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강아지는 자꾸만 뒤를 돌아 주인을 확인한다는 것도, 어떤 어린아이는 한 발 한 발 걸을 때마다 자신이 느끼는기쁨을 감추지 못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글을 쓰는 오늘은 5월의 봄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가 그치면 늦봄은 하루하루 그 온도를 높여갈 것이다. 여름이 오고곧 가을이, 그리고 겨울이 오겠지. 지금의 나는 그것 말고는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다. 나는 손으로 종이에 이렇게 적는다.
어떤 변화가 오든 가슴을 열고 맞이하기를. 조바심내며 지금의 소중함을 내팽개치지 않기를. 작은 순간들을 음미하는 법을 배우기를 천천히, 더 천천히...... - P133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고 아플 때 기꺼이 돌봄을 주고받으며 삶과 죽음이 존엄할 수 있는 평등, 평화, 협동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였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건강할 수 없고 이웃이 함께 건강할 때 우리 역시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건강하고 존엄하게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스스로 돕는 힘,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 경쟁 사회에서도 협동과호혜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변화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돌보고 서로 돌보는사회, 의료복지가 전문적이고도 인간적으로 작동하는 사회는가능합니다.** - 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