이, 가족의 사랑이라는 것이 이처럼 극적이지 않아도 충분히 심금을 울리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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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징기스칸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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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작의 정체는 무엇인가?
누가 봐도 뻔한 서부 영웅들과 거친 아메리카 대륙의 황야에서 펼쳐지는 징기스칸 이야기.
정말이지 맨 정신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만큼 엄청난 위화감이 몰려오는 작품이다.

 

아무리 당대에 뛰어난 배우였던 존 웨인일지라도 파란 눈의 징기스칸 연기를 하는 것은 정말 몰입이 되지 않는다.

 


(누구냐 넌?)

 


(이 표정은 뭥미...)

 

영화 자체가 '벤허'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거대한 작품이었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었던 존 웨인이 후줄그레한 의상을 걸친 염소수염의 징기스칸으로 나와서 인상을 찌푸린 채 낯간지러운 대사들을 날리는 장면은 정말이지...

 

(개봉 당시에는 작품 속의 백인 징기스칸을 부담 없이 볼 수 있었을까?)

 

알렉산더와는 달리 수세기 동안 지속된 대제국을 건설하고, 누구든 언젠가는 발견했을 아메리카를 탐험한 콜럼버스와는 달리 그 아니면 누구도 가능할 수 없었던 몽골 제국을 건설한 징기스칸이....
나폴레옹과 히틀러, 알렉산더가 정복했던 면적을 합친 것보다도 더 광대한 면적의 땅을 정복했던 징기스칸이...
차라리 원폭 실험 장소였던 유타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후에 감독을 비롯 존 웨인, 수잔 헤이워스, 아그네스 무어헤드 등 주요 배우들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전설이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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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황유식 감독, 이나리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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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아저씨'같은 영화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하지만 그런 건 흠이 아니다.

 

하지만 시대착오적인 액션과 시대착오적인 설정, 시대착오적인 연기...
만약 영화가 괜찮다면 주인공의 혼이 담긴 액션으로 발연기를 잊을 수 있고, 개연성 없이 단순무식한 줄거리도 우직함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대책이 없다. 뭐라 할 말이 없게 만든다.
책을 읽는 연기, 희로애락을 알아차릴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표정, 쌍팔년도 분위기 물씬 나는 대사들, 닿지도 않았는데 고개가 돌아가고 먼지가 날리는 액션...
제작비 8천만 원에 주인공은 무보수 출연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제작비가 8억, 80억이라면 좀 더 나았을까...

 

이보다 더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 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같은 작품과 비교할 생각은 없다.
비교 자체만으로도 류승완 감독에게 크나큰 수치가 될 테니까 말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아저씨'같은 작품들이 '글라디에이터'급으로 보일테고, 견자단의 영화들은 '벤허' 수준으로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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