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척 러셀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마스크’는 놀라운 CG기술이 없었다면 꿈도 꿀 수 없는 작품이다. 또한 짐 캐리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별볼일 없었을 작품이다.(뻣뻣한 통나무같은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주연한 척 러셀 감독의 다른 작품 ‘이레이저’는 CG과다의 어설픈 ‘미션 임파서블’처럼 보인다.)

자유자재로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짐 캐리의 얼굴이 마스크를 만나 유쾌하고 다양한 표정들을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한바탕 장난을 치는 것처럼 유쾌하다.

짐 캐리가 풍선으로 이것저것 장난감을 만들다가 진짜 기관총을 만들어 쏘면서 웃어재끼는 장면,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이자 갑자기 신나게 삼바(?!)춤을 추기 시작하는 장면, 술집에서 댄서를 보며 한 마리의 늑대가 되는 장면 등 시종일관 경쾌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심각한 생각이나 집중할 필요없이 그저 신나게 웃고 즐기면 되는 작품이다. 요즘은 보기 드문 100% 오락성에 충실한 작품이다.

한동안 속편에 관한 소문이 있었는데, 아직도 애타게 속편을 기다리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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