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리토 - [할인행사]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숀 펜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칼리토’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브라이언 드 팔마의 대표작 반열에 오를만한 걸작이다.
한때 유명한 갱이었던 칼리토는 이제 진짜, 진심으로,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새 삶을 꿈꾼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 가서 평화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것이다.
하지만 칼리토를 노리는 다른 갱들, 여전히 칼리토를 잡아넣으려고 하는 경찰들, 칼리토를 배신하는 친구들, 괜히 칼리토에게 도전해보려는 양아치들까지... 주변상황들이 전부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돌아간다.
제목의 ‘칼리토의 길(Carlito’s Way)’은 이렇게 험난한 길이다. 한번 어둠에 세계에 발을 담근 뒤 이미 깊숙이 빠져버린 칼리토가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찾아가는 길은 이토록 험난하다.
마지막 지하철 역에서의 추격씬은 브라이언 드 팔마의 대표적인 명장면인 동시에 갱스터 영화 사상 가장 긴장감 넘치는 명장면이다.
지하철역 벽에 그려져 있는 야자수가 있는 바닷가를 바라다보는 칼리토가 부디 진정한 휴식을 손에 넣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