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9 - 우리나라 먼나라 이웃나라 9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편의 대부분 읽었는데, 우리나라편은 이제야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가장 잘 알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가장 재미없고 얻을 것도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유럽의 각 나라들 어느 편보다 재미있었고 흥미진진했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한, 중, 일의 차이가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의 차이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한다. 얼핏 생각하면 같은 한자를 사용하고, 젓가락을 사용하는 식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데 세부적인 문화의 차이가 실제로 훨씬 크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특성을 들어가며 우리나라 국민의 성격이 (일반적으로) 극단적이고 과격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학연과 지연 등 연고주의가 발달한 이유, 노래방 열풍과 기독교가 순식간에 전국을 뒤덮은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두레라는 공동체 문화 또한 주민들이 서로 돕는 아름다운 문화라고 무조건 미화하기 보다는 한국인의 공동체 의식과 연관지어 냉철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식의 공동체 의식이 갖고 오는 폐해인 무조건적인 평등 의식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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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세트로 사야하는데 ㅠ.ㅠ;;;

미미달 2005-06-0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중
우리나라편이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sayonara 2005-06-0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서 깜짝 놀랐어요. 이국적인 유럽의 나라들 이야기보다 정작 우리나라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중 한 권을 추천하라면 우리나라편이 강추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