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온유: 반의반의 반 

가족의 주축이자 자랑이었던 영실이 사실은 자기 허영과 독선으로 외형을 겨우 유지해온 고립과 외로움에 굶주린 한 인간이었음을 밝혀내는 이 소설에는 안정적 문장과 전개, 생생한 인
물 표현과 상황의 여러 면을 접고 접어 들여다보는 신중함까지 적어도 내가 소설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
 김금희(소설가)


강보라 바우어의 정원 

창작, 재현의 윤리, 자기 세계를 만들어간다는 것, 먹고사는 문제 등이오디션에 참가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지는 작품이었다. 배우 은화와 무재, 정림이 현재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을 선택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지켜보면서 살아내는일의 어려움과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했다. 긴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기준영(소설가)


서장원 리틀 프라이드 

좋은 이야기는 서로에게 비슷한 결핍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다른지 깨달으면서 시작된다. 그것을 알려준 「리틀 프라이드」는 내게 2024년 ‘올해의 소설‘이었다.
_인아영(문학평론가)


성해나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촬영 중 아역 배우를 학대한 감독을 계속 추앙해야 하는가. 이 소설의 미덕 중 하나는 계속 추앙할 수 있는 사람과 이젠 그럴 수 없는 사람 사이의 차이, 즉 ‘겪은 만큼 분노하는 그 차이의 존재가 공동체의 윤리적 난세임을 알고 있다는 데 있다.
신형철(문학평론가)


성혜령 원경 

이 아슬아슬한 이야기가 흘러가는 동안 무심코 던져진 듯한 문장 하나로 긴장을확 조였다 풀었다 하는 완급을 따라가는 기분이 짜릿했다. 모든 문장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왜그렇게 예민하냐고 물으면 시치미 떼고 웃으며 ‘뭐가?‘라고 되묻는 소설이다. 
인아영(문학평론가)


이희주 최애의 아이 

이희주는 그 모든 순간에 머뭇거리지 않는 것 같았다. 이야기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그것을 전하는 화자는 달변이었다. 읽는 내내 넘쳐흐르는 힘과 리듬이 전해져왔다. (…) 눈을 질끈 감고 파국의 서사를 기꺼이 껴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머리와 무관하게 열려버린 마음 때문이었다. 
정용준(소설가)


현호정 :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 

한 번 읽으면 현란하고 두 번 읽으면 심오하고 세번 읽으면 쓸쓸하다. 모폴로지(형태학적이라고 해야 할 생물학적 상상력과 말 그대로 ‘들린 듯한 입담에 유감없이 경탄했다. 
신형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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